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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으로 스트레스 뿌시는 방법 (부제: 코인노래방 200% 즐기기)

LIFE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1. 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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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저렴하고 쉬운 나만의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단돈 몇천 원에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코인노래방'이 오늘의 주제.

 

 

#내가 코인노래방을 좋아하는 이유

 

 

 

나는 노래방을 참 좋아한다. 코인노래방이 유행하기 전, 친구들과 술 한잔 후 노래방 가는 것을 즐겼다. 하지만 가끔 혼자 노래 부르고 싶거나, 두 세 명이 노래방을 가기엔 무조건 1시간 이상, 기본 2~3만원 되는 금액이 부담스러워졌다. 이런 나에게, 코인 노래방은 안성맞춤인 장소였다. 집에 가기 전, 약속 시간이 조금 남았을 때, 가볍게 20~30분 정도. 몇천 원으로 즐길 수 있는 곳. 노래 듣는 것과 부르는 것, 모두를 좋아하는 나에겐 최고의 장소! 내가 바로 프로 ‘혼코노러 (혼자 코인 노래방을 가는 사람!)'

 

 

#코인노래방의 조상, '노래방'

 

 

코인노래방을 설명하기에 앞서, 노래방에 관한 얘기를 간단하게 얘기해 보도록 하자.

 


1980년대 까지만 해도 일상에서 술 한 잔과 가무를 곁들일 방법이 흔치 않았다. 그러다 1991년, 부산에서 최초의 '한국식 노래방'이 탄생했다. 이 역사적인 한국식 노래방의 탄생 후로, 노래방은 30년 가까이 국민의 '흥'을 책임지고 있다. 

 


KB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노래방은 2011년, 전국에 3만5000여 개를 정점을 찍을 정도로 엄청난 붐을 이뤘다.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노래방의 수는 2011년 이후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데, 그 틈새시장에서 '코인노래방'이 큰 인기를 얻었다. (코인노래방의 상승곡선도 최근 들어서는 많이 감소하고는 있다.)

 

 

▲ 그 언젠가 갔던 코인노래방 (사진 = 슈니)

 

#코인노래방, 상승 곡선을 보이다

 

 

초창기 코인노래방은 그저 오락실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다. 2013년 이후, 대학가를 위주로 스멀스멀 규모가 커지더니 이제 노래방을 밀어낼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하철역 마다 한두 개씩 꼭 존재하는 코인노래방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젊은 세대를 위주로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코인노래방은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게 되었다. 혼자도 좋고, 친구와 함께 즐기면 더 좋은 '코인노래방' 그중에서도 혼자서 200%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 자주 가는 동네 판타스틱 코인 노래연습장 (사진 = 슈니)

 

#코인노래방 기본 수칙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 노래방과 달리, 코인노래방은 기본적으로 '무인 시스템'이다. 노래방은 프런트에 있는 직원에게 시간을 말하면 인원수에 따라 적당한 방을 직원이 계산해준다. 하지만 코인노래방은 모든 게 무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자신이 알아서 적당한 방을 고르면 된다. (가끔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 코인노래방도 있다) 적당한 방에 들어가, 동전 혹은 지폐를 넣고 즐기면 된다. 사용이 끝나면 뒷정리도 깔끔하게 해 주는 것이 매너이다.

 

 

▲ 동네 코인노래방의 가격표 (사진 = 슈니)

 

 

#코인노래방 200% 즐기는 법

 

 

예전 오락실 구석에 있던 코인노래방은 1곡에 500원, 2곡에 천원. 곡당 가격을 매겼었다. 하지만 요즘 코인노래방은 이보다 조금 더 발전했다. 시간과 체력, 그날그날에 따라 다른 테마를 추천한다.

 

 

▲ 92점!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 진영이 기절! (사진 = 슈니)

 

 

1. 코인전용룸

 


코인전용룸은 한 곡당 얼마씩의 가격을 매긴다. 기본적으로 곡당 500원씩이며, 1,000원을 내면 세곡인 곳들도 많다. (임대료가 비싼 곳에는 두 곡에 1000원이 일반적이다)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노래와 자기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코인전용룸’을 추천한다.

 


* TIP : 코인전용룸에서는 곡을 다 예약해 놓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2곡이 남아있는데 다음 곡을 예약하지 않고 노래가 끝난다면, 현재 노래가 한 번 더 재생되면서 남은 노래 수가 차감되니 유의하자.

 

 

 


2. 시간전용룸

 


내가 주로 이용하는 시간전용룸. 가격은 40분에 5,000원이다. (브랜드별로 가격은 상이하다) 5,000원을 기계에 넣으면 40분이 충전되는데, 이 안에서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주로 오늘 딱히 집중해서 부를 노래가 없을 때, 그냥 플레이리스트 를 쭉 예약하고 부르다가 별로면 취소하고 다른 노래를 불러도 되고, 1절만 계속 불러도 된다. 이렇게 많이 부르다 보면 내가 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찾게 되는 건 덤. 시간전용룸의 좋은 점은 일반 노래방처럼 1분 남았을 때 마지막 곡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 시간 배분을 잘해서 최대한 많은 곡을, 빠르게 불러보자.

 


* TIP : 코인전용룸과 달리, 시간전용룸은 돈을 넣을 때부터 시간 카운팅이 들어간다. 한 곡 먼저 시작해두고 다른 곡들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3. 스탠드마이크룸

 


요즘 코인노래방은 예전의 그 코인노래방이 아니다! 스탠드마이크로 감성에 젖어보자. 내가 마치 가수가 된 것처럼 삘에 취할 수 있다. 이건 내 경험담인데, 노래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다. 오늘은 끝장나는 공연을 하고 싶다! 할 땐, 스탠드마이크룸을 추천한다. 내가 바로 이 무대의 주인공. 아, 스탠드마이크룸도 코인전용, 시간전용룸이 있다.

 

 

▲ 물 한 병만 있으면 40분 열창, 문제없다. (사진 = 슈니)

 

 

일부 큰 코인노래방에선 30분에 5,000원. 이런 식으로 카운터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현금이 없는 분들을 위한 팁이니, 잘 활용하길 바란다.

 


혼자 가도 민망하지 않고 온전히 내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코인노래방. 오늘 일과가 끝난 후, 혹은 약속시간이 조금 남았다면, 코인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풀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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