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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불고기를 먹어볼까? (부제: 콩불 만들기)

FOOD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1. 9. 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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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콩불이 먹고 싶었던 주나이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돼서 저녁마다 항상 맛있는 걸 해먹고 있다. 이날엔 왠지 콩불이 당겼던 날이었다. 간단하고 맛있는 콩불인데, 자주 해먹지 않았던 메뉴. 퇴근 후 앞다리살과 콩나물을 사서 후딱 해먹었다. 


#콩불 레시피 (2인분)
콩나물 한봉, 앞다리살 300g, 고추장 1.5 큰 술, 고춧가루 1.5 큰 술, 맛술 1.5 큰 술, 간장 3 큰 술, 마늘 2 큰 술, 양파 1개, 대파 조금, 고추 1개, 참기름 조금, 깨 조금


나는 기름이 적은 앞다리살을 이용해 만들었지만, 앞다리살 대신 대패삼겹살로 만들어도 된다. 그리고 원래 설탕도 1.5 큰 술 넣어야 하는데 달달한 건 별로 안 좋아해서 생략했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 설탕은 굳이 안 넣어도 될 것 같고, 매실액이 있다면 매실액 1 큰 술 정도 넣으면 될 것 같다.


먼저 콩나물을 깨끗하게 씻어서 채에 받쳐 물기를 빼둔다.


이건 앞다리살 600g이다. 2배로 만들어놓고 반은 얼려둔 뒤 나중에 간편하게 먹고 싶었다.


고기의 양을 2배로 했기 때문에 양념도 2배로 넣었다. 고추장 3 큰 술 투하!


맛술도 3 큰 술로 똑같이 넣었다.


고춧가루 3 큰 술. 매콤한 거 좋아하면 매운 고춧가루와 섞어 넣어도 맛있을 것이다.


간장은 6 큰 술 넣었다.


마지막 마늘 4 큰 술 넣었다. 한식의 양념 재료는 다 비슷하지만 비율에 따라 맛이 정말 달라진다.


음식은 손맛! 손으로 조물조물 잘 섞어 양념이 잘 베어들도 록 한다.


고기와 양념이 잘 섞였다. 고기를 구울 때 양념을 넣는 경우도 있고 이렇게 미리 고기와 양념을 섞어두는 경우도 있는데, 나는 양념이 고기에 잘 베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아서 보통 먼저 섞어두는 편이다. 두 가지 경우 다 맛있긴 맛있다.


양파를 따로 넣을까 하다가, 그냥 양념에 같이 넣었다. 양파는 2개.


이제 거의 다 됐다. 프라이팬을 달군 뒤 체에 밭쳐 둔 콩나물을 다 넣는다. 콩나물을 제일 아래에 두어야 콩나물에서 나오는 수분 때문에 프라이팬이 타지 않는다. 그리고 불의 세기는 중강 불로 세게 구워야 수분이 많이 생기지 않는다.


콩나물 위에 맛있게 양념해둔 고기를 올린다. 이때부터 기대되는 시간~ 양념의 맛을 안 봤지만, 분명 맛있을 것이란걸 색으로 안다.


마지막, 미리 얼려뒀던 대파도 넣는다. 이제 끓이기만 하면 끝! 정말 간단한 요리이다.


지글지글 익어가면서 콩나물의 수분도 생기고~ 콩나물이 은근 많기 때문에 콩나물은 기호에 따라 가위로 자른다. 나는 콩나물이 엉키는 게 싫어서 가위로 잘랐다. 이때부터 콩불의 냄새가 주방 가득.. 배고파진다.


거의 다 익었을 때 고추 2개를 썰어 넣고, 참기름도 한 바퀴 넣었다. 매운 걸 못 먹는다면 오이고추를 넣고,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은 청양고추를 추천한다.


맛있게 만들어진 나의 콩불! 밥도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콩나물 불고기를 완성했다. 앞다리살로 만들어서 기름기가 적어 담백했고, 센 불에 요리했기에 물이 생기지 않고 맛있게 됐다. 그냥 고기로만 했을 때 보다 콩나물의 식감이 같이 어우러져 더 맛있었다.


매콤 칼칼해서 상추에 싸 먹어도 정말 맛있는 콩불. 고기 요리여서 살찐다고 생각들 수도 있지만, 고기보다 채소를 더 많이 먹게 되는 요리 같다. 이날도 라이트하게 잘 먹었다. 콩불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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