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주린이 슈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내 인생에 주식은 없다!’라고 외치던 나였다. 주변 모든 친구들이 주식을 해도 난 그저 적금으로 열심히 돈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나에게 주식=돈을 잃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부모님도 주식을 하지 않으시고, 엄마 아빠의 친구분들이 주식으로 돈을 잃으셨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내가 왜 주식에 뛰어들게 되었냐면, 바로 은행 적금에 현타가 왔기 때문이다. 얼마 전, 카카오 예금에 200만 원을 넣어놨는데 1년을 넣어두면 24,000원가량 받고 세금을 떼면 8,000원 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었다. 200만원을 1년 넣어두면 설렁탕 한 그릇 가격을 받을 수 있었다. 이게 나에게 정말 충격을 주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주식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식을 하는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친구들은 주식을 시작할거면 넷플릭스에서 ‘개미는 오늘도 뚠뚠’을 보라고 했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2020년 9월 2일, 카카오 TV에서 방영을 시작한 방송 프로그램이다. 넷플릭스에서도 있어서 나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챕터 3까지 진행되었고, 나는 아직 시즌 2까지만 시청했다. 한 챕터당 10회 정도로 구성이 되는데, 한 회가 30분 정도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요즘엔 주식에 대한 내용도 유튜브에 너무 많은 정보가 있어서 나처럼 이제 주식을 해보려고 하는, 주식쪼랩들은 어떠한 정보를 볼지조차도 헷갈린다. 나는 친구들이 추천해준거니까 일단 믿고 보자는 생각으로 개미는 오늘도 뚠뚠을 시청했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는 다양한 패널들이 출연하는데, 그들은 각각 다 다른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다. 노홍철은 지인의 얘기를 듣고 투자를 해서 실패한 경우. 딘딘은 단타 전문. 챕터 1에 출연했던 김가영 기상캐스터는 아예 주식을 해본 적 없는 주린이었다. 김가영 캐스터는 주식계좌도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 처음 개설했다. 이 프로그램을 처음 본 나 또한 주식 계좌를 이 프로그램을 보고 개설했기 때문에 주식 쪼랩의 마음으로 집중해서 시청했다. 나와 같은 주식 쪼랩들이 어떻게 주식을 해야 하는지 1부터 알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프로그램이 제일 좋은 점은 전문가들이 쏙쏙 강의를 해준다는 것이다. 유명한 투자 전문가인 슈카와 김프로가 멘토로 등장하여 잘못된 투자 상식을 깨주고 올바른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재무제표 보는 법, PER, PBR이 무엇인지. 쏙쏙 필요한 정보들만 알려준다. 주식 쪼랩들에게 안성맞춤인 프로그램이다. 전문가들이 패널들의 문제점을 콕콕 집어주며 어떻게 해결해 주는지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시즌 2까지는 딘딘과 노홍철이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마이너스의 길을 걸었다)
홍반꿀을 아시나요?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 1에 나온 이 단어는 ‘노홍철 반대로 하면 꿀’을 줄인 단어다. 노홍철의 투자 역사는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다. 오죽하면 패널들이 ‘노홍철이 이렇게 웃으면서 살 수가 없다.’ ‘그는 긍정의 신이다.’라고 말할 정도. 챕터 2에는 김종민이 합류했는데, 그 또한 지인의 말을 듣고 투자했다가 막심한 손해를 본 ‘지인 투자 실패의 산증인’이었다.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투자실패 이야기.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다.
경제. 모든 이들이 예측할 순 있지만 그것이 다 정답이 아니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 2에선 딘딘이 모더나 주식에 투자했다. 전문가들은 모두 말렸지만, 딘딘은 경이로운 수익률 66%를 기록했다. 모두가 알 수 없는 점이 주식의 매력인 걸까?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게 주식의 세계인 것 같다. 최근 들어서는 공매도 때문에 나라가 시끄럽고 주식장도 계속 왔다 갔다 하는데, 개미들의 마음 또한 주가와 함께 왔다 갔다 한다. 일희일비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렇게 된달까? 또 누가 수익이 엄청 났다더라- 하면 거기에 흔들리는 게 바로 개미의 마음이다.
결국엔 내가 잘 아는 분야, 관심 있는 분야의 주식을 사는 게 가장 좋지만 ‘누가 어떤 걸 사서 수익을 많이 냈다더라-‘하면 솔깃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루 종일 듣고 고민하고 하다 보니까 삶이 피곤해졌다. 그래서 ‘내가 잘 아는 분야에만 투자하자!’라고 23450번째 다짐을 했다.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어떤 주가 좋더라 이런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에 흔들리고 있는 나는 개미 중에서도 하층 개미인 불개미다ㅠㅠ. 결론적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 아직 배울 것이 산더미지만, 투자 공부를 열심히 해서 따듯한 노년을 보내야겠다고 또 한 번 다짐한다.
주식을 처음 공부한다면, 개미는 오늘도 뚠뚠으로 첫 발걸음을 떼보는 것이 어떨까? 전국에 계신 모든 개미님들 파이팅! 다 같이 성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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