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가요 2020년 1월에 방청한 후기입니다.
나, 이내는 여러 아이돌을 좋아하는 덕후다. 나 같은 아이돌 팬들은 요일마다 생각나는 게 있다. 바로 요일마다 있는 음악방송. 월요일엔 심플리케이팝(월요일이 녹화 날이다), 화요일은 더쇼, 수요일은 쇼챔피언, 목요일은 엠카운트다운, 금요일은 뮤직뱅크, 토요일은 음악중심, 일요일은 인기가요 이다. 그중에 생방송을 가본 건 음악중심이랑 인기가요 뿐이다. 다른 요일은 시간이 안 되어서 + 당첨을 안 시켜줘서 가보지 못했다. 사실 귀찮기도 했다. 짧은 시간 보러 가야 하는 게 귀찮았지만 한번 가보니 가볼 이유가 충분히 있는 것 같다.
인기가요는 SBS에서 일요일마다 하는 음악방송이다. 현재 일요일 오후 3시 50분에 매주 방송되고 있고 MC는 나은, 민혁, 재현이다. 촬영은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하며 가까운 역은 9호선 가양역. 생각보다 건물은 작아 보여서 tv로 보던 그 무대가 있을 수 있을까 싶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넓다. 이런 인기가요를 갈 수 있는 방법은 3가지가 있다.
1. SBS 앱에서 방청 신청하기
2. 멜론 아지톡에서 방청 신청하기
3. 팬덤 석으로 들어가기
1. SBS 앱에서 방청 신청하기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이다. SBS의 공식 앱에 들어가면 인기가요 뿐만 아니라 SBS에서 하는 다른 프로그램 방청/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인기가요, 더쇼, 두시탈출 컬투쇼 등등. 이중 인기가요 탭을 클릭하고 들어가 날짜를 선택하고 신청하면 된다. 추첨제이므로 신청한다고 다 되는 건 당연히 아니고 당첨되면 방청에 갈 수 있다.
대부분 방청 신청은 2주 전부터 신청받는다. 가고 싶은 날짜가 있다면 미리미리 알아보고 체크하는 게 필수! 당첨되면 당첨 날짜에 앱 푸시 알림으로 알려주고 앱에서 나의 신청내역에 들어가면 당첨란에서 모바일티켓을 확인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SBS 앱에서 당첨되면 가장 먼저 입장할 수 있지만 1인 1매라서 혼자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 조금 슬프다.
2. 멜론 아지톡에서 방청 신청하기
멜론 아지톡이란 앱에서 인기가요 사전 투표와 함께 방청 신청이 이루어진다. 방청권 신청 페이지에 가서 뜨는 미션을 수행하면 역시나 당첨되었을 때 방청할 수 있게 된다. 멜론 아지톡도 미리 방청 신청을 받는데 SBS와 다른 점이 있다면 멜론아지톡은 방청권을 티켓으로 배송해준다는 점! 지금도 그런진 확실하지 않지만 최근까진 멜론아지톡은 1인 2매이기 때문에 그 점이 좋았다.
3. 팬덤 석으로 들어가기.
이 방법이 제일 어렵다. 왜냐면 사전 작업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일단 앞서 말한 방법들과는 달리 신청이 대부분 일요일 전 토요일, 아니면 금요일쯤 뜬다. 팬덤별로 ‘방청 공지’를 띄우는 카페나 앱, 사이트 등을 통해서 공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신청하는 시간과 당첨 가능 인원 등이 명확하게 제시된다. 그 뒤로는 속도 전쟁이다. 시간에 맞게 폼을 작성하든, 앱을 통해 신청하든 빠르게 들어온 순서대로 방청 가능 인원에 맞춰 커트 당한다.
