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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예쁜 만두피 만들기 (feat. 당근반죽, 쑥반죽)

FOOD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1. 2.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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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네 집은 항상 만두를 만들어 먹는다. 직접 만두를 빚어먹지만 만두피는 만들기 힘들기 때문에 시장에서 사서 만든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만두피도 만들어보기로 했다. 이왕 만드는 거 알록달록 이쁘게 만들고 싶어서 찾아봤다. 노란 만두피, 초록 만두피 너무 이뻤다.

그렇게 정한건 당근과 쑥가루를 이용한 만두피! 당근은 즙을 내서 넣고, 쑥은 가루를 추가해서 만드는 것이다. 반죽기도 집에 있어서 만두피 만들기를 도전할 수 있었다. 빵 반죽을 많이 만들어봤기에 반죽은 자신 있다.



#당근만두피 레시피

통밀가루 500g, 카놀라유 2 큰 술, 소금 조금, 당근 3개

#쑥만두피 레시피

통밀가루 500g, 카놀라유 2 큰 술, 소금 조금, 쑥가루 한 컵, 물 250ml

일반 밀가루보다 통밀가루가 더 좋기에 통밀가루를 사용했고, 오일은 빵 반죽을 만들 때처럼 향이 진하지 않은 식물성 오일인 카놀라유를 사용했다. 밀가루 반죽의 질기는 반죽이 돼가면서 물로 맞췄다.

 

 

먼저 당근 만두피 만들기 시작! 당근을 3개 손질해서 준비한다.

 


당근을 강판에 간다. 당근은 즙만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착즙기가 있다면 강판에 갈지 않아도 된다.

 


면포에 넣고 짜서 당근 즙을 낸다. 꽈악 짜기! 당근 머핀 만들 때 저 당근 즙을 마셔봤는데 이대로 그냥 마셔도 정말 맛있다.

 


반죽은 역시 기계가 해야 제맛! 손으로 하기엔 정말 힘들다. 오늘도 역시 나의 오성 제빵기가 도와줬다. 통밀가루 500g을 체 쳐서 넣는다.

 


오일 2 큰 술과 소금을 조금 넣는다.

 


당근 즙은 처음부터 다 넣지 말고 질기를 봐가면서 추가로 넣었다. 원래 액체를 먼저 넣었어야 했는데.. 까먹어서 마지막에 넣었다.


섞일 때 이렇게 가루날림이 심해서 남겨둔 당근 즙을 남김없이 다 넣었다.

 


노란 당근 반죽! 색이 정말 이쁘다~ 반죽은 너무 단단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비닐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 냉장 숙성한다. 그럼 더 쫄깃해진다.

당근 반죽을 다 하고 바로 쑥가루를 이용한 반죽을 만들었다.

 


이번엔 액체 먼저 넣었다. 물을 넣고, 그 위에 통밀가루와 쑥가루를 체 처넣었다.

 


당근 반죽이랑 똑같이 오일과 소금도 넣는다.

 


쑥 반죽도 매끈하게 완성! 역시 반죽은 기계가 해야..

 


쑥 반죽도 똑같이 냉장고에 넣었다. 나는 오전에 반죽을 만들고 저녁에 만두를 빚었기에, 7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아침에 반죽하고, 낮에 만두소를 만들고, 저녁부터 빚는 계획이었다.

 


반죽을 만들고 7시간 뒤, 만두피 만들기 준비 완료! 도마에 달라붙지 않게 밀가루를 뿌려놓고 반죽을 꺼냈다.

진짜 반죽이 너무너무 잘 된 게 느껴졌다. 뿌듯.

 


반죽이 엄청 커서 한 번에 밀 수 없기 때문에, 반죽을 소분했다. 적당히 자르기.

 


밀가루를 뿌리면서 밀대로 열심히 밀었다. 와우 반죽이 크고 쫀쫀해서 그런지 얇게 만들기 힘들었다.

 


반죽을 밀고, 쿠키 커터를 이용해서 찍었다. 반죽이 좀 두꺼워서 살짝 더 밀었다.

이래서 언제 다 만들지? 싶어서 방법을 변경했다.

 


이렇게 작게 잘라서 하나씩 밀기!

여기서 정말 중요한 팁! 반죽이 절대 마르지 않도록 사용하지 않는 반죽은 비닐 안에 넣어둬야 한다. 밀대로 밀어 만든 만두피도 바로 사용하거나, 비닐에 넣어둬야 한다. 반죽이 마르면 만두가 다 터질 수도 있다.

 


오오 이 방법이 훨씬 빠르고, 힘도 덜 들었다. 하나하나 열심히 밀었다. 만두피 반죽을 밀대로 밀면 바로 수축되는 걸 보니, 정말 쫀득할 것 같고 기대되었다.

 


너~무 힘들지만 쑥 반죽도 남았다. 반죽을 만들 때 당근 반죽과 쑥 반죽의 통밀가루 양은 똑같았는데, 쑥가루를 꽤 넣었더니 반죽 크기가 훨씬 컸다.

 


쑥가루를 꽤 많이 넣었더니 색이 아주 초록 초록하고 쑥 향이 진하게 났다.

 


쑥 반죽도 당근 반죽과 같이 작게 잘라서 하나씩 밀었다. 해도 해도 계속 반죽이..

 


쑥 만두피도 이렇게 이쁘게 만들었다. 쑥 만두피도 쫀쫀하게 잘 된 기분!

근데 양이 많아서 하루 만에 다 하진 못했다. 내가 만두피를 밀고, 엄마가 만두를 빚었는데, 정말 힘들었다. 다음날 손바닥이 알베긴 기분.. 30년 동안 느껴본 적 없는 손바닥 알베김이었다.

 


쑥 만두피도 이렇게 이쁘게 만들었다. 쑥 만두피도 쫀쫀하게 잘 된 기분!

근데 양이 많아서 하루 만에 다 하진 못했다. 내가 만두피를 밀고, 엄마가 만두를 빚었는데, 정말 힘들었다. 다음날 손바닥이 알베긴 기분.. 30년 동안 느껴본 적 없는 손바닥 알베김이었다.

 


내가 만든 만두피로 탄생한 만두들. 만둣국이랑 군만두로 탄생했다. 당근 만두피로 만든 건 노~랗고, 쑥 만두피로 만든 건 진한 초록색이다. 근데 쑥 만두피는 만둣국으로 해봤는데 쑥 향이 좀 강해서 군만두로 해먹었다. 쑥을 조금 덜 넣으면 만둣국에 넣어도 맛있을 것 같다.

그래도 처음 만들어본 만두피인데 맛있고 이쁘게 잘 된 것 같아 뿌듯했다. 만두를 집에서 빚는 분들은 만두피도 한번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나표 만두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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