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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하는 절 (낙산사, 휴휴암, 신흥사, 오대산 방문기)

LIFE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2. 11. 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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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제일 많이 여행 갔던 곳은 당연 강원도다. 특히 강릉이나 속초는 새파란 바다 덕분에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게 된다. 나 슝슝은 종교가 없지만 국내 여행을 가면 근처 절은 꼭 가보는 편이다. 강원도를 자주 갔던 만큼 절도 여러 번 방문했는데, 여행에서 만족했던 강원도 절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양양 낙산사

 

운영시간 06:00 ~ 18:30 (17:30분까지 입장)
입장료 개인 4,000원 중고생/군인 1,500원 초등생 1,000원
주차비 4,000원
애견 동반 불가

▲ 낙산 주차장에서 낙산사 올라가는 길 (사진=슝슝)
 

제일 처음으로 소개할 곳은 양양에 위치한 낙산사다. 풍경이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었는데 그 후로 두 번이나 더 갔었다. 그 정도로 풍경이 아름답고 걷기에도 정말 좋아서 추천하는 절이다. 산이지만 휠체어나 유모차가 갈 수 있도록 길을 조성해서 가족끼리 오기 좋다.

낙산사는 낙산 주차장과 의상대 주차장 2곳이다. 일행에 노약자가 있으면 의상대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다. 하지만 올라가는 길이 좁고 대기하는 줄이 길 확률이 높아서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기다리는 게 싫다면 넓은 낙산 주차장을 이용하길 바란다. 낙산사까지 언덕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산길이 좋으니 별로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

▲ 낙산사 길 소개 (사진=슝슝)
 

낙산 주차장에서부터 올라와서 정문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조금 걸으니 낙산사 지도가 나왔다. 1번과 2번을 지나와서 3번 사천왕문부터 순서대로 둘러보기로 했다.

▲ 낙산사 꿈이 이루어지는 길 (사진=슝슝)
 

아주 유명한 해수관음상을 보러 가는 길의 이름은 '꿈이 이루어지는 길'낙이다. 이름만 봐도 정말 그럴 거 같다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인가 주변에 사람들이 쌓은 작은 돌탑이 가득했다.

▲ 낙산사 꿈이 이루어지는 길 (사진=슝슝)
 

더운 여름인데 산에 올라오니 바람이 솔솔 불어 시원했다. 소나무가 우거진 길을 걸으니 나무 냄새와 흙냄새가 기분 좋게 올라왔다. 분명 바로 옆이 바닷가인데 깊은 산에 온 기분이다.

▲ 양양 낙산사 해수관음상 (사진=슝슝)
 

드디어 해수관음상에 도착했다. 커다란 해수관음상 뒤로 바다와 하늘이 보여야 하는데 하늘에 구름이 가득했다. 날이 흐려서 사진도 우중충하고 멋있게 나오지 않았다. 조금 더 정성 들여 찍을 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

▲ 낙산사 홍련암 (사진=슝슝)
 

해수관음상에서 홍련암으로 쭉 걸어왔다. 예전에 왔을 때 해수관음상보다 홍련암이 더 멋있다고 생각했다. 끝없는 바다와 파도 소리 안에서 기도하면 어떨지 상상해 봤다. 하늘과 바다가 어두워 그때 느꼈던 감동의 절반밖에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다.

▲ 바다가 보이는 양양 낙산사 (사진=슝슝)
 

그럼에도 산과 바다를 모두 느낄 수 있어 좋았던 양양 낙산사. 친구들도 좋아했고 가족들도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또 방문하게 될 것 같다.

 

양양 휴휴암

입장료 없음
주차비 없음
애견 동반 가능

▲ 양양 휴휴암 올라가는 길 (사진=슝슝)
 

두 번째 소개할 곳은 양양의 휴휴암이다. 이곳은 아버지의 추천으로 오게 됐다. 바다에서 물고기떼가 밥 먹는 모습이 장관이라며 추천해 주셨다. 휴휴암 입구에 주차를 하고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휴휴암이 나온다. 이런 곳에 어떤 절이 있으려나 궁금증이 솟아올랐다.

▲ 양양 휴휴암의 지혜관세음보살 (사진=슝슝)
 

절 가자마자 눈에 띄는 커다란 지혜 관세음보살이 보인다. 실제로 보면 엄청난 크기에 압도된다. 주변에 있는 수많은 조각상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진다.

▲ 휴휴암에서 보는 양양 바다 (사진=슝슝)
 

그리고 지혜 관세음보살 뒤로 이렇게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다. 바다에 있는 기암괴석 때문에 낙산사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파란 하늘 덕분에 더 시원하게 느껴진다. 휴휴암을 둘러보고 명물인 황어떼를 보기 위해 바닷가로 내려갔다.

▲ 휴휴암 앞 바다 (사진=슝슝)
 

모래사장을 지나 바위 옆 계단을 올라가면 간이매점이 있다. 그곳에서 방생 기도를 위한 물고기나 밥을 구입할 수 있다. 

