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이맘때 쯤이면 많은 이들이 꽃구경, 단풍 구경을 많이 가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가을 꽃구경을 즐길 수 있는 가평 자라섬 남도 꽃정원 축제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가평 하면 생각나는 섬, 남이섬 옆쪽의 섬인 자라섬은 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가을의 정취를 즐기기 좋은 공원이다. 오토 캠핑장부터 넓은 잔디 광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라섬 재즈 패스티벌과 같은 축제가 개최기도 한다. 지금은 가을 꽃구경 시즌에 맞춰 남도에서 꽃정원 축제가 열리고 있다.
가평 자라섬 남도 꽃정원 축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꽃은 핑크뮬리이다. 매년 많은 인파들이 자라섬으로 핑크뮬리를 보러 온다. 미국 서부나 중부에서 자라는 벼과 식물로서 조경에 주로 사용되는 핑크뮬리는 핑크색으로 물들어 예쁜 사진을 찍기가 좋다.
자라섬 남도 꽃정원에서는 핑크뮬리가 상당히 많이 식재되어 있어 인생 사진을 찍기가 좋다. 이전에는 핑크뮬리 밭으로 직접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모양지만, 지금은 철사로 다 막아져 있기 때문에 지정된 포토존에서만 사진을 찍는 것이 좋겠다.
또한 가평 자라섬 남도 꽃정원에서는 핑크뮬리와 함께 넓은 백일홍 군락을 볼 수 있다. 백일홍은 국화목 한해살이풀로 여러가지 색을 띄고 있다. 혼합 지역에서는 다양한 색의 백일홍을 볼 수 있고 사진도 잘 나온다. 한 번 피어나면 100일을 볼 수 있다고 하여 백일홍이라는 이름을 가진만큼 섬의 어떤 꽃보다 생기가 넘친다.
그 외에도 팜파스그라스라 불리는 대형 정원 식물을 볼 수 있다. 팜파스그라스는 사람 키보다 훨신 큰 갈대로 부드러운 술을 가지고 있다. 팜파스 그라스가 심어진 정원을 거닐고 있으면 마치 로맨스 판타지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든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흔들리는 모습이 정말 멋있고 이국적이다.
가평 자라섬 남도 꽃정원에서는 꽃 외에도 다양한 관상 식물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특이 했던 것은 마지막 나가는 길에 달려있던 덩쿨 식물들이었다. 특히 아치에 달려있던 박이 너무 귀여웠는데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생경한 풍경에 한 번 놀라고 잘나오는 사진에 두 번 놀라게 된다. 박 외에도 수세미나 뱀 모양의 오이가 주렁주렁 열려있어 신기했다.
그렇다면 많은 꽃과 식물을 구경할 수 있는 자라섬 남도 꽃정원의 입장료는 얼마일까?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인당 5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가평 사랑 상품권으로 바꿔 받게 된다. 해당 상품권은 가평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데, 가평에서만 사용되기 때문에 받고 나서 근처에서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자라섬 남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호수 근처에 커피, 음료수 등을 파는 곳이 나오는데 나는 이 곳에서 커피와 잣 식혜를 구매해 상품권을 사용해줬다. 잣은 가평의 특산물이기 때문에 잣 음료를 한 번 쯤 먹어주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잣 식혜는 일반적 식혜와 달리 잣의 쌉싸름 한 맛이 도는 것이 특징이다. 맛있고 특색이 있기 때문에 한 번 쯤 시도해볼 만 하다.
이처럼 많은 꽃과 식물을 볼 수 있어 눈과 코가 즐거운 자라섬 남도 꽃정원은 다가오는 10월 16일까지 진행된다. 가을 여행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가까운 자라섬으로 놀러와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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