그렇게 당첨 인원 안에 들었다면 당일 모집 시간에 가서 사전 인원 체크를 해야 한다. 그리고 팬덤에서 원하는 ‘팬 인증’을 거쳐야만 방청에 들어갈 수 있다. 이런 팬덤 석 입장은 변수가 많다. 아티스트의 사전 녹화가 잡혀있어서 사전녹화에 참여해야만 생방송에 참여할 수도 있고 아예 생방송 참여 인원이 없을 수도 있다. 최악은 예정엔 10명까지 된다고 했는데 현장 상황상 10명이 다 못 들어가는 경우들도 많다.
SBS 앱에서 당첨되었을 때 안내 문구를 보니 3시 50분에 방송이 시작하니 당첨자는 2시 50분까지 도착해달라고 쓰여있었다. 그래서 아슬아슬하게 50분 맞춰갔는데 가보니 이미 입장을 시작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나는 100번 대여서 아직 순번이 오지 않아서 무사히 들어갈 수 있었다. 만약 SBS 앱 당첨자에 시간이 순번이 더 앞번대 라면 50분보다 더 일찍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렇듯 당첨되면 순번을 정확히 기억하고 오라는 시간에 맞춰 가면 된다. SBS 등촌동 건물 앞 인도에 판넬 같은 걸 세워두어서 100번대, 200번대 등 맞는 번호대에 찾아갈 수 있게 되어있다.
입장은 SBS 앱 당첨자 > 멜론 아지톡 당첨자 > 팬덤 석 순으로 입장하게 된다. 그리고 앞 순서라면 스탠딩에 갈 것인지, 좌석에 갈 것인지 묻는다. 스탠딩은 좌석과 무대 사이 공간에 서서 관람하는 자리다. 당연히 무대도 MC석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스탠딩을 많이 원한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SBS인기가요는 스탠딩 키 제한이 있다는 점이다. 카메라에 걸리기 때문에 키 제한을 두었다고 알고 있는데 입장할 때 키를 재는 큰 막대가 세워져 있다. 165cm를 기준으로 더 크면 스탠딩에 갈 수 없고 선택지 없이 좌석으로 가게 된다. 애매한 키라면 역시 낮은 굽이나 굽이 없는 신발을 선택하도록 해야겠다.
스탠딩이 입장하고 나면 좌석이 입장하는데 당연히 안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다. 그래서 내부사진을 하나도 못 찍은 점이 조금 아쉽다. 스탠딩은 원하는 곳에 설 수 있지만 좌석은 입장하는 대로 경호원분들이 안내해주시는 대로 앉아야 하는 자리다.
개인적으로 오히려 앞좌석이 비추다. 특히 맨 앞좌석은 몇몇 자리들은 괜찮을지 몰라도 앞에 커다란 카메라 세대가 시야를 알차게 방해하기 때문에 방청 내내 눈물을 지었다. 특히 MC석을 딱 가려버리는 시야로 나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보다 다른 아티스트들의 실물 후기를 친구에게 전달해주는 역을 맡아버렸었다.
앉아 있다 보면 방송이 시작 전에 MC가 먼저 들어와 인사를 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그렇게 MC들이 MC석에 자리 잡으면 방송순서대로 아티스트들이 무대위로 올라와 대기하고 무대하고 내려가기를 반복하다. 그 중에서 사전녹화를 했던 팀이나 MC가 멘트하는 틈에 대기하는 아티스트들의 팬들보고 인사를 해주는 모습이나 짧은 시간 대기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마지막엔 모든 아티스트들이 나와서 서있고 들어가는 동안 제각기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 쳐다보기도 하고 1위 앵콜 때는 tv로 송출되지 않는 장면들을 볼 수 있기도 하다. 또한 MC는 방송 내내 스튜디오 안에서 대기하고, 다음 장면을 연습하며 있기 때문에 방송 시간내내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그날 음악방송 MC를 맡은 아티스트의 팬이라면 꼭 방청을 가보길 추천한다. 이렇게 작은 모습들을 보다 보니 다음 방청이 또 가고 싶어졌다. 꼭 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방청이 재개될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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