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가 너무 당길 때! (부제: 브라우니 크랙 쿠키 만들기)

오랜만에 자도르님의 레시피로 쿠키를 만들어본 주나이다. 자도르님의 레시피는 어떤 걸 만들어도 다 맛있는 것. 믿고 만들어 먹는 분이다. 이번엔 초코맛이 가득하고 부드럽지만, 씹는 맛도 느껴져서 더욱 맛있었던 브라우니 쿠키를 만들었다. 자도르님의 제과는 이쁘면서 맛있어서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많이 드는 것 같다.

위 영상을 보며 만들었다. 크랙이 이쁘게 나는 것은 한 번에 성공하기가 어려운 것.. 저렇게 이쁘게 만들기까지 얼마나 노력했을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크랙이 이쁜 브라우니 쿠키를 나도 시도해봤다!

 

#브라우니쿠키 레시피
계란 50g, 머스코바도 60g (황설탕 대체 가능), 소금 1g, 다크커버춰 120g, 버터 30g, 중력분 40g, 베이킹소다 2g, 바닐라익스트랙 2g, 카카오닙 30g (+눈알 장식: 화이트커버춰 약간, 다크커버춰 약간)

자도르님께서 이 레시피는 5cm 짜리 스쿱으로 8개 만들 수 있다 했다. 나는 양을 2배로 했고, 스쿱은 4cm로 준비했다. 여기의 포인트는 카카오닙이다. 카카오닙이 씹혀서 배로 맛있어지는! 카카오닙을 생략하지 말고 꼭 준비해야 한다.

재료 준비 완료! 계란과 버터는 실온에 둔 뒤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계량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좋다. 버터는 앵커버터, 다크커버춰는 깔리바우트, 중력분은 강력밀가루와 박력 쌀가루를 반씩 섞어서 사용했다.

먼저, 다크커버춰와 버터를 중탕으로 녹였다. 전자레인지로 녹여도 되지만, 너무 뜨거우면 좋지 않다고 해서 뜨거운 물 위에 볼을 놓고 중탕했다. 주걱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녹이기.

볼에 계란, 머스코바도, 소금, 바닐라익스트랙을 넣고 핸드믹서로 휘핑한다.

내가 사용하는 핸드믹서는 럭셀 핸드믹서이다. 강도는 중속인 8로 했다.

뽀얗게 될 때까지 1~2분 휘핑. 색이 밝아졌지만 주르륵 흐르는 상태여야 한다.

 

아까 녹여둔 다크커버춰+버터를 볼에 넣고 손거품기로 천천히 섞는다. 벽과 바닥도 골고루 섞이도록 꼼꼼히 섞기.

다 섞이면 이렇게 진한 반죽이 된다. 이 상태로 먹어도 너무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볼에 중력분(강력분+박력분)과 베이킹소다를 체 쳐 넣고 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거품기로 천천히 섞는다.

가루류를 넣어서 아까보다 더 꾸덕꾸덕해진 느낌이다. 손거품기의 자국이 그대로 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닙을 넣고 주걱으로 섞는다. 많이 꾸덕꾸덕해졌기에 주걱으로 J자를 그리며  꼼꼼하게 섞어야 한다.

브라우니쿠키 반죽 완성! 여름에는 냉장고에 잠시 넣어 굳힌 뒤 사용해야 한다.

4cm 스쿱으로 팬에 올렸다. 브라우니쿠키 반죽은 손으로 하기 힘들기 때문에 스쿱이 없다면 숟가락을 활용해야 할 것 같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면 일정한 크기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스쿱을 매우 매우 추천한다.

반죽이 퍼지는 걸 감안하여 반죽 사이를 띄워 팬닝한다. 살짝 삐져나온 반죽은 손에 물을 살짝 묻혀 다듬으면 반죽이 손에 묻지 않는다. 이쁘게 다듬고 180도로 예열해둔 오븐에 10분 정도 구웠다. 오븐마다 다르기 때문에 처음 구울 때 보면서 맞춰 굽기. 내가 사용하는 오븐은 위즈웰 48L이다.

쿠키를 다 굽고 바로 쿠키를 식힘망에 옮기면 쿠키가 부서질 수 있기 때문에 팬 위에서 쿠키를 어느 정도 식힌 후 식힘망에 올려야 한다.

식힘망에 올리고 눈까지 그려준 브라우니 쿠키이다. 눈은 안 그려도 되고.. 그려도 되지만, 눈을 그리는 게 더 이쁘기 때문에, 선물할 쿠키만 눈을 그렸다. 간단히 초코 펜으로 그리면 더 쉽게 그릴 수 있다.

 

흠.. 일단 맛은 맛있었다! 초코초코한 맛에 쌉싸름한 카카오닙스가 씹히는. 오빠가 초코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 쿠키가 제일 맛있다고 해줬다.

그렇지만 자도르님처럼 쿠키에 이쁜 크랙이 나진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똑같이 한 것 같은데 뭐가 문제였을까? 크랙은 잘 안 났지만 맛은 정말 맛있는! 브라우니 쿠키이다. 다음에 이쁜 크랙을 위해 한 번 더 도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