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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 : 인터내셔날 재밌네, 얼굴이 재밌네

LIFE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2. 9. 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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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스포가 포함되어 있어 스포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의 부탁드립니다!

▲ 이번 영화의 이내 픽은 다니엘 헤니 (출처 = 다음 영화)
 

이번 추석엔 지난달과 다르게 개봉하는 영화가 별로 없었다. 그중에서 제일 눈에 띄었던 공조2:인터내셔날. 공조 1 때 꽤 재밌게 봤었어서 공조 2 소식에 내심 기다렸다. 특히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윤아도 힌국 경찰 유해진의 가족도 전부 나온다고 해서 그 케미를 또 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심지어 여기에 FBI까지. 원래 모든 이야기에서 삼각형이 제일 아름다운 이야기를 향한다고 이번 삼각공조는 어떻게 엮일지, 빌런은 누구일지 궁금한 점들이 많았다. 그런데 캐스팅이 진선규, 다니엘 헤니가 추가되고 두 배우를 보자마자 음, 진선규씨가 빌런이군. 캐스팅 자체로 배역을 스포 당한 기분ㅋㅋㅋㅋㅋ 추석 연휴 끝 무렵에 엄마와 함께 극장을 찾고, 약간 이해 안 되던 부분들이 있어서 한 번 더 관람했다.

▲ 한번더 보고 받은 굿즈, 렌티큘러인데 한면엔 현빈이 사라진다 어째서..? (사진 = 이내)
 
 

#제대로 된 코미디로 돌아온 공조2

공조 1은 사실 완전한 코미디 영화라고 하기엔 시리어스했고 대립각이 서있던 영화다. 무게감이 있었고 남북의 관계나 캐릭터들도 좀 더 예민했고 코미디 요소라고 해봤자 윤아 캐릭터라 유해진의 존재…? 정도로 감초적인 역할이었다. 그러나 공조2는 코미디 쪽으로 아예 방향을 틀었다고 할 수 있다. 코미디와 액션이 섞인 비슷한 영화 중에서 극한 직업과 범죄도시2 사이쯤? 악역은 아직 진지하고 세 나라의 국가대표가 된 주연 3 캐릭터는 국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마음을 완전히 열수 없다. 이런 점들이 극한직업과 다르고 범죄도시2와 얼추 닮아있다.

▲ 사이버 수사와 FBI 북한 남한 그리고 윤아의 공조 (출처 = 다음 영화)
 

그리고 이번 공조2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현빈과 다니엘 헤니가 잘생긴 얼굴로 대결을 한다는 점.두 배우가 그 잘생긴 얼굴로 코미디 대사를 할 때면 어라 나 이런 거 좋아하네 하고 슬며시 웃고 있었다. 그냥 대놓고 비쥬얼 자랑 슬로우샷들이 나오면 이게 웃는 관상으로 바꾸게 해주는 매직이구나, 내 눈이 이렇게 맑았나? 화면이 더 선명해지는 기분이었다. 

▲ 동네에서 폼 잡을 때가 젤 웃김 (출처 = 다음 영화)
 
 

#다양한 캐릭터와의 공조

이번 공조2에서 돋보인 건 원래 공조1 때부터 주연이던 현빈, 유해진 외에 다른 캐릭터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는 것. 일단 삼각 공조의 한 꼭짓점인 댜니엘 헤니가 제일 큰 역할을 했고, 국정원, 그리고 그 밑에 신입, 또 사이버수사대의 두 콤비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극을 채워줬다. 또 어디서나 씬 스틸러인 세르게이도 한몫을 톡톡히 했다. 전에는 딱 두 명의 공조였다면 이번엔 정말 다방면의 공조라는 점이 재밌었다. (그런데 이제 모두가 서로를 경계하는)
특히 이 영화에서 눈에 들어온 배우는 국정원 신입이던 여배우 이민지배우였는데 보는 내내 이정은 배우가 많이 생각났다. 생활연기를 너무 잘하실 것 같은데 나중에 더 비중 있는 배역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또한 말해 무엇 싶은 유해진의 가족 케미.장영남배우와 윤아 모두 너무 실제 가족같은 연기들의 달인이셔서 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다.

▲ 정말 찰진 연기ㅠㅠ 주연 셋 다 집안에선 순해지는게 너무 좋았다 (출처 = 다음 영화)
 

그리고 정말 좋았던 건 클럽 씬에서 윤아를 위험에 빠뜨리거나 미끼처럼 쓰지 않은 점이 제일 좋았다. 사실 그 씬이 나오자마자 아 이거 또 설마,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다른 방향으로 풀어간 게 정말 좋았고 그게 공조2의 분위기와 맞아서 다행이었다.

▲ 뷰티유튜버란 찰떡 직업을 갖게 된 민영 (출처 = 다음 영화)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랑의 불시착을 잘 봤었는데 현빈도 이미 리정혁같지만, 공조 2에서 사랑의 불시착에 나온 배우들이 보여서 혼자 웃참을 조금 했다. 특히 림철령의 상사로 나오신 배우분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현빈배우의 아버지역을 했었어서 이거 데자뷰인가? 했고 국정원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남한의 부자이자 극에서 악역스러운 부분이었는데 그 배역과 거의 성격이 똑같이 나와서 혼자 깔깔거리면서 웃었다. 이것도 하나의 포인트!
 

#악역과의 공조는 조금…

 

이 영화가 다 괜찮았는데 악역에 대한 설정이나 활용이 너무 아쉬웠다. 공조1의 악역이 강한 임팩트를 줘서일까? 나는 내내 김주혁 배우가 생각났다. 사실 배우의 탓이라기보다 악역 자체가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배우님 ... 잘못이 아니에요... (출처 = 다음 영화)
 

아예 돈을 목적으로만 움직이는 악역인가? 생각했으나 나중에 보니 아니었고 맹목적인 악은 아니었는데 그거에 관련한 어떤 복선이나 설정도 앞서서는 잘 보여주지 않았다. 뒤의 반전을 위해서 최대한 숨기고, 실험에 관한 것만 흘리곤 했는데 충분한 이유가 있는 악역이니까 조금 더 설명에 힘들 줬으면 싶었다. 그래야 마지막 테러가 납득이 되고 공조팸 전부를 위험에 빠뜨리는 이유도 설명이 될 것 같다. 특히 FBI 상사의 반전은 도대체 뭐지?, 왜 재들은 잭까지 노리지? 하고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

▲ 역시 한국인의 공조는 고기집에서 소주한잔과 함께 (출처 = 다음 영화)
 

특히나 장명준은 최고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공조 팸들에게 몰릴 때마다 가장 끝까지 가서, 혹은 자기만 빠져나가거나 하는 식으로 약한 느낌을 많이 줘서 당연히 공조팸이 이기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 긴장감이 전혀 없었다. 이 공조가 더 빛을 발하려면 악역이 더 셌어야 셋이 공조하는 희열이 살아났을 것 같다. 또한 장명준이 림철령과 아는 사이였는데 그 부분도 살려서 헷갈리게 했다면 ㅠㅠ 하고 많은 다른 방향을 생각하게 해서 너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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