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SNS를 뜨겁게 달군 버터가 있다. 샤이니 키가 나 혼자 산다에 나와서 만들었던 레몬 딜 버터다. 버터에 허브를 넣고 손쉽게 만드는 모습에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해졌다. 조금 뒷북이지만 딜과 바질, 레몬 대신 라임을 넣고 버터를 만들기로 했다.
라임 바질 버터, 라임 딜 버터 재료
- 버터 450g
- 라임 2개
-바질 20g
-딜 10g
-다진 마늘 2스푼
바질 버터와 딜 버터 2가지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준비했다. 버터 450g 한 개로 바질 버터와 딜 버터 반반씩 만들기로 했다. 대략 버터 220g에 각각 딜 10g, 바질 20g 정도 들어간다. 딜은 생각보다 향이 강해서 10g 이면 충분하다. 바질도 20g 이면 충분하지만 바질을 좋아한다면 더 듬뿍 넣어도 된다.
레몬을 낱개로 판매하지 않아서 라임을 준비했다. 레몬도 좋고 라임으로 만들어도 좋다. 버터에 상큼한 향을 더해주기 위해 라임 껍질을 강판에 갈아 준비한다.
바질과 딜은 물에 헹군 뒤 물기를 탈탈 털어야 한다. 키친타월에 바싹 말려줬다. 최대한 물기를 제거한 바질과 딜은 각각 잘게 썰어 준비하고, 상온에 둔 버터를 섞기 쉽게 잘라준다. 버터가 너무 딱딱하다면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녹인다.
버터에 곱게 자른 딜과 라임 껍질, 라임 즙을 넣어준다. 풍미를 위해 다진 마늘도 한 스푼 넣었다. 버터가 살짝 짭짤하면 빵에 발랐을 때 더 맛있어서 소금도 1티스푼 넣었다. 취향껏 넣어주면 된다.
모든 재료를 다 넣었다면 열심히 섞어준다. 버터를 상온에 뒀지만 딱딱해서 섞는데 힘이 많이 들어갔다. 요즘같이 추울 땐 전자레인지에 데운 버터를 사용하는 게 좋다. 고소한 버터와 딜의 향이 콧속을 간질인다.
바질 버터도 딜 버터와 똑같이 만든다. 버터에 바질, 라임 껍질, 라임즙, 다진 마늘과 소금을 넣었다.
열심히 섞어준다. 개인적으로 바질을 정말 좋아하는데 바질이 조금 적어서 아쉬웠다. 예전에 직접 키운 바질을 듬뿍 넣어 버터를 만든 적이 있다. 그땐 바질도 다진 마늘도 많이 넣어서 토스트에 발라 먹었을 때 정말 맛있었다. 바질을 좋아한다면 버터 200g에 바질 40g 정도를 넣어도 될 것 같다.
잘 섞은 버터를 랩 위에 가지런히 올렸다. 조금 두껍게 올려두면 모양 잡기 훨씬 수월하다.
랩으로 김밥 말듯이 버터를 감싸면서 위와 같은 모양을 만들어준다. 이렇게 만들어두면 한 입 크기로 자르기 쉽다. 완성된 버터를 냉장고에 넣고 굳혀줬다. 한 시간 정도 후 칼로 자르면 부드럽게 잘 잘린다. 만든 버터는 냉장고에 오래 두면 상하기 때문에 먹을 만큼 조금 잘라 냉장고에 둔다. 나머지는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맛이 궁금해 바로 식빵 한쪽을 구웠다. 따끈한 빵 위에 라임 딜 버터와 라임 바질 버터를 반반 발랐다. 버터가 살짝 녹으면서 허브 향이 올라온다. 상큼한 라임과 딜, 바질. 마늘 향까지 정말 잘 어우러진다. 베이글을 구워 버터를 발라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딜 버터나 바질 버터는 토스트뿐만 아니라 다른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연어나 고기를 구울 때 넣으면 풍미를 살려준다고 한다. 아주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니 맛이 궁금하다면 꼭 한번 만들어보시길 바란다.
나 혼자 산다 화사 김부각, 집에서 만들어요 (부제:라이스페이퍼 김부각 만드는 법) (0) | 2021.12.15 |
---|---|
머루 따서 머루주를 만들자 (부제: 머루주 만드는 법) (0) | 2021.11.16 |
역시 가을 쪽파를 먹어야 해 (부제: 쪽파김치 담그는 법) (0) | 2021.10.21 |
야채를 맛있게 먹어보자. (부제: 고기 없는 야채 카레 만들기) (0) | 2021.10.21 |
콩나물 불고기를 먹어볼까? (부제: 콩불 만들기) (0) | 2021.09.24 |
순두부 열라면 꼭 먹어주세요 (부제: 순두부열라면 2인분 레시피) (0) | 2021.09.0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