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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In the Box,제이홉 솔로 앨범 드디어 공개!

LIFE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2. 7. 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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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홉 ‘Jack in the Box’ 앨범 컨셉 포토 (출처=위버스)
 

제이홉의 솔로 활동이 신호탄을 울림에 따라 더욱 바빠진 유니이다. 지난 7월 15일 제이홉은 ‘Jack in the Box’로 솔로 활동의 막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의 ‘해체’라는 자극적인 단어로 나온 기사에 모든 사람들이 놀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방탄소년단의 솔로 활동은 팀으로서 하기 어려웠던 일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찾는 여정이다. 그 중 첫 번째 주자로서 나선 제이홉의 솔로 앨범은 놀랍고도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왜 놀랍고 신선한 한 걸음이냐고? 음악을 듣고서 팬으로서가 아닌 한 명의 리스너로서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이 아닌 아티스트 정호석의 새로운 면모를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 Jack in the Box

 
▲ 제이홉 ‘Jack in the Box’ 앨범 컨셉 포토 (출처=빅히트 오피셜 트위터)
 

제이홉은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키워드를 ‘Pandora Box’로 잡았다. 해당 키워드는 제이홉의 이름을 정할 시에 자신의 이니셜이 들어간 의미가 깊은 활동명을 찾은 끝에 붙여진 이름 J-Hope에서 착안되었다. ‘Pandora Box’는 신들이 인간에게 준 선물인 판도라 상자를 열자 욕망, 분노, 시기, 원한 등의 위험한 감정들이 쏟아져 나왔고, 이에 놀란 판도라가 박스를 황급히 닫자 유일하게 남아 있던 감정이 희망이었다는 설화를 가지고 있다. 그 덕분에 인간은 아무리 어려운 일을 겪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 제이홉이 팬들과의 공방 후 올려준 셀카 (출처=위버스)
 

실제로도 제이홉은 팬들에게 그리고 대중에게 항상 자신을 I’m your hope, Your my hope’라고 소개한다. 그만큼 방탄소년단 내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면을 자주 보여줘 힘을 전달해 주었던 그. 그러나 굳어진 그의 밝은 이미지는 진솔한 이야기와 힘든 자신의 상황 그리고 괴로운 감정을 내뱉는데 자물쇠를 걸어 잠갔을지도 모르겠다.
    
방탄소년단으로서 하지 못했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해금하는 첫 번째 발자취, 그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Pandora Box’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를 듣고 즐기고 읽는 지금 이 순간, 나는 팬으로서 제이홉에게 음악적으로 성장하여 뿌듯하고 멋있다는 감정과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 또 그를 잘 알 수 있어 고마운 마음까지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가 있었다.


# 제이홉 개인적 고뇌의 트랙   

 
▲ 제이홉 ‘Jack in the Box’ 앨범 컨셉 포토 (출처=위버스)
 

‘Jack in the Box’ 속 그의 음악은 ‘Pandora Box’에서 튀어나온 생소하고 다소 무거운 감정들의 소용돌이다. 선공개 되었던 타이틀인 ‘More’는 코로나 시기에 가장 먼저 만들어진 트랙이다. 모두가 멈춰져 있던 시간 속에서 자신은 더 많은 명예, 사람들의 목소리를 얻고 싶다는 야망의 찬가.

 

명예가 다는 아닌 것을 알지만 그래도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자부심 그리고 트로피를 원한다는 제이홉의 날 것의 욕심이 들어가 있다. 평소 그가 보여줬던 모습과 달리 야망 차고 성장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번뜩이는 모습이 생각난다. 락이 생각나는 강렬한 기타 리프는 더욱 날카롭게 들리기도 한다.


그 외에도 자신의 자부심 그리고 앨범의 명함인 ‘pandora Box’와 사람과 관계에 대한 개인적 견해인 ‘Stop(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차별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자신 위트를 첨가해 풀어낸 ‘=(Equal Sign)’이 뒤를 잇는다.
   

▲ 제이홉 ‘Jack in the Box’ 앨범 컨셉 포토 (출처=위버스)
 

그리고 자신의 무거운 감정을 펑 하고 터트리는 사인 ‘Music Box: Reflection’과 내가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아니었다면 세상에 자신의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었을까 하는 고뇌의 곡 ‘What if’, 자신에게 안전지대가 있는 것일까에 대한 고민의 곡 ‘Safety Zone’까지 다양한 감정이 묵직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용기와 믿음 긍정을 전달하는 ‘Future’와 두려움과 커지는 부담감 속에서 자신에게 붙여진 불을 끌지, 지필지 선택을 노래한 ‘Arson(방화)’로 마무리된다.
    
모든 트랙이 제이홉이 느꼈던 무겁고 때로는 깊은 생각에 빠질 수밖에 없는 주제들을 노래한다. 때문인지 그전의 제이홉이 냈던 앨범, 트랙들보다 더욱 깊게 들여다볼 수밖에 없었다.
    
제이홉이 앨범 발매 전 모든 곡을 순서대로 들어달라 했던 요청으로 셔플 없이 노래를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리듬을 정말 쫀득하게 가지고 논다였다. 진득한 올드스쿨 기반의 비트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웅장하면서도 깊이감이 있어 이전의 통통 튀는 탱탱볼과 같던 제이홉의 스타일을 완벽히 탈피했다고 생각된다. 더불어 ‘이렇게 깊은 생각을 하고 있었나’ 하는 가사의 새로움과 낯선 기분이 들었다. 베일이 벗겨진 제이홉은 도전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고뇌를 느끼는 청춘이었다.

 

또 다른 타이틀인 ‘Arson (방화)’ 뮤직비디오에서 그는 비틀거리며 불길 속을 걸어간다. 그리고 마침내는 스스로 과열되어 자신을 태워버리고 만다. 그러나 그는 노래 마지막까지도 불길 속에 누워있다. 나에게 물어, Choose what 그 불을 끌지 더 타오를지라고 선택을 고뇌하지만 나는 왠지 모르게 그가 이 곡을 낼 수 있던 이유는 타오르기로 선택을 마쳤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제이홉 ‘Jack in the Box’ 앨범 컨셉 포토 (출처=위버스)
 

제이홉은 컴백 후 팬들과의 앨범 소개 브이앱에서 앨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또한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아닌 홀로 선 지금 자신이 내비친 박스 안의 감정들을 팬들이 그리고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설레기도 두렵기도 하다는 그는 너무나도 멋지게 제이홉이라는 사람이 추구하는 음악을 선보였다. 그 결과, 여러 음악 매체에 소개되는 성과 그리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대규모 록 페스티벌의 헤드 라이너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이러한 그의 행보는 불 그 자체이다. 그의 열정이 오랫동안 타오르길 그리고 그 열정이 나에게도 번져 좋은 시너지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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