슈니의 야구장 투어 2탄은 바로 수원 KT위즈파크다. (1탄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글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수원 KT위즈파크는 3년 전인가 한번 가보고 두 번째 방문이다. 그동안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사실 귀찮았다. 하지만 1탄에서 얘기했듯이 올해엔 야구장에 갈 수 있을 때 꼭 가기로 했기 때문에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다녀온 다음 주, 수원 원정 경기가 있어 수원 KT위즈파크를 방문했다. 5월 1일과 5월 2일 경기를 갔는데, 우리의 기아타이거즈는 개막 이후 주말에 이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경기는 졌지만 그래도 이 콘텐츠가 남았다! 긍정적이게 생각하기로 했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893 수원종합운동장(주경기장)
수원KT위즈파크는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해있고, 2013년부터 KT위즈의 홈구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KT위즈는 2013년 한국 프로야구의 10번째 구단으로 출범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코로나 시대의 야구장은 예전과 많이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단 입장부터. 콜 체크인을 해야 하며 입장 시에 체온 확인은 필수다. 원정팀 응원단은 원정을 올 수 없으며, 홈팀의 응원단만 응원을 한다. 육성 응원은 금지되어 있으며 클래퍼나 응원봉으로만 응원할 수 있다. 마스크는 무조건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자리에 앉아서는 음료만 마실 수 있고, 음식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먹을 수 있다.
현재 수도권과 부산은 전체 좌석의 10%만 관중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 2열씩 띄어앉고 옆에 두 칸도 띄어앉는다. 수원KT위즈파크또한 앞 2열씩 띄어앉고 옆에 두 좌석도 띄어서 앉아야 한다. KT위즈파크는 비워두어야 하는 좌석에는 테이프 작업까지 되어있다. 하지만 유니폼을 걸고자 하는 내 의지는 막을 수 없지.
수원KT위즈파크 직관 예정이라면 공식 앱인 wizzap[위잽]을 이용해보자. 위잽에서 KT위즈파크의 모든 걸 즐길 수 있다.
위잽을 통하여 예매를 한다면, 티켓을 뽑지 않고 스마트 발권이 가능하다. 매우 편리하다. 코로나 시국에는 입장할 때 확인 절차가 많아 입장시간이 오래 걸리기 일쑤인데, 표 없이 핸드폰으로 QR코드만 보여주면 돼서 매우 편리하다.
KT위즈의 2021 회원 등급표이다.
두 번만 방문해도 무료 예매권을 준다. 또한, 레귤러 등급이라면 다음 예매부터 무려 선예매가 가능하다. 요즘은 관중 입장이 10%밖에 되지 않아 예매 자체가 매우 힘들다. 특히 주말 경기는 예매 오픈 되자마자 모든 좌석이 다 매진이다. 선예매권은 엄청난 혜택이다. 나는 이번 연도에 KT위즈파크를 두 번 방문했으니 다음 방문 시에는 선예매가 가능하다.
위잽을 통해서 예매할 시, KT 통신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티켓링크에서는 KT 통신사 할인이 불가능하다) 일반등급은 2,000원, VIP라면 3,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개이득!
KT위즈는 현장 이벤트가 많고, 언택트 관람도 실시하고 있다. 위잽을 통해 언택트 관람을 할 수 있고, 언택트로 관람을 하는 관객들에게도 현장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리고 제일 친절한 건 이벤트 당첨자 공지를 앱 내에 다 업로드해 준다는 것. 혹시 이벤트 당첨자 발표 시 자리를 비웠어도 어플로 확인할 수 있으니 정말 좋다.
위잽으로 음식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고 나중에 찾으러 가기만 하면 되니 이 얼마나 엄청난 기능인가! 코로나 이전에는 자리까지 배달도 해줬다고 하는데, 얼른 코로나 끝나서 테이블석에 앉아서 음식과 맥주를 시켜 먹고 싶다.
수원KT위즈파크는 홈팀이 1루, 원정이 3루 좌석을 이용한다. 나는 원정팬 입장에서 좌석을 추천하지만, 1루 자리는 3루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야구장 가는데 많은 돈을 쓰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한 경기당 40,000원에서 50,000원 정도 하는 자리들도 있는데, 물론 잘 보이겠지만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추천하는 자리들은 20,000원 내외의 좌석들이다.
막연히 ‘중앙지정석이니까 투수가 잘 보이겠지’하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중앙지정석은 생각보다 마운드와 거리가 있었다. 이 자리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잘 보이는 자리다. 어느 구역에 앉아도 경기가 잘 보인다.
개인적으로 뒤쪽 구역(313~320구역)보다는 앞쪽 구역(216~223구역) 이 더 좋다. 그리고 사이드 쪽 구역(313구역,320구역)보다는 중간 구역(316,317구역)이 경기가 더 잘 보인다. 중앙지정석은 홈팬과 원정팬이 50% 정도로 잘 섞여있는 좌석이다.
참고로 낮 경기의 중앙 지정석은 햇빛이 너무 세다. 낮 경기를 가시는 분들은 선글라스나 모자를 꼭 챙기는 걸 추천한다.
이 자리는 응원지정석이기 때문에 팬들과 함께 응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경기도 매우 잘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응원지정석 중에서도 외야 쪽의 응원지정석은 외야 쪽에 가까워서 내야가 전반적으로 잘 보이지 않으니, 내야가 잘 보이는 시야의 324~326구역을 추천한다. 자리는 끝열이 좋다. 너무 앞 열은 그물망 때문에 어지럽고 시야 방해가 된다. 그리고 3루 쪽에 앉으면 경기 전에 몸 푸는 선수들의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이 구역은 완전히 외야 쪽인데 왜 추천하냐고? 바로 불펜이 바로 앞에 있기 때문이다. 이미 팬들에게 KT위즈파크 내야지정석은 인기가 많은 자리다. 투수들이 몸 푸는 불펜이 바로 앞에 있는데, 그물망도 없고 뻥 뚫려있어서 불펜 투수들이 몸 푸는 모습, 경기 전 선발투수가 몸 푸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나는 처음에 이 자리를 모르다가 중앙지정석에서 불펜 투수들 모습을 보던 와중 ‘저 자리는 뭐지?’하고 다음날 경기 시작 전에 갔다가 충격을 받았다. 내 눈앞에서 투수들이 돌아다닌다니! 이날 선발이었던 임기영 선수의 투구 모습 또한 볼 수 있었다. 이 자리의 가장 큰 단점은 내야가 멀어서 경기가 잘 안 보인다는 것. 하지만 선수들의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야구장 투어 특집 2탄은 수원KT위즈파크로 진행해봤다. 다음 야구장 특집은 잠실야구장이 될 것 같다. 잠실야구장은 너무 자주 가서 그냥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콘텐츠를 위해 다음 잠실 원정 때 자료조사를 열심히 해오도록 하겠다. 이 글을 쓰고 있는 2021년 5월 12일, 기아타이거즈는 오늘 승리했다. 요즘 우리 팀은 주중에는 이기고 주말에는 지는 이상한 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내가 다음 야구장 특집 글을 즐거운 마음으로 쓸 수 있도록 선수들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그럼 다음 잠실야구장 특집 글에서 다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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