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를 가고 싶은 주나이다.
봄나들이 기분을 내기 위해 집에서 김밥을 만들어보았다. 봄나들이, 봄 소풍에 빠질 수 없는 김밥. 꽃도 보면서 야외에서 먹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베란다에 보이는 꽃을 보며 만들어 먹었다.
참치김밥, 돈가스 김밥, 치즈김밥 등 김밥의 메뉴가 정말 많지만, 나는 그중에 집에서 만들어 먹는 기본 김밥을 가장 좋아한다. 김밥 집에서 기본 김밥을 먹을 때와는 다른 맛. 김밥은 역시 직접 만들어 먹어야 제맛이다! 먹고 먹어도 계속 먹게 되는 맛있는 김밥 만들기를 소개한다.
시금치, 단무지, 당근, 우엉, 김밥용햄, 김밥용 김, 밥, 깨, 참기름, 소금
김밥 만드는 재료들은 정말 간단하고, 재료들 준비하는 것도 하나하나 하는 게 손이 많이 갈 뿐이지 어렵지 않아 누구든 해먹을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사항은 시금치는 금방 상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금치 대신 오이를 넣는 것이 좋다.
먼저, 시금치를 다듬고 씻어 준비하고, 물을 끓였다. 시금치는 살짝 데쳐야 한다.
숨이 다 죽지 않도록 주의하고, 애들이 살짝 흐물흐물해졌을 때 빠르게 꺼낸다.
시금치의 식감이 좋아지도록 꺼내는 즉시 찬물에 넣는다.
5분 후 꺼내어 손으로 물기를 짰다.
소금 한 꼬집, 참기름, 깨를 넣고 조물조물 손으로 주물렀다. 시금치는 좋아하지 않지만 김밥에 넣으면 신기하게 맛있다.
햄은 기름을 빼기 위해 끓는 물에 살짝 삶고, 크기에 맞게 잘랐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햄!
햄 옆에 단무지도 잘라서 준비! 새콤한 단무지는 필수이다. 햄보다 살짝 두껍게 자른다.
당근은 이쁘게 채 썰어서 준비한다. 너무 두껍지 않게 한다.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당근을 볶다가 소금도 조금 넣어 볶는다. 간이 살짝 되어야 맛있다.
이 정도면 완성! 당근의 숨이 너무 죽으면 식감이 없어져서 별로다. 당근의 힘이 살짝 빠졌을 때 불을 끈다.
우엉도 당근과 마찬가지로 채 썰어 준비했다.
간장 두 숟가락 정도 넣고 볶는다. 우엉도 좋아하지 않지만 김밥에는 없어선 안될 아이이다.
계란 지단도 얇게 부쳐서 잘라준다. 재밌는 김밥 재료 준비하는 시간~
속에 들어갈 알록달록한 재료들을 준비 완료했다. 이날 아빠를 위해 김치를 넣은 김치김밥도 만들었었다.
위에 봤듯이 재료 준비는 정말 간단하다.
이제 김밥을 말기만 하면 김밥 만들기는 끝난다.
김밥용 김을 살짝 구웠다. 김을 구워주면 탄력이 생겨 잘 터지지 않는다고 한다.
밥에 깨, 소금, 참기름을 넣어 간을 맞추고 고소함을 더해줬다.
먼저 김밥을 잘 말수 있게 도와주는 김밥말 위에 구운 김을 올린다.
그리곤, 그 위에 밥을 얇게 올려 핀다. 밥을 두껍게 피면 김밥에 밥이 너무 많아지고, 김밥이 너무 커져서 터지기도 쉽다.
나는 먼저 단무지, 햄, 계란을 놓았다. 단무지와 계란처럼 같은 색은 떨어뜨려놓는 것이 썰었을 때 이쁘다.
그리곤 위에 시금치, 우엉, 당근을 올렸다. 속을 가득가득 넣어주어야 맛있다! 대망의 김밥 마는 순간.. 끝을 잡고 속 재료들을 한 번에 감싸서 꾹꾹 누른 후, 전부 말았다.
이렇게 말아서 손으로 더 꾹꾹 동그란 모양을 잡는다.
다 말아진 나의 김밥! 말아서 바로 써는 것보다 김밥을 그대로 조금 놔둔 뒤 써는 것이 잘 안 터지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짠, 완성된 김밥! 간단하게 햄, 단무지, 계란, 시금치, 당근, 우엉만 넣었는데 정말 맛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김밥이다. 다들 꼭 이렇게 만들어 먹어봤으면 좋겠다. 이 맛이 자주 생각날 것이라 장담한다.
나들이를 가지 못해도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 나름대로 나들이 기분은 낸 것 같았다. 집에서 김밥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다니.. 나는 정말 김밥을 좋아하나 보다. 김밥이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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