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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노트북을 바꿨다(부제: LG그램 15인치 2020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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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6. 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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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롱한 그램 2020의 모습 (사진=유니)



유니는 약 8년 전에 산 고물 노트북으로 근근이 연명하고 있었다. 21살 점점 많아지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샀는데 지금이랑 비교하면 엄청나게 무거운 일명 벽돌 노트북이었다. 그래도 시디를 리핑하거나 할 때 자주 사용했는데 이젠 그마저도 잘 안돼 덕질과 오앤즈 일에 차질이 생겼다.


유니가 노트북을 살 때 집중해서 봤던 것은 무게, 이동성, 디자인이다. 성능은 그렇게 다양한 것을 하지 않기 때문일까. 요즘은 웬만한 노트북 다 데스크탑 정도의 스펙을 지닌듯 해서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 그에 부합하는 조건을 검색하다보니 2020 그램이 나에게는 안성맞춤이었다.

 

 

# 노트북 얼마나 가벼워졌니?

 

▲ 한 손으로도 거뜬한 무게 (사진=유니)

 


예전에는 노트북을 한 손으로 드는 건 생각도 못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노트북이 가벼워지더니 이제는 한 손으로 드는 건 너무나도 가뿐하다. 그램 15인치 노트북의 무게는 1120g 초경량 노트북이다. 가볍게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강의가 많은 학생에게 좋다. 무거우면 왔다 갔다 하다가 과제를 하기도 전에 진이 빠질 테니 말이다.


게다가 나의 경우에는 회의, 개인적인 업무, 덕질, 오앤즈 일까지 여러가지 일들을 옮겨다니면서 하기 때문에 노트북 무게가 중요했다. 요즘은 거의 다 노트북의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그리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나올 때부터 초경량을 마케팅을 해와서 더욱 믿음이 갔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 가벼운 것도 가벼운 것이었지만 가벼운데 디자인까지 깔끔하게 나온 건 내 기준엔 그램이었다. 무엇보다 흰색에 여러 스티커로 디자인 한게 맘에 들었다. 커스텀이 가능해서 지금은 방탄소년단 스티커를 붙여놨다.


▲ 히든 힌지 베젤 (사진=유니)

 


게다가 바디까지도 다이어트를 했다.  전작인 2019년도에 비해 아래 위치했던 카메라가 위로 올라갔다. 아래쪽의 본체와 화면 결합 베젤이 아래로 살짝 내려오게 됐는데 이것을 '히든 힌지'라 부른다. 바디가 작아진 덕분에 더욱 휴대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전작에서는 약간 둥글게 말려진 결합 부분이 도드라 졌는데 디자인적으로도 깔끔해서 보기가 좋았다. 

 

 

# 작아진 바디, 그에 비해 빵빵한 주 기능

 

▲ 인텔 10세대 아이스레이크 설명 (출처=LG그램 공식 홈페이지)

 


그램 2020의 바디는 작아지고 군더더기가 없어졌지만 노트북이 갖춰야 할 기능은 더욱 빵빵해졌다. 그중 유니가 사면서 가장 눈 여겨봤던 것은 아이스레이크 탑재이다. 코어라 불리는 이 부속품은 CPU, 인체에 비유하면 뇌이다. 수많은 연산 처리, 속도를 담당하기 때문에 좋을수록 가격이 비싸다.


요즘은 노트북으로 게임, 동영상 편집 등등 CPU 소모가 많은 작업들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때문에 아이스레이크는 전력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Iris Plus로 그래픽 성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

 

 

 

▲ 같은 15인치 라인에서도 CPU가 다르다 (출처=LG그램 공식 홈페이지)

 


CPU는 그 안에서도 차등이 나눠지는데 주로 보는 것은 i3, i5, i7이다. 그중 유니가 산 모델은 i5로 이 정도면 문서를 작성하고 4k급의 화질의 동영상을 돌리기에 무리가 없다. 게다가  어느 정도 간단한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하지만 길이가 긴 동영상이나 전문적인 편집이 필요한 툴까지는 버틸 힘이 없다. 만든다고 해도 버벅거림이 심하다. 예를 들면 오버워치 같은 고사양 그래픽, 속도가 필요한 게임은 최고 사양으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자신이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를 잘 생각하고 고르는 것이 좋다. 나처럼 덕질, 간단한 문서와 영상 편집용이라면 i5까지 괜찮다. 테스트를 위해서 영상을 돌리면서 간단한 포토샵 작업을 했는데 조금 버벅이긴 했지만 다행히 가능했다. 이정도면 쓸만하다. i7은 가격도 훨 비싸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 기본적 RAM과 메모리 용량

