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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을 팔고 이온을 사다(부제 : 갤럭시 북 이온 13인치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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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9. 1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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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슝슝은 5년 정도 사용한 노트북이 있었다. 간단한 문서 작업과 인터넷만 하면 된다고 저렴하게 샀던 똥 같은 노트북이었다. 노트북이 들고 다니기에 워낙 무겁기도 하고 느려서 아이패드를 구매해 같이 사용하고 있었다. 아이패드를 서브로 두고 문서 작업을 하곤 했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펜슬도, 키보드도 다 구매했지만 난 패드를 자유자재로 사용하지 못했다. 오로지 영상이나 웹툰, 책만 볼 뿐. 만약 여유가 생긴다면 아이패드고 뭐고 꼭 가볍고 성능 좋은 노트북을 사겠노라 생각하곤 했다. 그러던 중 도저히 아이패드를 계속 가지고 있을만한 이유를 찾지 못해 중고로 팔아버렸고, 며칠 뒤... 내 똥노트북마저 고장이 나버렸다. 그리고 했다... 구매... 새 노트북...


내가 원하는 건

 

새로 구매할 노트북을 알아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가벼운 무게와 괜찮은 성능이었다. 인터넷 서핑, 동영상 재생, 한글이나 엑셀 등이 버벅대지 않고 돌아가야 할 것. 간단한 포토샵 정도까지 돌아갈 것. 이 정도가 내가 원하는 사양이었다. 워낙 컴퓨터 사양 같은 건 볼 줄 몰라서 오앤즈 필진 유니님의 LG 그램 리뷰를 많이 참고했다. (컴알못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셨다.) 1kg 미만, 13인치~14인치, i-5, RAM 8GB를 기준으로 노트북을 골랐다.

 

 

 

8년만에 노트북을 바꿨다(부제: LG그램 15인치 2020 리뷰)

유니는 약 8년 전에 산 고물 노트북으로 근근이 연명하고 있었다. 21살 점점 많아지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샀는데 지금이랑 비교하면 엄청나게 무거운 일명 벽돌 노트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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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 1kg 미만
화면 크기 : 13~14인치
CPU : 코어 i-5
RAM 8GB
금액 : 윈도우 정품 포함, 150만 원 미만.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AS! 무조건 서비스 센터가 많고 바로바로 처리할 수 있어야 했다. 이전 노트북의 서비스 센터는 무조건 월-금 18시까지였다. 직장인이 작정하고 가야 하는 거리와 시간이었다. 그게 참 번거로워서 서비스 센터 유무와 거리 등도 염두에 두었다.


엘지 그램? 삼성 이온?

위 조건을 기준으로 추리고 추리다 보니 남은 건 엘지 그램과 삼성 이온이었다. 사실 사양은 거의 비슷해서 마음이 끌리는 대로 선택하기만 하면 됐다. 그램은 새하얀 게 너무 예쁘고, 이온은 메탈릭한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몇 시간 고민 끝에 난 이온을 선택했다. 가격 면에선 그램이 만족스러웠는데, 이온을 선택한 이유가 뭘까?


1. 삼성 휴대폰과 연동 
나는 핸드폰만큼은 삼성만 고집한다. 한번 갤럭시 시리즈를 쓰니 익숙해져서 좀처럼 다른 회사 휴대폰으로 갈아타지 못했다. (아이패드를 사고 나서도 적응하는 데 한참 걸렸었다.) 갤럭시 북 이온이 삼성 휴대폰(일부 시리즈)과 쉽게 연동 가능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2. 터치 패드로 무선 충전
사실 이 기능은 없어도 크게 상관없지만, 휴대폰 충전기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게 좋았다. 실제로 급할 때, 정말 잘 쓰고 있기도 하다. 갤럭시 버즈나 기어도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3. 온라인 상담 / 전화 상담
삼성 노트북에 문제가 생겼을 때 무작정 서비스센터에 가지 않아도 된다. 온라인 상담이나 전화상담을 먼저 받아볼 수 있다. 상담 시간은 평일 8:00~익일 2:00, 토요일 9:00~18:00 다. 평일은 무려 새벽 2시까지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다는 게 아주 매력적이었다. 


가성비를 따진다면 그램이, 나와 비슷한 이유라면 이온을 선택하면 되겠다.


안녕 이온?

▲ 아주 심플한 삼성 갤럭시 북 이온의 박스 (사진=슝슝)

 


그리하여 내 품에 오게 된 갤럭시 북 이온. 최저가를 찾아다니다 쿠팡에서 구매했다. 마침 카드 할인이 들어가 윈도우 포함 140만 원 중반에 구매했다. 13.3인치의 화면 크기에 인텔 10세대 i5-1021OU, 램 8GB, SSD256GB의 사양이다. 무게는 0.97kg으로 아주 가볍다.

 

▲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갤럭시 북 이온 (사진=슝슝)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 움직일 때마다 색이 오묘하게 변한다. 푸른빛부터 보랏빛까지 영롱 그 자체.

