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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엔 영상굿즈 몰아보기 딱 좋아! (feat: 아이돌굿즈 추천)

CULTURE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5. 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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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는 알다시피 방탄소년단의 열렬한 팬이다. 덕통사고(내 아이돌을 신이 점지하는 순간)를 조금 늦게 당해 고등학교 때도 안 하던 아이돌 덕질을 20대 후반에 하게 된 케이스. 그만큼 아이돌 덕질에 대해서 무지했다. 허나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고 나는 덕질에 빠르게 빠지며 콘텐츠 및 굿즈를 섭렵했다. 그중 유니가 가장 혜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각종 영상물, DVD이다.



#영상 굿즈, 일요일의 힐링 타임

 

 

 

 

▲ 코로나 때문에 취소된 월드투어의 럭키드로우 굿즈만 판매했다. (사진=유니)

 


아이돌 팬들을 잘 보면 굿즈에도 취향이 나눠져 있다. 누군가는 얼빡(얼굴을 클로즈업) 한 프포(프리미엄 포토, 고화질의 얼빡 아크릴 액자이다.)를 모은다던가 아니면 귀여운 키링이나 럭키드로우(뽑기, 마그넷) 등 각자 니즈에 맞는 굿즈를 모은다.


나 같은 경우에는  실물 굿즈보다는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인터뷰 혹은 내 아이돌의 무대 위가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요일은 바쁜 한 주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주의 준비를 위한 시간이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어딜 가기가 애매하다. 때문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머글(덕질을 하지 않는 일반인을 칭하는 말)은 넷플릭스를 보거나 책을 보거나 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나는 영상을 보며 떡밥(정보)을 섭취한다. (떡밥을 먹는다 = 정보를 얻는다의 덕질 은어) 영상을 보면 재밌기도 하지만 일단 잡생각이 들지 않고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우울한 사실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다. 이런 점이 일요일에 영상을 몰아보는 이유이다.


# 영상 굿즈의 매력

영상 굿즈가 좋은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내 아이돌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 시리즈 중 BREAK THE SILENCE 예고 줄이면 BTS이다. (출처=위버스)

 


지난 5월 12일, 빅히트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다큐멘터리 "BREAK THE SILENCE"를 선보였다. 팬들과 소통하는 어플인 위버스에서 단독 공개한 이 다큐멘터리는 방탄소년단이 Love Yourself 투어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현재는 총 3편이 나왔으며 총 7편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런 다큐멘터리 굿즈는 투어의 화려함 안에서 자신의 아이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점에서 행복을 느끼고 어려움을 느끼는지를 알 수 있다.  마음들을 직접 인터뷰를 통해 전해 듣게 되면 사랑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더 열심히 응원해 줘야겠다는 마음,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이해, 연결고리의 형성까지 더 깊은 공감대를 느끼게끔 한다.


이런 다큐멘터리 굿즈는 인터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내 아이돌을 더욱 잘 알게 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때론 무거운 주제도 심도 있게 다루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낀다면 다큐멘터리 굿즈는 잘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거운 내용의 영상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팬들이 입덕(덕질에 입문) 했다는 새내기가  들어오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보라고 하는 영상 굿즈가 있다. 그것은 바로 예능 영상물이다.

 


#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보고 싶다면?

 

 

▲ 위너의 자체 여행 예능 리얼리티 WINNER VACATION HOONY TOUR (출처=올레tv모바일)

 


예능 영상물에서는 멤버들 간의 우정, 믿음 등등 일종의 케미스트리를 느낄 수 있다. 멤버들끼리 여행을 가거나 음식을 해먹고 게임을 하는 등의 재미가 가미된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예능 굿즈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멤버들끼리의 우정과 단합 혹은 강한 믿음 신뢰까지 서로가 느끼는 감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덕질을 하면서 가장 새로웠던 포인트는 멤버들의 우정이 돋보이는 순간이 행복하다는 것이다.

 

 

 



또한 시나리오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리얼리티 예능이기 때문에 발생되는 좌충우돌 사건에 멤버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사건 사고들을 우당탕 해결하며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마치 내가 같이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든다. 일상의 답답함, 일요일이 지나가는 아쉬움을 달래기에 최고일 듯싶다. 생각의 환기용으로도 좋아 우울할 때는 예능 영상을 보며 크게 한 번 웃기도 한다.


