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가 장기전에 들어가면서 유니는 운동을 할 마땅한 공간을 잃었다. 매일 헬스장으로 출근하여 무게를 들었던 일들이 희미 해지더니 결국 이는 몸무게의 상승으로 돌아왔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집을 홈트레이닝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기 시작했다. 그렇게 일 년, 내가 자주 사용하는 홈트 용품들은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져 정리를 해보려 한다.
나는 집에서 가볍게 운동을 할 때도 복장을 제대로 갖추고 한다. 땀이 흐르기 때문에 잠옷이나 생활복을 입고하면 더러워지고 찝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홈트를 하기 전에는 꼭 운동만이 목적인 의상을 구매해두길 추천한다. 나는 현재 2벌의 스포츠브라와 4벌의 운동용 레깅스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홈트 혹은 운동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서 각자의 장단점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려 한다.
스포츠브라는 사실 갓성비를 생각해 나이키의 일반적인 스포츠 브라만 구매했다. 따라서 비교를 해보기에는 어렵다. 그러나 가슴을 잘 잡아주고 입고 벗는데도 편안하며 오랫동안 입어도 늘어짐이 적고 패드도 형태를 유지한다는 점에서는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다. 2점이 부족한 이유는 빨래 망에 넣고 돌렸는데도 불구하고 패드가 떨어져 나가 따로 끼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나이키 스포츠브라는 오프라인에서 구매했을 시 가격대가 좀 있기 때문에 사이즈만 매장에서 확인하고 구매는 인터넷에서 하길 권고한다. 더불어 입고 벗기 편하게 앞에 지퍼가 달려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들은 몸에 상처를 남길 수 있어 웬만하면 별다른 디테일이 없는 기본에 충실한 스포츠브라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생각된다.
레깅스는 현재 뮬라웨어, 안다르, 젝시믹스 3가지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어 비교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나는 부드러운 촉감의 뮬라웨어를 선호한다. 어느 정도 다리에 감기면서도 쪼이는 느낌이 들지 않아 레깅스가 불편한 하비도 잘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좀 쉽게 늘어나는 느낌이라서 짱짱하게 잡아주는 느낌을 원한다면 젝시믹스, 안다르를 추천한다.
짱짱한 느낌의 젝시믹스와 안다르를 비교 군으로 두고 살펴보면 내구성 면에서는 젝시믹스가 좋다 생각된다. 젝시믹스는 처음 구매했을 때부터 탄탄한 느낌이 들었고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튼튼함을 유지하고 있다. 한 가지 생각해 봐야 할 점은 발목까지 짱짱하게 잡고 있어서 입고 벗을 때 뒤꿈치에 걸린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홈트를 위한 나의 몸 가짐을 바로 했다면 홈트 용품 중 기구 부분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홈트레이닝을 시작하면서 가장 걱정이 됐던 부분은 층간 소음이다. 정적인 운동도 운동이 되지만 살을 빼야 하는 목적이라면 몸을 빠르게 움직여 지방을 태우는 유산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나는 홈트를 위해서 푹신한 재질의 요가 매트를 가장 신중히 고려했다.
요가 매트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조금 딱딱한 혹은 말랑한 소재인지 미끄럽지 않은가, 양말만 신고서도 운동이 가능할 정도인가를 모두 체크하다 보니 마지막에 남은 것은 멜킨 요가 매트뿐이었다.
이전에 사용했던 요가 매트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없어서 마운틴 클라이머 같은 운동을 할 때 매트 위에서 미끄러지기 일쑤였다. 심지어는 오래 사용하니 움푹 패어 그 부분을 디딜 때마다 늘어나면서 제대로 중심을 잡는 것조차 힘이 들었다. 그러나 멜킨은 이런 걱정 없이 발을 잘 잡아줘 격한 운동을 해도 미끄럽지가 않아 만족도가 높다. 또한 사이즈가 옆으로도 넉넉하니 넓기 때문에 누워서 하는 복근 운동이나 동키킥 같은 코어 운동 시 넓게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좋다.
더불어 멜킨 요가 매트는 중금속, 환경호르몬, 유해 물질 PAHs 불검출 테스트를 통과한 안전한 재질로 만들어졌다. 내 몸에 직접 닿는 운동기구이기 때문에 이런 안정성 부분도 잘 체크하는 것이 좋다.
여기까지는 홈트족인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기본으로 갖춰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약 이보다 더욱 높은 수준의 홈트를 원한다면 실내 자전거 (사이클)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실내 자전거, 사이클은 맨몸으로 하는 홈트가 질릴 때 즘 더욱 운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충동적으로 구매한 홈트레이닝 기구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지금까지 나는 빨래를 널어 두는 용도가 아닌 운동을 위한 목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
충동구매를 한 이 사이클은 홈트를 생각했던 이들이 한 번씩은 들어본 그 이름, 숀리가 제작한 엑스바이크이다. 사실 운동기구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가장 익숙해 보이는 제품을 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제대로 사이클을 조작해 보니 홈트를 하기에 적절한 사이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엑스바이크는 이동이 가볍고 본체 자체가 슬림 해 좁은 공간에 들여놓는 것이 가능하다. 나는 거실의 가장 사이드에 기구를 짱 박아 놨는데, 타는데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있다. 안장도 높이 조절이 용이해서 쉽게 올바른 사이클 자세를 잡기가 좋고 어느 정도 단단함을 유지한다는 점도 맘에 든다. 엑스바이크는 또 많은 홈트족들이 선택한 제품이라 그런지 유튜브에서도 쉽게 자세를 잡는 법, 인터벌 프로그램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를 따라 한다면 홈트의 효율성을 올리는데 적절한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홈트를 하는데도 꽤나 많은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사실 이는 나의 욕심에서 비롯된 장비 잔치이기 때문에 가볍게 홈트를 할 목적이라면 모두 구매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홈트를 하는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운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과 실행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분이라면 스포츠브라와 요가 매트 남성분들이라면 요가 매트 정도는 홈트를 위한 마음가짐이라 생각하고 챙기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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