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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냥집사들 다 여기 간다! 2020 궁디팡팡 캣페스타

REVIEW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7. 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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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온 소비왕, 고양이 집사 슝슝이다.


냥 집사 슝슝이 연례행사처럼 다니는 고양회 박람회가 있다. 고양이와 집사들을 위한 <궁디팡팡 캣페스타>가 바로 그 박람회다. 올해 코로나 때문에 궁팡 개최가 계속 미뤄져 너무 아쉬웠었다. 드디어 6월, 궁디팡팡 캣페스타가 열렸다. 그리고 소비왕이 빠질 수 없지. 멍집사 친구와 궁팡이 열리는 세텍에 방문했다.

 

 

▲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0 궁디팡팡 캣페스타 (사진=슝슝)

 

 

궁팡 둘러보기 전에...

 


궁팡은 거의 유일한 고양이 용품 박람회다. 각종 고양이 용품을 비롯해 집사를 위한 상품까지 판매하는 업체도 많고 구경하는 사람도 많다. 구경하다 보면 넋이 나갈 정도로 진이 빠지는 경우가 허다한데, 효율적인 쇼핑을 위해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이 있다.


쇼핑 목록 만들기


박람회에서 넋 놓고 구경하다 보면 정작 필요한 물건을 잊어버릴 때가 있다. 꼭 사야 하는 물건과 보고 싶은 물건 목록을 정리해보자. 이번에 내가 만든 쇼핑 목록이다. 목록을 만들 때 업체 이름과 온라인 판매 가격을 알아가면 훨씬 효율적인 쇼핑을 할 수 있다.

 


* 살 것 *
1. 습식 사료 / 알모, 내발
2. 유산균
3. 장난감 / 벌레형
4. 두부 모래 (배송)
5. 간식 / 비타 크래프트, 치킨 트릿

 

 


* 사고 싶은 것 *
털 제거 용품, 스티커, 칫솔, 치약


부스 위치 확인하기
쇼핑 목록을 정했다면 부스 배치도를 참고해서 가고 싶은 부스의 위치를 확인해두자. 나중에 잊지 않고 찾아갈 수 있다. 난 이번에 표시를 안 했더니 부스 찾는데 고생했다.


캐리어 가져가기
사료나 캔 등 무거운 걸 많이 살 계획이라면 캐리어나 바퀴 달린 장바구니가 필수다. 택배 서비스가 있지만 단 하루도 기다리고 싶지 않은 집사의 맘... 특히 뚜벅이라면 편안한 쇼핑을 위해 꼭 챙겨가자. 이번엔 별로 안 살 거야~ 하고 캐리어 안 가져간 슝슝... 엄청 후회했다. 


드디어 궁팡!!

 

 

▲ 1m 안전 거리 두기 시행 중인 궁팡 (사진=슝슝)
▲ 바닥에 붙은 스티커에 맞춰 줄을 선다 (사진=슝슝)

 


이번 궁팡은 코로나 예방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쓴 듯했다. 입장할 때 바닥에 붙어있는 거리두기 스티커에 맞춰 줄을 서야 한다. 함께 온 일행이어도 예외 없이 떨어져 대기해야 한다. 안전거리를 지키며 대기하는 동안 휴대폰으로 전자 방명록을 작성해야 한다. 연락처와 간략한 개인 정보를 입력해야 입장 티켓을 받을 수 있다. 

 

 

▲ 토요일 궁팡, 발열 체크와 등록 완료한 슝슝 (사진=슝슝)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입장 티켓과 웰컴 기프트 그리고 발열 체크를 완료했다는 스티커를 나눠준다. 스티커를 잘 보이는 곳에 붙여야 한다. 이 스티커가 없다면 전시장 내부로 입장이 불가능하다.

 

 

▲ 궁팡 웰컴 기프트 (사진=슝슝)



분홍색 주머니엔 고양이 사료와 간식 등이 들어있다. 기념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궁판 여권과 스크래치 복권인 냥피또도 받았다. 아기자기한 게 마음에 쏙 들었다.

 


정말 마지막으로 온도 체크를 한 뒤,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전시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 왼쪽, 궁팡 직원이 피켓을 들고 열심히 돌아다닌다 (사진=슝슝)

 


사람이 많은 전시장에서 안전 수칙이 잘 지켜질까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다들 안전 수칙을 잘 치키고 있었다. 전시장 곳곳에 손 소독제와 비닐장갑이 비치되어 있었다. 직원들이 안전 수칙이 적힌 피켓을 들고 돌아다니며 마스크를 잘 착용하라고 외쳤다. 나와 친구도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궁팡 구경을 시작했다. 

 

▲ 슝슝네 고양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비타크래프트 간식 (사진=슝슝)
▲ 치킨 트릿도 매우 잘 먹는다 (사진=슝슝)

 


우리 집은 고양이가 두 마리인데 둘의 입맛이 참 다르다. 둘의 입맛에 맞는 걸 찾아야 할 때 궁팡에 온다. 여러 회사의 제품을 한두 개씩 구매할 수 있고, 조금 사더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궁팡에서 사료나 간식을 맛별로 조금씩 구매해 고양이에게 급여한다. 반응이 좋은 건 인터넷에서 구매하거나 다음 궁팡에서 대량 구매한다. 난 그렇게 정착하게 된 습식 사료가 두어 개 있다. 집사의 월급을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어서 참 좋다.

