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눔과 함께(부제: 눔 다이어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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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6. 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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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히죽이다.


다이어트란 게 참 그렇다. '이번엔 꼭'이라며 굳게 다짐하다가도, '이걸 해서 무엇하리'라며 일순간 다 부질없게 느껴진다. 그래서 늘 내 다이어트는 ‘작심삼일’이다.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첫날 ‘다짐’을 하고, 둘째날 ‘실행’을 하고, 셋째날 ‘포기’ 해버린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항상 그래왔다. 덕분에 살들은 떠나갈 생각 없이 언제나 내 곁을 꼭 지키고 있다. 이제 그만 떠나가도 되는데.

 

 

 

▲(사진= 눔)



지난 3월부터 이 놈의 작심삼일 다이어트와 담을 쌓기 위해 눔이라는 앱을 이용하고 있다. 눔은 헬스케어 앱으로, 쉽게 말해 ‘다이어트 앱’이다. 인스타그램이나 온라인에서 종종 광고로 보이기도 하고, ‘다이어트 앱 추천’이라고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알고보니 꽤나 유명한 편이어서 내 주변에서도 많이들 이름을 알고 있더라.

 

 

▲ (사진= 눔)



나 역시도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눔을 처음 알게됐다 일단 헬스클럽이나 각종 몸매관리 프로그램 전단에서 볼 수 있는 ‘무조건 빼 드립니다’ 같은 비현실적인 문구가 없어서 좋았다. 외국인 여자 둘이 운동을 하는 건지, 하이파이브를 하는 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꽤 건강해보이는 공식사이트 사진도 마음에 들었다. 뭔가, 보고만 있어도 튼튼해지는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 그러니까 눔은 단순 ‘다이어트’만을 위한 앱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소개 그대로 ‘헬스케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반복되는 ‘다이어트 실패’에 이골이 나기도 했고, 한살을 더 먹었더니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도가 장난아니었다. 어차피 돼지라면, 병약한 돼지보다는 건강한 돼지가 되자는 목표로 눔을 시작했다.

 

 

▲ (사진= 눔)
▲ (사진= 눔)
▲ (사진= 눔)
▲ (사진= 눔)

 

 

시작이 반




무엇이든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우선 눔 사이트부터 찾아봤다.


가장 먼저, 설문조사가 등장했다. 눔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설문조사는 필수다. 눔은 개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추천함과 동시에 개개인별 코치가 붙어 메세지를 통해 관리를 해주기 때문이다. 사용자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도 하고, 식습관이나 질환을 앓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사진= 눔)
▲ (사진= 눔)

 


성실히 설문조사를 마친 후, 자신에게 추천되는 알맞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된다. 내 경우에는 4개월짜리 코스를 선택했다. 가격은  4개월에 137,800원, 월로 따지면 34,450원이다. 결제는 한번에 137,800원이 결제되는 방식이다. 나는 매달 34,450원이 결제되는 줄 알았다가 13만원 넘는 돈이 나가 깜짝 놀랐다. 여러분도 주의하길.


 

▲ (사진= 눔)

 

기록의 연속



눔을 이용하는 동안은 정말이지 기록의 연속이다. 먹고, 마시고, 움직이는 것 하나 하나 전부 기록한다. 그날 그날 몸무게를 입력해 그래프로 볼 수도 있고, 몇일까지 얼마나 몸무게를 감량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 (사진= 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식단체크 부분. 끼니마다 식단을 입력하면 칼로리는 물론, 빨강, 노랑, 초록색으로 음식을 나눠 기록해준다. 개개인에게 맞게 각 색깔마다 하루동안 섭취 가능한 칼로리가 정해져있다. 예를 들면 , 케익은 빨간색 음식이지만 무조건 먹으면 안되는 음식이 아니다. 내게 주어진 빨강 음식 칼로리에 맞게만 먹는다면 케익도, 곱창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덕분에 음식 조절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다. 

 


걸음 측정 기능도 있다. 처음 목표수치를 정해 놓으면 점점 목표 걸음 수가 증가하는 방식이다. 내 경우에는 출퇴근 외 걷는 일이 거의 없어서 눔에서 제안한대로 2000걸음부터 시작했다. 지금은 하루 목표 걸음수가 8000걸음까지 늘었다.

 

 

 

▲ (사진= 눔)

 

변화는 서서히



다이나믹한 변화를 바라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건강이 목적이라지만, 내심 한편으로는 '한달만에 10kg 감량! 두둥' 이런 걸 슬쩍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는 역시다. 다이나믹한 변화는 없었다. 대신 변화는 아주 천천히 일었다. 지난 4개월 동안 야금야금 살이 빠지더니 총 6kg을 감량했다. 돌이켜보니 많이 힘들지도 않았다. 또, 작심삼일을 타파했다. 며칠씩 기록을 못할 때도 있었지만, 다시 눔에게로 돌아왔다. 그때마다 눔은 내게 "다시 돌아와서 기뻐요"라며 빵빠레를 터뜨려줬다.


몸무게 외에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식단이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무지막지하게 과식했던 내가 적정선이라는걸 지킨다. 배가 부르면 젓가락을 내려놓을 줄 알게 됐다. 그리고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빨간색 음식이 아닌 야채나 과일같은 초록색 음식을 섭취하려고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다. 요즘에는 야채쌈을 주로 먹는다.

 

 



플라시보 효과일지도 모르지만, 눔을 이용한 후로 정말 체력이 좋아진 것도 같다. 매주 2회씩 퇴근 후 춤을 배우고 있다. 예전 나라면, 다음날 기진맥진하며 또다시 학원의 기부천사가 됐을 것이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오늘 밤에도 춤을 배우러 간다. 꽤 꾸준히 잘 하고 있다. 모두 다 눔 덕분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아주 조금은 영향을 끼쳤겠지.


 

▲ (사진= 눔)

 

눔은 어떤 사람들에게 더 좋을까?



다이어트라는 게 꼭 체중을 줄이는 것만 해당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을 갖는 것이 기본이라고 본다. 따라서 눔은 거의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대부분은 너무 바쁜 일상 탓에 여러모로 나 자신을 잘 챙기지 못하고 있으니.


그래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특정하자면, 역시 체중감량을 목표로 하는 다이어터들에게는 확실히 좋다.  누군가 계속해서 나를 케어해주니 나태해질 확률이 적어진다. 은근 코치랑 대화하는 것도 재밌고. 


오늘도 눔은 내게 포기하지 말라며, 이런 저런 메시지를 띄워보낸다. 마치 "얘, 얘. 이것 좀 볼래? 원래 다이어트는 힘든 거야. 어제 실패했어도 오늘 하면 돼"라고 말을 거는 것 같다.


그래, 눔아. 네가 오늘도 나를 부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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