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굴을 선물받아서 굴전을 해먹었다. 직접 굴로 요리를 해본 적은 없어서 어떤 방법으로 해먹을까 하다가 굴전과 굴밥을 해먹었는데, 먼저 굴전 만드는 방법을 적어본다.
굴이 몸에 좋은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굴은 비타민, 아연, 타우린, 미네랄, 핵산이 풍부하여 면역력, 혈관 질환, 피로에도 좋은 영양 가득한 재료이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 맛도 좋은데 건강에도 좋다니, 실컷 먹어보았다.
선물 받은 생굴이다. 신선할 때 먹는 게 가장 맛있기 때문에! 한 번에 다 먹었다.. 굴전을 만들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굴 세척방법이다. 굴이 그렇게 깨끗하진 않기 때문에 3단계에 걸쳐 씻어주는 게 좋다. 마지막에 보면 정말 깨끗해진 굴을 볼 수 있다.
먼저 2~3번 흐르는 물에 씻어준 뒤, 굵은소금으로 살살 비벼주며 씻는다. 너무 쎄게하면 굴이 다치니 살살 다룬다.
그리고 무를 조금 자른 뒤 물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 무즙을 만든다. 굴에 있는 이물질이 무즙에 달라붙어 굴이 깨끗해진다는 사실! 정말 신기하다.
무즙에 굴을 퐁당~ 살살 어루만져 준 뒤 3분 동안 가만히 둔다. 이물질아 다 떨어져라.
3분 뒤 굴을 빼낸 무즙이다. 시커먼 이물질들이 가득 보인다.. 이래서 무즙으로 씻어야 하는구나 싶었다. 무즙으로 세척하는 건 절대 넘어가지 않았으면 한다.
처음과 다르게 뽀얀 굴이다. 세척을 제대로 했군! 이제 마음 편히 굴전을 만들어 보았다.
#굴전 레시피
굴, 부침가루, 계란, 올리브유
굴전은 전혀 어렵지 않다. 재료도 간단하고, 맛있고! 굴 세척만 잘하면 반은 했다고 보면 된다.
굴전을 만들 때 부침가루를 이용해야 하는데, 먼저 비닐에 부침가루를 넣는다. 부침가루는 이미 간이 되어 있기에 소금은 생략했다.
굴을 넣은 뒤 공기를 가득 담아 흔든다. 부침가루를 가장 골고루 얇게 묻힐 수 있는 방법이다.
짜잔, 부침가루 묻은 굴. 거의 다 와간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두른 뒤, 중불로 달군다.
그 사이에 준비해야 하는 건 계란! 계란은 모자라면 또 추가하면 되니까 남지는 않도록 처음엔 조금만 만든다.
굴을 계란에 넣었다 빼면 된다. 계란이 골고루 묻은 굴을 프라이팬에 얹기만 하면 끝!
지글지글. 프라이팬은 달궈지면 중약불로 줄여야 굴전이 타지 않는다. 그리고 달궈진 프라이팬에 굴을 올려야 기름을 먹지 않고 고소하게 된다.
굴이 정말 통통하니 맛있어 보인다.. 이때의 소리와 냄새는 말도 못 하게 좋다. 굴전을 만드니 뭔가 명절 느낌이 났다. 굴전은 앞뒤로 잘 뒤집어주며 속에 있는 물기를 날려보내야 특유의 물컹거림이 없어지고 촉촉함만 남게 된다.
맛있는 굴전이 완성됐다. 탱글탱글 노릇노릇 맛있는 굴전~ 굴전에 다른 야채를 넣어서 하는 분들도 있던데, 나는 굴 그대로가 좋아서 굴로만 만들었다. 나는 이게 최고!
굴전은 처음 해먹어 본 건데, 정말 맛있어서 굴을 사다가 또 해먹고 싶은 마음이 든다. 기름에 구우면 뭔들 맛이 없으랴.. 하지만 굴전은 그것 때문이 아니라 그냥 맛있다. 굴이 물컹거리고 비리다고 생각되어 잘 안 먹는 사람들도 굴전은 맛있게 먹을 것 같다.
비 오는 날 굴전을 구워서 막걸리랑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다. 다음에 비 오는 날 먹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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