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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바인더 어떻게 만들까?(feat:아이돌 포토카드 정리)

LIFE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2. 1. 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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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으고 있는 포토카드 바인더 (사진=유니)
 


유니는 지금 햇수로 5년째 방탄소년단을 덕질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포토카드를 접하게 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덕후들의 애지중지하는 포카에 그렇게 큰 관심은 없었다. 애초에 관심이 모두 영상물에 쏠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포카를 이용해 다양하게 꾸민 폴꾸, 탑꾸를 보게 되고 문득 나에게로 온 포카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꾸미기는 못해도 정리는 하자는 마음으로 포카 바인더의 세계에 발을 딛게 됐다.

# 포카 바인더란?


포카바인더는 말 그대로 포카를 정리해둔 바인더를 말한다. 덕후에 따라서 비공굿(비공식 굿즈), 공식 굿즈로 나누거나 혹은 최애, 나머지 멤버로도 나눠 정리해둔다.

유니의 경우엔 그렇게까지 본격적인 정리는 엄두가 나지 않고 또 가지고 있는 포카 양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한곳에 몰아넣고 자주 꺼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순서도 뒤죽박죽이다.

# 어디다 모아야 할까?
▲ 아트박스에서 판매하는 4포켓 바인더 (사진=유니)
 


그렇다면 포카는 어디에 모아야 할까? 시중에 나와 있는 덕후용 바인더는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나는 포카를 모아놓는 데 의의를 둔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소비용 최대 가치를 위해 다이소를 선택했다.

다이소에는 6공짜리 스티커를 모아놓을 수 있는 스티커북이 있다. 이 스티커북은 속지를 리필할 수 있는데, 여기에 4포켓짜리 명함 속지를 넣으면 간단히 포카 바인더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인기가 너무 많아 시중에서 구하기가 매우 힘들다. 나도 이 스티커북을 사고 싶어 온 동네, 심지어는 원정까지 갔다왔지만 결국 구할 수가 없었다.

▲ 포토카드 바인더에 모아본 시즌그리팅 포토카드 (사진=유니)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제품들은 매우 많지만 성질이 급한 나는 다이소 옆에 있는 아트박스에서 포카 바인더를 구매했다. 속지까지 같이 들어가 있는 구성이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는 조금 더 비싼 정도라 생각된다. 게다가 1포켓, 2포켓도 있어 마음에 드는 포카들만 뽑아 정리하기도 수월하다. 이곳에 차곡차곡 앨범 포카를 모아두면 회사일로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한 번씩 꺼내어 살펴보기가 좋다. 다 모아두고 바인더를 보고 있노라니 덕후에게 앨범 바인더는 어느 명상보다도 좋은 테라피라는 생각이 들었다.

▲ 다이소에서 찾은 속지와 바인더 (사진=유니)
 


그래도 다이소에는 이렇게 명함을 모아놓을 수 있는 바인더 속지와 일반적인 3공 바인더도 판매하고 있어 다른 규격의 포토카드 바인더를 만들 수 있었다.  덕후들은 다이소의 A4 바인더와 8포켓 리필 속지를 포카나 미니포카를 모아놓는데 사용하고 있다. 미니포카는 일반적인 앨범포카보다 크기가 커서 앨범포카 전용 바인더 규격에는 맞지 않기 때문에 이 8포켓 속지에 차곡차곡 모아두는 것을 추천한다.

▲ 다이소 속지의 뒷면 (사진=유니)
 


다만, 다이소 8포켓 속지는 앞면이 다소 쭈글쭈글해서 포카를 넣었을 때 일렁이게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또 뒤쪽으로 넣어서 잠글 수 있도록 덧대어져 있는 부분이 있어 다소 거슬릴 수가 있다.

때문에 다이소의 8포켓 속지 모양새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시중에 포켓몬, 유희왕 카드를 모으는 덕후분들이 애용하시는 리필 속지를 선택하는 것도 좋겠다.

내가 쓰고 있는 것은 하이하바에서 나온 8포켓 속지이다. 그중에서도 조금 더 넣는 곳이 빡빡하지 않은 4 × 2.9 속지를 사는 것이 좋겠다. 그냥 8포켓 사이즈는 아주 딱 맞는 사이즈기 때문에 포카를 넣을 때 구겨질까 걱정되고 슬리브(카드를 보관하는 데 사용되는 봉투)를 끼우고 넣으면 들어가지를 않아서 난감했다.


# 그냥 넣지마세요 슬리브에 양보하세요
▲ 다이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포장지 (사진=유니)
 


자 그럼 위 제품들만 사면 포카바인더를 완성할 수 있을까? 여기서 덕후들은 소중한 포카를 한 층 더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슬리브를 쓰워주는 작업을 한다. 슬리브는 쉽게 말하면 포장지이다. 간혹 포카를 그냥 속지에 끼워 넣으면 달라붙거나 오염이 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소중한 내 돌의 초상권 보호를 위하여 슬리브로 포장한 뒤 바인더에 넣어줘야 한다.

이 슬리브도 역시 다이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사실은 포장할 수 있게 되어있는 포장지가 슬리브 역할을 대신하는데, 기본적인 앨범 규격의 포카는 다이소 포장지 6 × 9 사이즈를 선택하면 된다. 단점이라고 하면 앨범포카에 딱 맞는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나 포장지이기 때문에 한 쪽 면에 다른 면으로 부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는 잘라내거나 아니면 그냥 접착 스티커를 떼어내 부착하는 것으로 정리해 주면 된다.

▲ 보드엠 72112 사이즈 슬리브 (사진=유니)
 

그러나 역시나 규격이 다른 미니포카는 다이소에서 맞는 사이즈의 포장지를 구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것이 편한데, 덕후들이 잘 쓰는 제품으로는 하비 게임몰 73 × 103 사이즈 혹은 보드엠 72112 사이즈이다. 보드엠이 세로 길이가 좀 더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딱 맞는 규격인 하비게임몰이 품절이 잦아 대체가 필요할 때는 가장 괜찮은 질을 가지고 있다 생각된다.


이렇게 포카바인더, 속지, 슬리브 3가지의 용품만 있다면 포카 정리를 쉽게 끝낼 수 있다. 자주자주 꺼내어 보는 것도 용이하기 때문에 정리가 필요한 덕후라면 꼭 바인더로 포카들을 예쁘게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위 글의 포카들은 방탄소년단의 규격이기 때문에 타 돌의 경우 다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꼭 앨범 혹은 굿즈의 사양표에서 포카의 사이즈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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