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분보쌈에 이어서 무수분카레에 도전했다. 무수분카레는 물 대신 토마토에서 나오는 수분을 이용해 만드는 방법이다. 물을 넣어 만드는 보통 방법이랑 비교했을 때 더 어렵거나 힘든 작업은 없기 때문에 이왕이면 토마토를 듬뿍 넣어 몸에 좋은 무수분카레를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았다.
#무수분카레 레시피
토마토 1kg, 감자 5개, 양파 3개, 당근 2개, 표고버섯 3개, 고기 조금, 카레 가루
토마토만 구매하고 나머지는 집에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봤다. 재료는 취향에 따라 바꿔도 상관없다. 가끔 가지, 애호박, 다른 종류의 버섯도 추가해 만들기도 한다. 밥도둑 카레 만들기 시작~!
재료들을 깍둑썰기해서 준비했다. 감자는 잘 으깨지기 때문에 조금 크게 썰었고, 당근은 큰 게 싫어서 작게, 그리고 표고버섯은 얇게 썰어 먹는 게 더 좋아서 얇게 썰었다. 재료들의 크기나 두께는 취향에 따라 잘라도 무방할 것 같다.
무수분카레에 없어서는 안되는 재료 토마토! 토마토 껍질을 까서 넣기도 하는데 일단 그대로 4등분 해서 넣기로 했다. 재료 준비 끝! 참고로 카레 만들기에서 재료 준비가 70%는 되는 것 같다.
재료 준비가 끝나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달궈준다.
달궈진 팬에 양파와 당근을 넣고 먼저 좀 볶았다. 좀 더 맛있게 만들려면 양파를 캐러멜라이징이 될 때까지 볶으면 되는데 이날은 그렇게 안 했다. 그래도 맛있긴 했다.
양파가 살짝 익었을 때 감자를 넣고 볶는다. 카레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취향에 따라 바꿔도 되지만 감자만큼은 필수인 것 같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카레에 감자가 안 들어가면 허전할 것 같다.
집에 고기가 있길래 넣어봤다. 고기를 넣는다면 고기도 깍둑썰기해서 넣으면 된다.
미리 썰어둔 표고버섯을 마지막으로 넣고 섞어가며 볶는다. 야채들만 볶았을 뿐인데 맛있는 냄새가 났다.
봤을 때 어느 정도 볶아졌다 싶을 때 그만 볶는다. 어차피 토마토를 넣고 끓여서 익힐 것이기 때문에 볶으면서 재료들을 다 익힐 필요는 없다.
냄비에 토마토를 깔았다. 토마토가 익으면서 나오는 수분이 밑에 깔리면서 타지 않을 것이기에 탈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토마토 위에 아까 볶았던 재료들을 넣고 중불로 끓인다. 토마토가 익으면서 보글보글하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사진에 보이는 게 전부 토마토에서 나온 수분이다.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토마토에서 나오는 수분이 많았다. 이대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다.
토마토가 익으면서 껍질이 분리되기에 중간중간 집게로 토마토 껍질도 꺼냈다. 따로 삶아서 하는 것보다 훨씬 편한 것 같다.
카레 가루를 바로 넣으니 가루가 덩어리지길래 볼에 냄비에 있는 수분을 담고 카레 가루를 미리 풀었다.
그걸 바로 냄비에 넣고 끓였다. 카레의 농도는 밖에서 사 먹던 그 농도로 맞춰 넣었다. 카레가 들어가니 진짜 다 되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토마토를 가득 넣어 만든 무수분카레 완성! 토마토를 크게 썰어 넣어서 토마토 덩어리도 있었고, 카레 국물보다 야채가 많은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그냥 이것만 먹어도 든든할 것 같은 뿌듯한 기분!
하지만 카레는 밥이랑 먹어야 꿀맛! 밥에 카레를 넣고 계란 프라이도 얹어서 먹어봤다. 진짜 내가 만들었지만 맛있었고, 야채를 먹으니 건강해지는 기분도 들어서 좋았다. 항상 물을 넣어 카레를 만들었는데 토마토를 넣어 만드니 더 진하고 풍미 있는 카레가 만들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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