 

▲ 메모리, RAM 설명 듀얼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출처=LG그램 공식 홈페이지)



나는 따로 추가적인 RAM과 메모리를 사지 않아서 각각 8GB에 256GB로 기본 스펙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노트북에서 중요히 봐야 할 것은 CPU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는 RAM과 메모리를 딱히 고려하지 않았다.


RAM은 속도를 관장하는 부품으로 순간적인 처리가 필요한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고려해야 할 조건이다. RAM 용량이 높을수록 게임, 포토샵, 프리미어 등 고사양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부드럽게 돌릴 수 있다. 하지만 나같이 간단한 편집 정도라면 굳이 RAM 추가를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메모리는 말하자면 기억 주머니로 주머니의 크기가 클수록 많은 저장이 가능해진다. 기본 256GB는 나같이 덕질이나 파일을 많이 관리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턱없이 모자란 용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외장 메모리나 클라우드 같은 가상의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면 크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이것만으로는 부족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램 2020은 아주 친절하게도 RAM과 메모리에 각각 하나씩의 추가 슬롯이 존재한다. 때문에 더욱 큰 용량을 가질 수 있다.

 

# 생활 밀착형, 친절한 그램 2020

 

▲ 그램 노트북을 펼쳤을 때 모습 (사진=유니)



이런 아주 딥한 부분이 아니고 겉으로 드러나는 생활 밀착형 장점으로는 크게 대용량 배터리, 다양하고 많은 포트, 원터치 지문인식 3가지를 들 수 있다.


노트북의 본질은 언제 어디서든 전기가 없는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램 2020은 배터리가 80wh로 크기 때문에 하루 종일 배터리가 닳을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소모 전력이 많은 프로그램은 충전이 필요할 것이다. 체험해본 바 유튜브를 보거나 동영상을 보고 짤을 만드는 등의 일로 금방 배터리가 닳지는 않았다. 대충 시간을 생각해보니 넷플릭스로 영상을 틀어놓고 간단한 포토샵 작업을 했는데 6시간정도 간 둣하다. 이 정도면 평타라 생각한다.

 

 

▲ 다양한 포트, 주로 사용하는 것은 USB 포트 (사진=유니)

 

 

게다가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USB 포트가 많다는 것이다. 이전 거는 무선 마우스를 하나 끼우고 나면 하나 남은 USB 포트에 번갈아 끼워야 했다. 하지만 그램 2020은 USB 포트가 3개나 있다. 하나는 마우스를 끼더라도 2개가 남으니 핸드폰 연결과 외장 메모리까지 끼울 수 있어 덕질 영상을 옮기기 편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포트가 있어 외장 메모리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따로 커넥터(메모리와 포트를 연결해 주는 기계)가 필요 없어 좋다.

 

 

8년만에 노트북을 바꿨다(부제: LG그램 15인치 2020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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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터치 지문인식 가져다 대면 인식해 풀린다. (동영상 출처=유니)

 

 


그리고 설정하고 가장 맘에 들었던 기능은 원터치 지문인식이다. 노트북은 보안을 이유로 잠금을 해 놓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본인이 사용할 때는 비밀번호를 쳐야 하기 때문에 잠금이 번거로워진다.  이런 고민을 한 번에 날릴 수 있는 건 지문인식 기능이다. 전원 버튼에 손을 올리면 자동으로 잠금이 풀려 비밀번호를 치지 않아도 되고 보안은 보안대로 유지가 가능하다.


급한 일이 있으면 부팅은 물론 비밀번호를 쳐야하는 시간까지 아깝다. 이때 지문인식 기능이 있으면 빠른 부팅이 가능하다. 전 컴퓨터는 부팅에만 10분이 걸렸는데 그램은 5초만에 가능하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삶의 질이 30퍼센트는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따져보니 그램 2020은 참 적절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모자라면 추가하고 군더더기는 빼면서 거듭 변화해온 그램 노트북이기에 내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해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그램 2020 노트북과 함께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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