# 그래도 현물이 아쉬워, 그렇다면?

 

 

▲ 방탄소년단의 17년도 모습을 모아놓은 메모리즈 패키지 모습 (사진=유니)

 


영상물 굿즈는 사실 수중에 만질 수 있는 무언가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입덕 초기인 사람들은 꼭 사야 할까? 하고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날려버릴 DVD 굿즈들이 있다.


내가 제일 DVD 굿즈 중에서 좋아하는 것은 앨범의 제작 과정이나 녹음하는 모습 그리고 활동기 때의 뒷이야기 등이 담긴 DVD이다. 아이돌마다 이름이 다르지만 내 돌인 방탄소년단은 메모리즈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 서태지님의 공연에 서게 된 비하인드 사진 뒤에는 시디가 있다. (사진=유니)



매년 다른 패키징과 사진들 영상을 셀렉 해 선보이는 메모리즈는 1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앨범의 재킷 촬영장에서의 모습, 녹음을 열심히 하는 본업존잘(가수일을 잘한다는 말)의 모습 등등이다. 프로페셔널한 멋있는 모습 뒤 장난을 치며 웃는 내 돌을 보고 있으면 갭 차이에 다시 한번 반하게 된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매력적이니 말이다.

 

 

▲ 방탄소년단 19년 시즌그리팅 굿즈 마우스패드는와 달력은 사용중이다 (사진=유니)

 


이 말고도 자체적 화보를 찍으면서 생기는 비하인드를 담은 시즌그리팅 등이 있다. 시즌그리팅은 한 해를 같이 맞이하는 느낌의 화보집이다. 영상이 주는 아니긴 하지만 사진과 함께 실사용을 할 수 있는 달력, 다이어리 등등의 굿즈들도 포함되어 있어 영상 말고도 부가적인 공식 굿즈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그래도 가장 으뜸, 콘서트 실황 DVD

▲ 트와이스 콘서트 실황 DVD (출처=yes24)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으뜸인, 꼭 정말 사야 하는 영상 굿즈라면 역시 콘서트 DVD라 생각한다. 내가 내 돌을 좋아하는 이유는 음악 그리고 그들의 무대 위 빛나는 모습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던가. 그 모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곱씹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바로 콘서트 DVD이다.


사람의 기억력은 놀라울 정도로 금방 흐려진다. 때문에 콘서트를 다녀왔었어도 그때의 멘트, 먼 거리에 있던 내 돌의 무대 위 모습, 콘서트 무대 장비들이나 뒤풀이 이야기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콘서트 DVD는 그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꿀떡밥(꿀 같은 정보)의 집합소라 생각한다.


콘서트를 만들어 내는 과정까지도 담겨 있기 때문에 얼마나 노력을 하는지 그 공연에 얼마나 많은 공이 들었는지를 눈으로 볼 수 있어 좋다.


이런 DVD의 경우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화질이 깨져버리는 일명 깍두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 최고 화질인 블루레이급의 DVD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일단 영상은 크고 깨끗하게 봐야 한다. 내 돌이 멋있게 공연을 하는데 깍두기 현상으로 깨져 보인다면 영상을 볼 때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 유니가 가장 좋아하는 방탄소년단의 자체 여행 리얼리티 BON VOYAGE (출처=위버스)



이와 같이 일요일이 가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영상물 굿즈는 매우 다양하다. 나는 일요일 밤에는 무조건 영상을 보고 있다. 그래야 일요일이 가는 아쉬움과 우울한 기분을 달랠 수 있기 때문이다.


위 굿즈들은 내 돌인 방탄소년단을 기준으로 작성됐으나  아이돌이라면 팬들을 위한 이런 DVD 혹은 영상 굿즈들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팬들은 자연스러운 모습, 즐거운 모습, 멋있는 모습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어 좋고 아티스트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모습, 매력, 팬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영상물 굿즈이다.


개인적으로는 영상 위주로 수집하는 강박 아닌 강박이 있어 현물 굿즈와 함께 영상만 따로 구매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이 됐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만큼 내 아이돌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꿀 떡밥 굿즈가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포기하지는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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