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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안주로 딱, 방게튀김에 강정까지 (+방게 세척 방법)

FOOD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1. 5. 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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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시장에서 방게를 발견한 주나이다. 방게를 보고 방게 튀김 먹었던 게 생각나서 엄마에게 말했더니, 엄마가 방게를 사 오셨다. 역시 우리 엄마다. 방게는 봄이 제철이라 국산방게는 지금만 먹을 수 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죄다 중국산들.. 중국산은 최대한 피하게 된다.

방게 튀김은 밖에서만 먹어봤지, 집에서 해보는 건 처음이라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검색해서 공부했다. 방게 세척부터 튀기는 방법까지.. 사진으로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간단하지 않았다. 특히.. 살아있는 방게가 뭔가 무섭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했다.


시장에서 사 온 방게 만 원어치. 만 원 정도만 사도 충분한 것 같다. 방게 튀김을 하기 전에 먼저 꼭 해야 하는 건 방게 세척! 손질! 정말 중요하니 과정을 스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방게세척하기


방게를 물로 두세 번 헹궈낸 뒤, 소금물에 두고 기다린다. 소금물에 담가두면 방게 속에 있는 뻘이 나온다고 한다. 이 과정을 해감이라고 한다.


한 시간 정도 뒀더니 이렇게 물이 더러워져있었다. 오마이갓.. 방게는 깨끗하지 않다.


그리고 겉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칫솔로 방게를 문질러씻었다. 이 과정을 안 하는 분들도 많은데.. 꼭 하길 바란다. 사진에 칫솔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뻘이 시커멓게 나온다.. 한번 이거 해보니 칫솔질 안 하고는 못 먹을 것 같다.

근데 이 과정에서 방게가 계속 집게발로 물라고 하는데, 이럴 때는.. 좀 그렇지만 집게발을 떼어내는 게 좋다. 집게발로 계속 물으려해서 힘 좋은 애들은 집게를 떼낸 뒤 닦았다.


우와.. 진짜 처음과 다르게 정말 깨끗해진 방게다. 진짜 뽀샤시해진 것 같다.


다시 깨끗한 물로 구정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씻었다. 내가 먹을 거니까 더 깨끗하게 하게 되는..


이제 정말 방게 세척 완료! 깨끗하게 씻었으니 이제 튀김옷을 입혀본다.


#방게튀김 만들기


먼저 밀가루를 얇게 입힌다. 안 묻은 곳이 없는 정도만 얇게 묻히는 게 포인트!


그리고 튀김가루를 한 겹 더 입혀주면 끝! 따로 간을 할 필요도 없다. 세척이 오래 걸리지 튀김옷 입히는 건 금방이다.


기름을 달군 후 방게를 넣는다. 넣어봤을 때 바로 보글보글 튀겨지는 온도로 맞춘다. 불이 너무 쎄면 타기 때문에 중불 정도로 맞췄다.


방게가 튀겨진다. 방게에서 나오는 건지 뭔지 노랗게 된다. 보글보글 뒤집어주며 계속 튀겼다. 게가 다 익은 것 같을 때 건져내면 된다.


건져냈을 때 색은 이 정도이다. 튀김옷도 얇게 잘 입혀진 것 같다. 노랗게 잘 익은 방게들! 이 상태로 그냥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진짜 맥주가 생각나는 방게 튀김이다. 갓 튀긴 방게에 맥주 한 잔이 딱이었지만, 헤르페스 때문에 술은 참았다.


#방게강정 양념
간장 5 큰 술, 고춧가루 3 큰 술, 다진 마늘 2 큰 술, 맛술 3 큰 술, 설탕 1 큰 술, 올리고당 2 큰 술, 매실액 1 큰 술, 다진 고추

그냥 방게 튀김도 많이 먹지만, 빨간 양념을 하여 방게 강정으로 만들어 밥반찬으로도 많이 먹는다. 밥반찬으로도 먹기 위해 방게 튀김에 양념을 버무렸다.


양념재료를 다 섞고 나서 생각난 사진 찍기.. 다 섞은 후 찍었다. 위 양념재료 계량은 저 밥숟가락으로 했다.


양념에 고추도 썰어 넣고~ 매콤하게 만들어봤다. 다 섞었으면 중불로 끓이다가 보글보글 거리면 방게를 넣고 섞으면 된다.


이렇게 주걱 두 개를 이용하여 잘 섞어준다. 양념이 골고루 묻어나도록 섞고, 타지 않게 약불로 조정한다.


그릇에 담은 방게 강정! 완성! 한입 먹자마자 다시 생각나는 맥주. 정말 맥주안주로 딱인느낌~ 처음 만들어보는 거라 어렵기도 하고 힘들었지만, 완성된 방게를 먹으니 내년에 방게철에 또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시장에 가서 방게를 본다면 해먹어 봤으면 좋겠다. 키토산 축제를 벌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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