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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베이킹] 호두파이가 이렇게 맛있었나? (부제: 호두파이 만들기)

FOOD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2. 3. 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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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호두파이를 만들었다. 케이크를 만들까 하다가 최근에 케이크를 자주 먹기도 해서 색다르게 만들어봤다. 제과 레시피는 역시 자도르님이지~! 자도르님의 레시피는 피칸 파이로 있지만, 피칸 대신 호두를 사용하면 호두 파이로 변신!


호두파이는 제과학원 다닐 때 만들어 봤는데 그때랑 만드는 방법이 다른 것을 보면 호두파이 만드는 방법이 매우 다양한 것 같다.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맛이 천지차이일 텐데 나는 이번에 만든 자도르님 레시피가 훨씬 더 맛있었다. 파이지도 파이지이지만, 필링이 예술이다. 보통 호두파이 필링에 시나몬 가루를 넣는데 자도르님 레시피에는 시나몬 가루가 없기에 조금 넣을까 했었는데 안 넣길 잘했다. 시나몬 가루 없이 고소했고 필링 발린 호두의 겉은 정말 바삭했다.

유튜브를 보며 미리 익힌 후 직접 만들면 실패 확률도 줄어든다. 특히 자도르님의 영상은 알아듣기 쉽고, 자세하기 때문에 실패할 일이 없는 것 같다. 실패한다면 자도르님의 주의사항을 놓친 게 분명하다.


#호두파이 레시피 (타르트팬 3호)
- 파이지
박력분 88g, 버터 53g, 계란 17g, 아몬드 가루 11g, 슈거파우더 33g, 소금 1g

-필링
계란 76g, 꿀 30g, 물엿 40g, 머스코바도 50g, 버터 50g, 바닐라익스트랙 2g, 소금 2g, 호두 215g


박력분은 햇쌀마루 박력쌀가루, 버터는 앵커버터, 아몬드 가루는 베이킹스쿨의 아몬드 가루 C타입, 슈거파우더가 없어서 자일로스 황설탕을 사용했다. 파이지부터 시작~!


파이지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계량하여 준비한다. 모든 재료들은 차갑게 준비한다.


계란에 소금을 넣고 미리 잘 섞어둔다.


푸드프로세서에 박력분, 아몬드 가루, 설탕을 넣는다. 푸드프로세서가 없다면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작업대에 해도 충분하다.


깍둑썰기한 버터를 넣고 버터가 쌀알 크기가 될 때까지 돌린다. 푸드프로세서를 돌릴 때는 2-3초 간격으로 짧게 끊어주며 하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버터는 꼭 차가워야 한다는 것.


사진처럼 버터가 잘게 잘렸다면 이제 계란+소금을 넣을 타이밍이다.


계란+소금을 넣고 2-3초 간격으로 기계를 돌려 반죽을 만든다.


위 사진처럼 뭉쳐졌을 때 꺼낸다. 푸드프로세서로 만들면 반죽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정말 추천하는 제품.


꺼낸 반죽을 한 덩어리고 뭉쳐 작업대에 놓고, 반죽 전체의 상태를 균일하게 만드는 프라제 작업을 해야 한다. 


사진처럼 주걱이나 스크래퍼로 반죽을 누르듯이 뭉개면서 끌고 오는 작업을 하면 된다. 반죽의 양도 얼마 안 돼서 금방 하니 꼭 하길!


프라제 작업을 거치고 나니 반죽이 좀 더 매끈해진 걸 느낄 수 있다. 반죽 완료!


비닐에 담아 필링을 만드는 동안 단단해지도록 냉장 휴지한다.


필링 만드는 재료들도 계량하여 준비했다.


호두는 전처리 과정을 해주면 특유의 쓴맛이 없어지고 고소해지니 생략하지 말자.

* 호두 전처리 방법 : 끓는 물에 1-2분 데친 후, 프라이팬에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 볶는다.


꿀, 물엿, 머스코바도, 버터, 바닐라익스트랙, 소금을 냄비에 넣고 중간 불로 끓인다. 


사진처럼 전체적으로 끓어오를 때까지 주걱으로 저으며 데운다.


끓인 필링을 따뜻할 정도로 식힌 후 계란을 넣고 거품기로 섞는다. 계란이 익지 않도록 꼭 충분히 식히기.


맛있는 필링 완성~ 필링도 이제 다 만들었다. 고지가 보인다!


작업대에 덧가루(강력분)를 뿌리고 냉장 휴지했던 파이지를 놓는다. 


파이지 위에도 덧가루를 뿌리고 밀대로 꾹꾹 누르며 파이지를 조금씩 펴낸다.


열심히 펴지고 있는 파이지.. 슈거파우더가 없어 설탕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파이지 끝이 계속 갈라졌다. 다음엔 꼭 슈거파우더를 사용해야지.


파이지의 두께는 3mm로, 모양은 최대한 원형을 유지하며 밀대로 밀었다. 이때 각봉이 있다면 파이지의 두께를 더 균일하게 만들 수 있으니 있다면 사용하는 게 좋다. 반죽이 파이 틀을 감쌀 정도가 됐다면 그만 밀어도 된다.


파이 틀 위에 파이지를 얹었다. 파이 틀 위로 옮길 때 파이지가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사진처럼 파이지 안쪽까지 잘 붙여준다. 반죽이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


사진처럼 밀대로 한 번에 슉~ 밀어 모양대로 잘리게 한다. 밀대가 없다면 스크래퍼나 주걱을 이용해도 괜찮다.


밀대로 잘랐던 부분이 이쁘진 않기 때문에 손으로 모양을 이쁘게 만져준다. 이제 파이지 성형 완료!


유산지를 파이지보다 조금 더 크게 자르고 끝부분을 사진처럼 잘라서 얹는다.


유산지 위에 누름돌을 얹어야 하는데 누름돌이 없어서 쌀을 얹었다. 만약 집에 쌀보다 큰 잡곡이 있다면 더 큰 잡곡을 넣는 게 좋을 것 같다.. 쌀이 파이지에 떨어져서 불편했다. 누름돌을 사던가 해야지..

이대로 예열한 오븐에 170도에서 10분 굽고, 쌀을 제거하고 10분 굽는다.


부풀지 않고 잘 구워진 파이지.


파이지에 호두를 넣고 만들어둔 필링을 넣는다. 필링을 넣고 사진 찍는 걸 까먹는 바람에 사진이 없지만 필링을 파이지 가득 채우고, 가급적이면 호두 표면에 필링이 묻도록 한다. 그리고 160도에서 45분 구웠다. 


오븐에서 꺼낸 호두파이! 카페에서 팔던 그 비주얼이다. 고소한 향도 너무 좋았다. 이대로 꺼내면 호두파이가 부서질 수도 있기 때문에 틀에서 한 김 식힌 후 꺼내는 것이 좋다.


한입 먹어본 호두파이의 겉면은 정말 바삭했고, 속은 촉촉했다. 겉바속촉 그 자체. 머스코바도를 사용해서 그런지 풍미도 좋았다. 호두파이를 직접 사먹어 본적이 없는데 호두파이가 이렇게 맛있었구나 싶은 맛이었다. 호두파이는 파이지와 속을 따로 만들어야 해서 번거롭다고 생각들 수 있는데 만들어 보면 어렵지 않고 금방 만들 수 있다. 다음에는 자도르님처럼 피칸으로 피칸파이를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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