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제모기야 내 털을 부탁해!(feat.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

REVIEW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1. 7. 27. 21:03

본문

728x90
반응형

유니는 자칭, 타칭 털쟁이이다. 아빠가 머리는 없으면서 그 외의 곳의 털은 정글과 같아 두 딸내미가 이 강력한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유로 나는 여름이 싫었다. 털북숭이로 밖을 나가는 것은 싫고 그렇다고 제모를 하기에는 하루 사이 금방 풍성해져 버리는 털들을 관리하기가 너무 귀찮았던 탓이다.

# 그래서 샀다. 레이저 제모기

▲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 (사진=유니)

그래서 이번에 큰마음을 먹고 레이저 제모기를 구매했다. 사실 본체는 이미 우리 집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1년 전 우리 집 작은 털북숭이인 동생이  먼저 레이저 제모기에 맛을 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동생의 팔이 너무나도 매끈하게 보이는 것을 보고  동생에게 비법을 물어보니 바로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로 꾸준하게 지져왔다는 특급 비밀을 입수하게 되었다. 집에서도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로 털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 왜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인가

▲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의 카트리지 (사진=유니)

그렇다면 왜 나는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를 샀을까? 그것은 검증된 결과인 동생이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를 샀기 때문이다. 동생은 1년 전부터 검색을 통해 해당 제품을 꾸준히 이용해왔다고 한다. 점점 주기가 늘어나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레이저 제모를 했다면 이제는 3주에 한 번 까먹고 그 다음에는 2달에 한 번 레이저 제모를 해도 국소부위는 털이 나지 않는다고 따봉을 날려줬다. 

검증된 결과인 동생을 보니 믿음이 확 생기게 되었다. 이 작은 레이저 제모기가 나의 굵은 털들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믿음! 무더운 더위에 반바지, 짧은 반팔을 마음껏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게다가 본체는 이미 집에 있는 상황, 이러한 이유가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를 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 레이저 제모기 어떻게 생겼니?

▲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의 모습 (사진=유니)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는 여러 가지 제품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스테디라고 할 수 있는 것은 20만 회 조사를 할 수 있는  200K SIPL-1000 모이다. 금색의 띠로 둘러져 있는 모습에 고급스러움이 느껴져 레이저 제모기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

한 손에 들어오는 그립감을 가지고 있어 제모를 할 시 팔이 아프지 않은 것도 좋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레이저 제모기를 하기 전 날 일반적인 제모를 해야 한다는 부분이다. 나는 전날 털을 밀어두고 그다음 날 TV를 보거나 넷플릭스 등 영화를 한 편 틀어놓고 보면서 털을 관리하고 있다. 이토록 쉬운 털 관리가 있을까?

조작법도 간단하다. 본체에 전기가 통하도록 코드에 꼽은 뒤 뒷면에 전원 버튼을 누르면 불이 틀어오면서 준비가 시작된다. 다음 뒷면의 전원 버튼을 가볍게 누르면서 세기를 조절하고 제모를 하고 싶은 부위에 가져다 대면 피부 인식으로 띠띠띠띠- 하는 차징 소리가 난다.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 바디 가운데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면 모낭을 무력화해 털의 탈락을 유도하는 적외선, 자외선이 조사된다.

현재는 차징도 필요하지 않은 연속 조사가 가능한 제품도 나왔다.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띠띠띠 띠- 하고 조사를 한 뒤 다음 조사를 위한 시간이 필요한데, 연속이 가능하면 이마저도 필요가 없어진다. 그만큼 빠르고 간편하게 털을 태울 수 있는 것이다.

▲ 레이저 제모기 카트리지 뒤쪽으로는 본체에 꽂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사진=유니)

내가 가지고 있는 모델은 시간은 좀 필요하나 넓은 조사창을 가지고 있고 높은 출력값으로 작은 바디임에도 불구하고 제 역할을 하는 기특한 녀석이다. 가격적인 면에서 처음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으나 (물론, 연속조사가 가능한 제품보다는 싸다) 램프 카트리지를 장착해서 20만 회 조사 후에는 카트리지만 구매해 끼워 넣으면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방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따지고 보면 일반 제모 숍에서 팔 한쪽의 제모를 하는데 카트리지 하나 값인데, 하나의 카트리지 그리고 나의 노력과 시간으로 전신의 털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 그래서 효과는?

▲ 손가락 털이 없어 훨씬 깨끗해보이는 손(사진=유니)

그럼 이 글을 클릭한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효과에 대해서 설명해보고자 한다. 현재 유니는 구매 후 한 달 동안 레이저 제모기를 통해 털을 관리했다. 꾸준히 사용한 동생과는 아직 차이가 있지만 확실히 엄지발가락의 털, 손가락 마디에 자라는 털이나 손등과 같이 작은 부위의 털은 2번 정도의 조사 후 털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있다. 

가장 보기가 싫었던 손등과 손가락 털이 자라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메리트가 느껴졌다. 겨드랑이나 다리털의 경우 워낙 나의 모 굵기가 굵기도 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자라고 있으나 확실히 자라는 속도가 느려져 조금 더 게으른 털 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일 년을 넘게 사용 중인 동생은 다리털과 팔의 털까지 매우 가늘게 나고 있다. 가까이서 눈여겨보아야 털이 있구나 느끼는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가늘어진 털 덕분에 크롭 티, 팔 길이가 짧은 티셔츠까지 마음대로 입고 다닐 수 있다. 이 정도가 되려면 꽤나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지만 이후 느껴지는 삶의 질 향상을 생각하면 노력을 들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 레이저 제모기를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선?

▲ 카트리지로 본체에 끼워 넣어 사용한다(사진=유니)

다만, 기계를 오랫동안 사용하여 최대한 뽕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관리는 털이 타는 그을음으로 인해 조사창에 얼룩이 생길 수 있어 사용 중간중간 알코올 솜으로 닦아내는 것이다. 조사창에 얼룩이 지게 되면 그만큼 적외선, 자외선이 피부에 닿는 면적이 줄어든다. 그럼 그 부위만 레이저에 닿지 못해 제대로 된 관리가 어려워진다. 때문에 털을 관리하는 중간 레이저 제모기의 조사창을 닦아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의 모습 (사진=유니)

이렇게 주의할 점만 지키면 오랫동안 레이저 제모기로 털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직 한 달 정도 밖에 사용을 못 했지만 이미 국소부위의 털은 잘 나지 않아서 너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매끈해질 팔과 다리 그리고 나의 겨를 생각하며 열심히 사용해봐야겠다. 언젠간 굵은 나의 모발들과 안녕을 고할 수 있도록 말이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