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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이모저모(부제: 돌잔치 갈 때 어떻게 입어야 할까?)

LIFE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2.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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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돌: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맞는 생일. 또는 어떤 일이 일어난 후 일 년이 되는 날.
 

 

▲ 슈니의 돌사진 (사진 = 슈니)

 

 

오즈앤엔즈에서는 이번 달 특집 기사로 기념일을 하기로 하였는데, 내 머릿속에서 나온 기념일 주제라곤 생일’,‘연인 사이의 기념일이 전부였. 이 기념일들은 너무 흔했기 때문에 다른 주제를 생각하던 중, 뜬금없이 돌잔치가 생각이 났다. (왜 뜬금없이 생각났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첫 돌, 가족에게 있어 정말 큰 의미다. 최근 들어 돌잔치를 성대하게 하지 않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돌잔치를 하는 경우가 아직 꽤 많으므로 돌잔치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 슈니의 돌잔치 사진. 젊었을 적 아빠와 (사진 = 슈니)

 

 

#돌잔치 : 첫돌이 되는 날에 베푸는 잔치

 


아이의 첫 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의식으로, 아이의 앞날이 번영하기를 기원하는 한국의 풍습이다. 과거에는 돌을 넘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는 아기도 많았기 때문에 1년을 넘겼으면 앞으로도 살아남는다는 뜻으로 잔치를 치렀던 것이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과거에는 크게 잔치를 했으나, 현대사회 들어서는 간소화 되는 추세이다.

 

 

돌잔치에는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아이의 생일을 축하해주며 다양한 이벤트를 하기도 한다. 돌잔치에 온 손님들을 상대로 행운권 추첨을 하기도 하고, 정답을 맞추면 선물을 주는 유쾌한 이벤트를 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만큼, 손님들도 유쾌하게 즐기다 가게 된다면 더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줄 수 있지 않을까.

 

▲ 돌 사진 찍는 날, 색동 한복을 입었다. (사진 = 슈니)

 


#
돌잡이 : 아이의 첫 생일. 상 위에 여러 가지 물건을 놓고 무엇을 집는지 보아 장래를 짐작해보는 풍속

 


돌잔치의 메인이벤트는 바로 돌잡이가 아닐까. 만수무강을 의미하는 실, 자손 번성을 의미하는 대추, 재력을 의미하는 쌀, 입신양명을 의미하는 마패, 군인으로 성공한다는 활과 화살은 과거부터 쓰이던 돌잡이 용품들이다. 최근에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청진기, 판사봉, 마이크, 스포츠용품 등이 추가되어 돌잡이를 진행한다. 아이가 어떤 것을 잡을지가 돌잔치의 가장 큰 묘미! 아이가 어떤 것을 잡을지를 미리 앙케이트를 해서 맞춘 이들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기도 한다.  나는 돌잡이 때 실을 잡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한 살의 나야, 왜 그랬니? 


 

▲ 슈니동생 헤니의 돌잔치 사진. 나는 집에서 하고, 동생은 장소를 빌려서 했다. 왜! (사진 = 슈니)

 

 

#돌잔치 복장은 어떻게 입어야 할까?

 


내 주변에는 아직 아이가 있는 사람이 많질 않아 사실 몇 년 전, 돌잔치를 처음 갔을 때 조금 당황스러웠다. 결혼식 갈 때처럼 슬랙스에 블라우스, 구두까지 신고 갔는데 실제로 돌잔치에 온 분들의 복장을 보아하니 조금 자유로웠다. 청바지를 입고 오신 분들도 있었고. 그저 깔끔하게만 입으면 된다고 한다. 너무 튀거나 너무 편하게 (추리닝 같은) 그렇게만 입지 않으면 된다고.
 

 

▲ 너무 내사진만 있어서 민망해서 가져온 사진 (사진 = 픽사베이)

 

 

#축의금

 


결혼식, 돌잔치 등에 초대받게 되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이 바로 축의금일 것이다. 돌잔치 축의금에 대해 결혼식과 많이 다른가에 대한 의문점을 가졌지만, 결론은 결혼식 축의금과 비슷하게 가면 된다는 것. 친한 친구들은 축의금보단 아기용품들로 선물을 많이 해준다. 
 

 

▲ 슈니의 돌사진. 젊은 부모님을 보니 마음이 찡하다. 낙서는 5살의 내가 했다고 한다. (사진 = 슈니)

 

 

#외국의 돌잔치

 


돌잔치는 흔히 동양에서만 있는 문화라고 한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와 완전히 같진 않지만, 아이의 한 살을 축하하는 의미의 잔치를 연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흔히 우리가 말하는 서양문화권에서는 돌잔치라는 개념이 없다. 대신에 아이가 태어나기 전 ‘Baby shower’라는 문화가 있다. 돌잔치를 여는 쪽에서 홀을 예약하고 손님들을 초대하는 우리나라의 돌잔치와는 달리 베이비샤워는 친구들이 태어나기 전 아이를 위해 열어주는 파티이다. 출산예정일 맞추기를 해서 선물을 주는 등의 이벤트도 연다고.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한 파티라는 개념이다.
 

▲ 슈니동생 혜니의 돌사진. 어깨동무하고 있는 게 슈니. (사진 = 슈니)

 

 

요즘에는 민폐라고 생각하여 대부분이 가족끼리 식사만 하거나 정말 친한 지인들만 초대하는 것으로 돌잔치 문화가 간소화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 미뤄봤을 때, 가기 전에는 다들 내키지 않아도 실제로 가서 아이를 보고 행사에 참여하다 보면, 모두가 즐거워했었다. 모두가 눈치 보지 않고 순수하게 아이의 한 살을 축하해 줄 수 있는 그러한 문화가 형성되었으면 좋겠다. 아가야,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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