 

 

▲ 오복누리 이벤트에 참가하면 샘플팩을 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사진=슝슝)

 


궁팡은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샘플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 구매 이벤트나 SNS 팔로우 이벤트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 캣타워와 각종 나무 제품들 (사진=슝슝)
▲ 돌돌이와 브러시 충동구매의 현장 (사진=슝슝)
▲ 새로나온 모래도 테스트 할 수 있다 (사진=슝슝)

 


무엇보다 궁팡에 오는 이유는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캣타워나 자동 화장실처럼 고가인데다 직접 보기 힘든 것들을 볼 수 있는 게 정말 좋다. 직원이 상세하게 설명해 줘서 구매에 많은 도움이 된다. 덕분에 충동구매도 많이 하게 된다는 건... 안 비밀...

 

 

▲ 한국고양이모래연구소, 궁팡에서 모래 테스트하고 온라인으로 구매한다 (사진=슝슝)
▲ 조앤강,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결제하면 물건을 준비해준다 (사진=슝슝)

 


이번 궁팡에는 비대면 판매를 하는 업체가 많았다. 무인 셀프 부스를 운영하거나, 온라인 주문만 받고 제품은 택배 발송으로 하는 업체도 있었다. 

 

 

▲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전시장에 간다 (사진=슝슝)
▲ 입장할때 나눠준 해피컷팅 프로젝트 티켓 (사진=슝슝)

 



1층을 다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서 해피 커팅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티켓의 귀 부분을 커팅 해 모금함에 넣어준다. 티켓 한 장당 200원이 기부되고, 모인 기부금은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한다. 길고양이를 위한 해피컷팅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

 

▲ 그림비 작가님의 부스 (사진=슝슝)
▲ 파란나비공방의 부스 (사진=슝슝)

 


제2전시장엔 고양이 간식, 장난감, 핸드메이드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스티커부터 머그컵, 가방 등 집사를 위한 물건이 많았다. 반려 고양이 그림을 그려주거나 캐릭터 상품을 제작해 주는 업체들이 눈길이 끌었다. 멍집사 친구와 홀린 듯이 구경했다.


▲ 고양이들이 환장하는 깃털 장난감 (사진=슝슝)
▲ 자동 장난감인 춤추는 생선 (사진=슝슝)

 


고양이 장난감계에 스테디셀러는 바로 깃털 장난감이다. 사람들이 긴 깃털 장난감을 여러 개 들고 다니는 모습이 참 재밌다. 요즘엔 자동 장난감이 인기인데, 춤추는 생선도 SNS에서 인기 많은 장난감이다. 살짝 치면 혼자 팔딱팔딱 뛴다. 집사의 체력이 부족할 때 딱 쓰기 좋은 장난감 같다.


궁팡에서 물건을 살 땐 가벼운 것부터 구매하는 게 좋다. 사료나 캔은 제일 마지막에 구매하기. 그나마 덜 힘들게 구경할 수 있다. 또 핸드메이드 작품은 마음에 들면 바로 구매해야 한다. 한 바퀴 돌고 돌아오면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다. 

 


궁팡에서 구매한 꿀 아이템

 


이번 궁팡은 예상보다 더 오래 구경하고, 더 많이 질렀다. 이번에 구매한 것 중에 만족스러운 제품이 많았다. 그중 냥집사의 레벨업을 위한 꿀아이템 세 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 털 제거 돌돌이 (사진=슝슝)

 


정말 만족스러운 제품 첫 번째! 펫티스트에서 구매한 고양이 털 제거하는 돌돌이다. 흔히 알고 있는 돌돌이와 다르게 반영구적이고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다. 집에 와서 침구와 캣타워에 깔린 카펫에 사용해 봤다. 잘 보이지 않던 고양이 털이 한 뭉치가 나왔다...^^  간편하게 털을 제거할 수 있어서 자주 사용하고 있다.

 

▲ 고양이 브러시 (사진=슝슝)



두 번째는 고양이 브러시다. 이것도 펫티스트에서 구매했다. 죽은 털이 잘 빠지고 고양이가 아파하지 않는다고 해서 구매했다. 빗질 몇 번 안 했는데 털이 숭숭 빠진다. 브러시 날이 뾰족하니 아프게 생겼는데 실리콘 빗보다 좋아한다. 충동구매한 제품인데 정말 만족한다.

 

▲ 벌레형 장난감 (사진=슝슝)

 


세 번째는 심콩캣에서 나온 고양이 장난감이다. 우리집 고양이는 작은 벌레같이 생긴 장난감을 좋아한다. 시중에 이런 작은 장난감이 별로 없는데 궁팡에서 보자마자 바로 샀다. 역시나 우리 고양이가 엄청 좋아한다. 잘 안 움직이는데 점프하고 난리 났다. 고양이가 작은 벌레형 장난감을 좋아한다면 꼭 구매하기! 이런 작은 장난감 많이 만들어주세요...

 

▲ 궁팡의 작은 전시회, 육아육묘전 (사진=슝슝)

 



오랜만에 열린 궁디팡팡 캣페스타! 정말 즐겁게 보고 왔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전 수칙을 잘 지켜 안심하고 구경할 수 있었다. 궁팡에 쇼핑만 생각하고 갔는데, 작은 전시회도 열리고 있었다. 전시회나 해피컷팅 프로젝트 등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게 보여서 좋았다. 나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같이 간 멍집사도 궁팡엔 정말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 같다고, 그런 부분들이 참 인상 깊었다고 한다.


아직도 궁팡에 안 가본 집사들이 있다면, 12월에 열리는 궁팡에 한번 가보시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집사도 고양이도 모두 만족하는 궁디팡팡 캣페스타! 소비왕 슝슝의 이번 궁팡도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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