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백종원 선생님 감사합니다 (부제: 삼겹살 꽈리고추 볶음 만들기)

FOOD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1. 3. 12. 14:31

본문

728x90
반응형


고기러버 주나이다. 삼겹살은 항상 그냥 구워 먹기만 했었는데,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 선생님이 알려준 삼겹살 꽈리고추 볶음을 알게 되었다. 꽈리고추를 이용해서 요리를 하는 것이었는데, 삼겹살이랑 볶으면 꽈리고추 향이 가득해서 더 맛있다는 설명이었다. 평소에 꽈리고추를 잘 안 먹었는데 먹어볼 겸 요리를 해봤다.


#삼겹살 꽈리고추 볶음


삼겹살 700g, 꽈리고추 1팩, 마늘 9알, 대파 조금, 간장 2 큰 술, 설탕 1 큰 술, 청양고추 4개(취향에 따라 조절)


삼겹살 꽈리고추 볶음의 재료는 엄청 간단했다. 주재료인 삼겹살과 꽈리고추, 그리고 부재료는 흔히 집에 있는 마늘, 대파, 청양고추, 간장, 설탕 끝! 역시 백종원 선생님이 알려주는 요리는 간단하고 쉽다. 원래 백종원 레시피는 삼겹살 600g에 꽈리고추 20개(150g)인데 나는 꽈리고추가 많으면 맛있을 것 같아서 한 봉지를 그냥 다 넣었다.


재료 준비 완료! 구매한 건 꽈리고추와 삼겹살뿐이다. 삼겹살은 두꺼운 게 없길래 통으로 사 와서 직접 잘랐다.

 


내가 원하는 크기와 두께로 자른 삼겹살이다. 삼겹살을 정말 잘 고른듯.. 이렇게 말하면 좀 이상하지만, 이 사진만 봐도 맛있어 보인다.


꽈리고추도 잘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잘랐다. 너무 작게 자르는 것보다 조금 큼직하게 자르는 게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다.

 


마늘을 다지고, 청양고추를 얇게 썰었다. 청양고추는 삼겹살과 꽈리고추를 먹으면서 한두 개씩 딸려오는 정도여야 한다 해서 잘 안 보이게끔 최대한 얇게 썰었다. 청양고추의 양은 취향에 따라 정하면 된다.

 


먼저 삼겹살을 프라이팬에 넣고 볶는다. 넓적한 프라이팬보다는 움푹한 프라이팬으로 요리하는 걸 추천한다.

 


어느덧 익어가는 삼겹살. 조금씩 노릇노릇해질 즘? 조금 덜 익었지만 겉은 다 익은? 그 정도까지 굽는다. 이때 너무 많이 익히면 나중에 육즙도 다 빠지고, 삼겹살의 탱탱함이 없어지며 딱딱해지기 때문에 살짝 덜 익힌다.

 


이때 대파를 넣고 볶는다. 삼겹살의 기름과 대파가 만나서 삼겹살 파 기름이 만들어진다. 삼겹살 파 기름이라니.. 글씨만 봐도 맛있을 것 같은!

 


대파의 숨이 죽었다 싶으면 설탕을 1 큰 술 넣는다. 백종원 레시피에는 설탕 3 큰 술이었는데, 솔직히 넣지 말까 생각하다가 그럼 그 맛이 안 날 것 같아서 넣었다. 설탕 분자가 삼겹살 사이사이로 들어가는 소리가 들린다. 설탕이 프라이팬에 살짝 눌러야 더 맛있다 해서 주걱으로 너무 많이 섞지 않았다. 그리고 설탕을 넣은 뒤에 확실히 삼겹살에 윤기가 더 많아졌다.

 


다진 마늘을 넣고 마늘이 기름에 튀겨지듯이 볶는다. 파랑 마늘과 고기.. 말 다 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간장을 넣기 전에 프라이팬에 있는 재료들을 한쪽으로 밀고, 빈부분에 간장을 넣고 끓인다. 간장이 기름에 지글지글 튀겨져야 향이 더 좋아진다. 어느 정도 되면 고기와 같이 섞으며 간장향을 입힌다.

 


위에 꽈리고추와 청양고추를 넣고 볶는다. 꽈리고추의 숨을 다 죽인다면 실패다.. 꽈리고추가 살짝 덜 익어서 씹었을 때 아삭하고 향이 확 느껴져야 성공이다. 그러므로 볶다가 더 볶아야 하나? 싶을 때 불을 끈다.

 


완성!!! 간장을 입혀서 더 맛깔나 보이고, 꽈리고추도 많이 넣어서 색도 이뻤다. 특히 향이 죽인다.


꽈리고추의 숨이 죽기 전에 재빠르게 접시에 담았다. 프라이팬에서 접시로 담는데 꽈리고추 향이 진짜 장난 아니었다.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이 말하길, 넓은 접시보다 오목한 접시에 담아야 중간에 있는 꽈리고추가 익으면서 향이 위에 있는 삼겹살에 스며든다고 한다. 나는 백종원 선생님 말대로 오목한 접시에 플레이팅했다.

 


바로 한입 먹어봤는데, 와우~ 삼겹살로 이렇게 요리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겹살은 그냥 구워 먹기만 했지, 왜 이렇게 만들어 먹을 생각을 못 했지?

삼겹살은 탱글하고, 꽈리고추 향이 입안에 가득한데 가끔가다 있는 청양고추로 매콤함까지 잡혔다. 그래서 느끼함이 덜해서 더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 정말 밥도둑 중에 밥도둑. 술안주로도 딱이고, 지인이 놀러 왔을 때 만들어줘도 간편하고 맛있고 이쁘기에 딱일 것 같다. 삼겹살 꽈리고추 볶음 안 먹어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