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혼자산다를 보다가 키가 맛있게 먹었던 순두부 열라면을 끓여봤다. 순두부찌개를 좋아하기도 하고 레시피가 간단해서 해먹었는데, 왜 그렇게 맛있게 먹었는지 알게 되었다. 열라면이 이렇게 맛있었나? 항상 신라면만 먹어왔는데 열라면으로 갈아탈 것 같다.
열라면 2봉, 순두부 1봉, 계란 1개, 청양고추 조금, 대파 조금, 후추
열라면과 순두부 말고는 다 집에 있는 재료들이었다. 이걸 먹기 위해 주말 아침 일찍 마트에 가서 열라면과 순두부를 사 왔다는 것! 엄마가 안 먹는다고 했다가 내 정성을 봐서 같이 먹어준 것 같다.
아침 일찍 집 앞 마트 가서 사 온 열라면 2봉과 순두부 한봉. 자 이제 시작해볼까~
순두부의 가운데를 반으로잘라야 동그란 모양으로 빼내기 쉽기 때문에 칼로 반을 잘랐다.
순두부 라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의 양이라고 생각한다. 순두부에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일반 라면 끓이는 양으로 하면 한강이 될 것이다. 라면 2봉에 순두부 1봉으로 만든 레시피를 못 찾아서 어림잡아 800ml로 했는데, 정말 물의 양이 딱 맞았다! 똑같은 양을 끓이는 분들은 800ml 강추한다.
끓는 물에 순두부 투하시켰다. 나혼자산다에서 순두부 맨 처음에 넣었길래 먼저 넣은 건데, 면 넣고 넣어도 상관없을 것 같다.
라면 끓일 때 수프 먼저 넣기 때문에 수프를 먼저 넣었다. 수프를 넣으면 끓는점이 높아져서 더 높은 온도에서 라면을 끓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나는 많이 익은 면을 좋아하지 않는다.
팔팔 끓을 때 면을 넣는다. 점점 라면이 되어간다!
중간에 순두부를 위로 꺼내서 젓가락으로 잘랐다. 순두부를 먼저 넣지 않고 이때 위에 넣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순두부에 빠질 수 없는 계란도 넣었다. 엄마랑 둘이서 먹는 거라 양이 많을까 봐 계란은 1개만 넣었고, 국물에 섞이지 않도록 풀지 않고 묻었다.
청양고추를 넣는 타이밍! 집에 있는 꽈리고추가 청양고추처럼 맵길래 꽈리고추를 얇게 썰어 넣었다. 매운 거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청양고추 생략해야 할 것 같다. 열라면 자체가 맵기 때문에 배 아플 수도 있다.
잘라놓은 대파도 한줌 넣고 국물에 잘 우러나도록 섞었다.
생략하면 안 된다는 후추도 살짝 뿌렸다. 이제 정말 완성!! 라면 냄새가 아주.. 장난 아니었다.
순두부 열라면 완성!! 면이 퍼지 지도 않았고, 물의 양도 딱 좋았다. 면이 퍼지기 전에 후딱 먹어봤다. 일단 비주얼과 냄새는 합격이다.
순두부 라면을 먹어보니 왜 열라면으로 끓였는지, 왜 순두부를 넣은 건지, 왜 청양고추를 넣은 건지.. 왜 대파를 넣고, 후추를 넣는 건지 모든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추가로 넣은 재료들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서 맛이 배가 된 느낌이었다. 이 글을 적는 지금도 침이 고이는 맛.
일반 라면만 먹기에는 좀 아쉬운 사람들에게 정말 좋을 것 같다. 국물도 너무 맛있어서 밥을 말아먹고 싶었는데 양이 꽤 되어서 아쉽게도 밥은 못 말아먹었다. 다음엔 더 배고플 때 먹어서 밥도 말아먹어야지. 다들 순두부 열라면을 한번씩 해먹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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