 

 

▲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갤럭시 북 이온 (사진=슝슝)
▲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갤럭시 북 이온 (사진=슝슝)

 


키보드 부분도 외관과 같은 재질로 되어있다. 노트북 사이즈가 작아 키보드 사용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내 손에 딱 맞는다. 노트북을 켜자마자 놀란건 선명한 화면이었다. 13인치 라 사용하는데 답답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화면이 정말 선명하고 깨끗해서 답답한 느낌이 별로 없다. 

 

 

▲ 필요한 것만 자리 잡고 있는 포트 (사진=슝슝)

 

 

왼쪽은 충전 핀, HDMI,  U 핀, 이어폰 단자가 자리하고 있다.

 

 

▲ 필요한 것만 자리 잡고 있는 포트 (사진=슝슝)

 


오른쪽은 USB 단자 2개와 SD카드를 꽂을 수 있는 단자가 있다. 랜선 포트가 없지만 거의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USB 포트도 하나는 무선 마우스, 하나는 USB를 꽂으면 딱 좋다. 내가 사용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 한쪽에 자리 잡고 있는 지문인식 키 (사진=슝슝)

 


키보드 오른쪽엔 파란색의 지문인식 키가 자리 잡고 있다. 노트북 부팅도 굉장히 빠르고 지문인식도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지문인식 키 옆의 시프트 키가 반 토막 나서 불편하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의외로 나는 신경 쓰이지 않았다. 쉬프트 키를 누르다 실수로 지문 키를 눌러도 꺼지거나 지워지는 등의 영향이 없다. 오히려 난 방향 키가 너무 작아서 불편했다. 좌, 우 방향키 크기만 컸어도 덜 불편했을 것 같다.

 

▲ 삼성 덱스를 이용해 연동하고 있다 (사진=슝슝)



제일 기대하고 궁금했던 건 노트북과 휴대폰을 연동하는 것이었다.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는 삼성 덱스 어플을 이용하는 것이다. 노트북에 삼성 덱스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휴대폰과 노트북을 케이블로 연결한다. 연결하고 나면 위와 같은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러리를 열어 사진을 확인해 보았다. 

 

 

▲ 삼성 덱스를 이용해 연동하고 있다. 왕 크니까 왕 귀여운 고양이 아치. (사진=슝슝)



삼성 덱스 어플로 사진을 바로, 큼직하게 볼 수 있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드래그하여 사진을 노트북으로 바로 옮길 수도 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케이블이 필요하다는 것....

 

 

▲ 링크 투 윈도우 이용해 연동하고 있다 (사진=슝슝)

 


두 번째 연동 방법은 링크 투 윈도우다. 휴대폰 설정 -> 유용한 기능 -> windows와 연결을 선택한다. 그럼 링크를 하나 보여주는데, 노트북에서 그 링크로 접속한다. 접속하고 몇 가지 사항 확인이 완료되면 연동이 끝난다. 위와 같이 노트북에 내 휴대폰 화면이 나타난다. 문자 메시지와 사진을 확인할 수 있고 심지어 통화도 가능하다. 

 

▲ 링크 투 윈도우를 이용해 연동하고 있다 (사진=슝슝)



단점은 연결이 귀찮다는 것이다. 무선으로 연결되지만 연결에 시간이 좀 걸린다. 그리고 사진을 보기엔 삼성 덱스가 훨씬 편하다. 그래도 휴대폰을 켜지 않고 통화부터 문자까지 모두 확인 가능한 게 참 편하다.

 

 

▲ 아담한 체구의 사람도 가볍게 들 수 있다 (사진=슝슝)

 


무엇보다 제일 만족스러운 건 가볍게 쓰기 좋다는 것이다. 가방에 넣어 걸어 다녀도 크게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 배터리도 상당히 오래간다. 내가 노트북으로 크게 뭘 하지 않아서 더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완충 상태에서 두어 시간 인터넷을 하고 나면 30퍼센트 정도 닳아있다. 이전 노트북이라면 상상도 못할 사용 시간... 아주 만족스럽다. 

 

 

▲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갤럭시 북 이온 (사진=슝슝)

 


뭘 다운로드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발열이 심하지도 않다. 업데이트할 땐 뜨거워져서 놀랐지만, 그냥 문서작업이나 영상 볼 땐 별로 뜨겁지 않다. 소음이 심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난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사용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일상에서는 별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하다. (다만 무선 충전을 시작하면 소리가 나긴 한다.)


어떻게 보면 나에게 과분한, 가성비 떨어지게 노트북을 구매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난 너무나도 만족스럽다.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거 사서 오래 잘 쓰면 그걸로 된 거다. 이전처럼 노트북 따로, 태블릿 따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 노트북 하나면 모든 게 해결된다. 가볍고 심플한 노트북을 찾는 사람, 특히 나처럼 갤럭시충 (갤럭시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한번 고민해보자. 최적의 노트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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