▲ 휴휴암의 너른 바위 (사진=슝슝)
 

너른 바위에 나오니 주변에 울타리가 둘러져 있다. 주변 풍경을 보고 나서 바다 가까이 가봤다. 

▲ 양양 휴휴암의 황어 떼 (사진=슝슝)
 

바다가 왜 이렇게 시커먼가 했는데 물고기가 떼로 몰려다니는 모습이다. 물고기가 얼마나 많은지 시커멓게 뒤엉켜 헤엄을 치고 있다. 이곳엔 황어와 숭어가 떼로 몰려있고 방생한 광어와 우럭도 이 자리에 살고 있다고 한다. 휴휴암에서 밥 주는 시간엔 어마어마하게 많은 물고기 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 양양 휴휴암의 바다 (사진=슝슝)
 

휴휴암은 쉬고 또 쉰다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휴휴암의 신기하고도 예쁜 풍경을 보고 있으니 다른 생각이 들 겨를이 없었다. 휴휴암은 주차비도 입장료도 없으니 편안히 와서 둘러볼 수 있다.

 

속초 설악산 국립공원 신흥사

문화재 구역 입장료 개인 4,500원 중고생 2,000원 초등생 1,000원
주차비 6,000원
애견 동반 불가

▲ 속초 신흥사 통일대불청동 좌 불상 (사진=슝슝)
 

속초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설악산에도 역시 절이 있다. 신흥사는 설악산에 오르지 않아도 들어가 볼 수 있다. 걷다 보면 어마어마하게 큰 통일대불청동 좌 불상이 보인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 통일을 기원하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 설악산 신흥사 가는 길 (사진=슝슝)
 

신흥사까지 가는데 설악산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 등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울창한 숲과 계곡물이 심신을 정화시키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 신흥사 극락보전 (사진=슝슝)
 

이곳이 신흥사의 주법당인 극락보전이다. 절을 많이 오는데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 조금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신흥사에서 바라본 설악산 (사진=슝슝)
 

신흥사에서 바라본 설악산 모습이 정말 멋있다. 비구름이 잔뜩 꼈는데도 너무 멋있었다. 설악산 신흥사의 사계절을 다 보고 싶다.

▲ 속초 설악산 권금성으로 향하는 케이블카 (사진=슝슝)
 

신흥사를 방문할 때 가장 좋은 점은 볼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설악산 풍경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800m의 권금성까지도 편하게 가볼 수 있다. 신흥사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들과 함께하기 좋다. 특히 어르신들과 여행이라면 꼭 들러봐야 한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입장료 개인 5,500원 중고생 1,500원 어린이 500원
주차비 5,000원
애견 동반 불가

▲ 평창 오대산 무장애 탐방로 노선도 (사진=슝슝)
 

겨울의 평창은 스키장을 찾은 손님들로 붐빈다. 스키장에 가는 길에 가볼 만한 곳은 월정사다. 월정사는 오대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절인데 전나무 숲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금강교를 건너기 전 옆쪽 샛길부터 시작해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 전나무 숲길을 둘러보는데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

▲ 오대산 전나무 숲의 겨울 모습 (사진=슝슝)
 

100년 이상 된 전나무가 빼곡히 자라고 있는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본다. 찬 공기가 시원하게 느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길 옆에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서 깊은 산속에 들어온 느낌을 준다.

▲ 오대산 전나무 숲의 겨울 모습 (사진=슝슝)
 

전나무 숲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유아차나 휠체어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다. 눈이 내린 뒤라 겨울 전나무 숲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다. 중간중간 쉼터도 있고 볼거리가 많아서 지루하지 않게 둘러볼 수 있다.

▲ 고즈넉한 풍경의 월정사 (사진=슝슝)
 

전나무 숲을 돌아본 뒤 월정사 안으로 들어왔다. 신라시대에 창건되어 천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월정사. 오래된 만큼 규모가 꽤 컸다. 

▲ 오대산 월정사의 국보 제48호 팔각 구층 석탑 (사진=슝슝)
 

월정사 본당 앞 마당엔 국보 제48호 팔각 구층 석탑이 있다. 무려 고려 시대 초기인 10세기경 만들어진 석탑이다. 괜스레 석탑 앞에서 기도도 드리고 한 바퀴 돌아봤다.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풍경이 정말 좋았다. 현재 팔각 구층 석탑은 보수 중이라 사진 속 모습을 볼 수는 없다.

▲ 만월교에서 바라본 월정사 (사진=슝슝)
 

용금루에서 바깥으로 나오면 만월교가 나온다. 우연히 갔던 곳인데 다리 위 십이지신 석상이 너무 귀여워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여름도 예쁘지만 역시 겨울의 월정사와 전나무 숲이 훨씬 아름답게 느껴졌다. 겨울 평창 여행길에 월정사는 꼭 가봐야 한다.


강원도는 산과 바다가 워낙 수려해서 그곳에 있는 절도 아주 멋있었다. 나도 위의 네 사찰 중 세 군데는 두 번이나 방문했다. 사찰이 주는 편안함과 자연의 웅장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이곳을 또 찾게 만드는 이유다. 평창, 속초, 양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코스에 사찰 방문을 넣길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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