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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주말 홈스토랑 오픈! (부제: 감자뇨끼 만들기)

FOOD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2. 3. 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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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을 하기 어려운 요즘, 오랜만에 감자뇨끼가 먹고 싶었다. 만드는 법을 찾아보니 재료들도 다 집에 있고 어려운 과정이 없길래 바로 주말에 실행에 옮겨봤다.

감자뇨끼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가정식, 우리나라의 수제비와 비슷한 음식이다. 보통 파스타 소스에 파스타면 대신 감자뇨끼를 넣어 먹는데 감자가 많이 들어가서 더욱 쫀득하고 부드러워 매력적이다. 밀가루로만 만든 면 대신 감자로 만든 뇨끼를 먹으면 좀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 더욱 건강하게 직접 만들어 먹어보자.


#감자뇨끼 레시피(2~3인분)
감자 2개(380g), 밀가루 100g, 감자 전분 50g, 계란 노른자 1개, 파마산 치즈가루 조금


감자뇨끼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본 결과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었다. 특히 고심한 부분은 밀가루의 비율이다. 밀가루 비율이 높으면 더 쫀득하겠지만 감자비율이 높게 만들고 싶었기에 감자양의 30% 정도로 잡았다. 파마산 치즈가루는 넣지 않는 레시피들도 있었지만 집에 있기에 풍미를 위해 넣었다.


먼저 감자를 씻고 약 30분간 삶는다. 냄비 말고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도 상관없다. 


익는 동안 다른 재료들을 계량했다. 재료들도 준비 완료!


젓가락으로 깊숙이 넣어 익었는지 확인한다. 완전 푹 익었을 때 건진다.


감자에 물기가 없어야 해서 체에 건져냈다. 뜨겁지만 뜨거울 때 껍질을 까야 잘 까지기 때문에 후다닥 손톱을 이용해서 깐다.


껍질은 생각보다 잘 까졌다. 뜨거우니 조심조심.


감자 으깨는 도구가 있다면 도구를 이요하고, 없다면 숟가락을 이용해 으깬다. 포크를 사용하면 포크 사이사이에 감자가 끼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잘 으깬 감자에 소금, 후추 살짝 뿌려 간을 했다.


계란 노른자 하나 넣고 섞는다. 이때는 숟가락보다 주걱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밀가루와 감자 전분을 체 쳐 넣는다. 체에 치지 않고 그냥 넣으면 가루 덩어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꼭 해야 한다. 그리고 반죽이 되지 않고 포슬포슬한 느낌이 최대한 유지되도록 주걱으로 살살 섞는다.


가루가 살짝 남았을 때 파마산 치즈가루도 슬쩍 뿌리고~


사진처럼 어느 정도 섞였을 때 그만둔다. 감자뇨끼 반죽 완성!


작업대에 밀가루를 솔솔 뿌리고 그 위에 감자뇨끼 반죽을 놓는다.


반죽을 반 나눠 작업하는 게 더 편할 것 같아 나눠서 작업했다. 반죽을 사진처럼 동그랗게 만든다. 두께는 본인이 원하는 뇨끼 크기로 맞춰 만들면 된다. 반죽을 만질 때는 손에 밀가루를 살짝 묻혀야 잘 만들어진다.


뇨끼 반죽을 스크래퍼를 이용해 잘랐다. 스크래퍼가 없다면 칼을 이용해도 괜찮다. 두께는 본인이 원하는 뇨끼 두께로~!


반죽을 자르면 이렇게 긴 타원 모양이 되는데 손으로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줘야 한다. 손에 밀가루를 묻혀 이쁘게 만든다.


짜잔, 레스토랑에서 먹었을 때 뇨끼를 이런 모양으로 팔길래 비슷하게 만들어봤다.


포크를 이용해 뇨끼 특유의 빗살 무늬도 내봤다.


귀여운 감자뇨끼 반죽이 완성됐다. 이제 끓이고~ 구우면~ 진짜 완성이다.


냄비에 물을 끓여 준비한다. 물의 양이 너무 적으면 반죽이 떠오르는 게 잘 안 보일 수 있으니 넉넉히 준비하는 게 좋다.


팔팔 끓는 물에 반죽 투하..! 두근거렸던 순간.


반죽을 넣으면 일단 바닥으로 가라앉는데 어차피 달라붙진 않으니 그대로 둔다.


조금 있으면 반죽이 익으면서 두둥실 뜨는데 이때 건져내면 된다.


물기를 털어야 하니 작은 체를 이용해서 건져냈다. 익은 뇨끼 반죽은 찹쌀떡처럼 생겼다.


익힌 반죽을 체에 쌓았다. 반죽들이 붙을까 봐 걱정됐지만, 뜨거운 채로 붙여놔도 서로 떨어 붙진 않았다.


프라이팬에 오일을 살짝 두르고 뇨끼 반죽을 굽는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반죽이 좋아서 겉면을 노릇하게 구워냈다. 반죽을 구우니 포크 자국은 어디 갔는지.. 잘 안 보였다.


반죽을 전부 다 구웠다! 혹시 몰라서 튀김 망에 올리고 밑에 키친타월을 깔았는데 오일을 살짝 둘러서 그런지 오일이 흐르진 않았다.

뇨끼는 35개 만들어졌는데 양이 많다면 이대로 냉동 보관했다가 나중에 먹어도 된다.


이제 감자뇨끼를 이용해 파스타처럼 만들기만 하면 되는데, 간단히 마트에 파는 소스를 이용해도 좋다. 나는 투움바소스 선택!


프라이팬에 오일을 살짝 두른 뒤 양파를 볶는다. 오일을 많이 하면 느끼할 수 있기 때문에 코팅한다는 생각으로 소량 사용한다.


양파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베이컨을 넣고 볶았다. 베이컨이 너무 많으면 감자뇨끼 맛이 죽을까 봐 적당히 넣었다.


투움바 소스를 넣고~


그 위에 감자뇨끼를 넣고 버무리며 소스를 입혔다. 2인 기준 뇨끼 반죽을 25개 넣고, 양갈비도 같이 먹었다. 양을 감안해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냉동실로~!


소스와 잘 버무려진 뇨끼. 이제 먹어볼까?


위에 고다치즈를 치즈 그라인더로 갈아 얹었다. 레스토랑 뺨치는 비주얼 뇨끼 완성!


크리미한 소스에 부드럽고 쫄깃한 감자뇨끼 반죽이 잘 어우러졌다. 양파와 베이컨까지 넣어서 더 맛있었던! 일반 크림소스에 많이 해먹던데 투움바소스로 해먹어도 맛있었다.


파스타면으로 사용해서 만드는 것보다 훨씬 손이 많이 갔지만, 맛과 식감은 비교할 수없이 만족스러웠다. 뇨끼 반죽을 좀 더 통통하게 하기도 하던데 다음에는 더 통통하게 만들어봐야겠다. 뇨끼를 만들어 먹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바로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날도 잘~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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