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관심 있어 하는 물건 중 하나는 지갑이다. 전에는 가지고 있던 지갑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서 1주일씩 지갑을 교체하기도 했다. 사실 다른 사람은 내가 어떤 지갑을 가지고 다니냐에 관심이 없겠지만, 오로지 이것은 나의 만족감이다.
예쁜 지갑에서 지폐나 카드를 꺼낼 때, 구매를 하는 자체에 행복감을 2배로 상승시켜주는 느낌이랄까. 뭔가 물건을 살 때 돈을 지출하지만 쓰는 즐거움의 기분을 더 좋게 만드는 행복 욕구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지갑'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 때문에 지갑에 대한 관심과 지출은 많아서 점차 비슷한 유형의 지갑은 쌓이는 것을 보고 약간의 사치인 것 같아 딱 필요한 지갑들만 놔두고 치워버리고 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12월 내 생일에 친구가 가지고 싶은 목록을 말하라기에 어김없이 '지갑'을 외쳤다.
내가 외친 지갑의 브랜드는 '루이까또즈 지갑'으로 쿠팡에서 2차 리오더로 입고된 SL1AL08BL 제품이었다.
루이까또즈 여성 반지갑 SL1AL08BL 후기
삼성페이를 주로 쓰는 나에게는 지갑을 쓰는 일은 거의 없었다. 신분증이나 보안카드 용으로 주로 쓰거나 어쩌다 한 번씩 지폐가 생기면 담아두는 것이 지갑이었는데, 지금 쓰고 있는 루이까또즈 여성 반지갑은 사이즈도 적당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실용성이 좋다.
또 가장 놀랐던 것은 고급스러운 루이까또즈 대표하는 브랜드 로고의 고리까지 잘 포장되어 와서 감격이었다.
외관으로 봤을 때 딱딱한 가죽 재질로 촉감이 좋다. 금색으로 로고와 테두리가 감싸져있어서 고급스러움 느낌이 물씬 난다. 디자인이 가격 대비 고급스러워서 성인이 됐을 때 선물해주거나, 20대 초중반에게 선물하기 좋은 디자인과 소재여서 좋은 듯하다.
동전을 담을 수 있는 포켓은 없지만, 지폐 1칸과 카드 5칸 그리고 지폐 사이 2칸이 있어서 여러모로 카드를 수납하기 좋은 지갑이다.
루이까또즈 넌 누구니?
나무 위키에 의하면, 루이까또즈는 1980년 프랑스의 폴 바라(Paul Barrate)이 베르사유시에 크레 시옹 드 베르사유(CDV)를 설립하고 루이 14세의 이름을 붙여 만들었다고 한다. 루이 14세는 태양왕(le roi soleil)이 자 절대 왕정을 자랑했던 짐이 곧 국가이니라 (L'etat c'est moi)를 외친 왕이라고 한다.
폴 바랏(Paul Barrate) 은 ‘크레아시옹 드 베르사유’라는 회사를 세워 고급스러운 와인 컬러의 가죽제품이 대표적인 ‘루이까또즈’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루이까또즈의 심벌마크인 ‘L’과 ‘Q’를 이용한 로고를 만들었는데요, ‘Louis Quatorze’의 ‘L’과 ‘Q’를 화려한 선과 선의 만남으로 결합해 만든 문양으로, 베르사유의 정원을 붉게 수놓았던 장미의 형상을 재창조한 것이라고.
이는 프랑스 귀족의 품격과 현대의 세련미를 더한 루이까또즈만의 철학을 담고 있으며, 고급스럽고 우아한 루이까또즈 제품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줌을 뜻한다. 루이까또즈 로고는 찬란한 황금시대를 표현했던 황금색과 루이 14세의 절대왕권을 상징하는 백합 그리고 베르사유 건축과 장식에 사용된 다양한 문양을 바탕으로 형성됐다고 한다.
2011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면서 로고가 한 번 더 리뉴얼 되었고, 심벌마크가 조금 더 단순해지고 날렵해져 세련미를 더해 재 탄생했다.
루이까또즈의 대표 컬러 '와인'
루이까또즈의 상징 컬러가 와인 컬러가 된 배경을 알아보자면, 모티브는 베르사유 귀족들의 향연을 농익게 했던 와인에서 시작됐다.
컬러 자체가 주는 은은함과 신비로움도 있지만 와인은 왕과 귀족의 품위와 고귀함을 상징하면서 풍요와 희망을 의미하는데 이는 루이까또즈가 추구하는 이지적인 우아함과 일맥상통하여 대표 컬러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도 와인 컬러의 다양한 제품들이 로고와 어우러진 모습으로 루이까또즈 제품으로 탄생되고 있다.
품격 있는 왕실과 귀부인의 자태를 연상시키는 루이까또즈는 시대의 트렌드를 아우르는 개성과 시대를 뛰어넘는 고급스러움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중심으로 성장하고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후 2006년 11월 한국 기업인 태진인터내셔널이 루이까또즈 브랜드의 소유사인 프랑스 CDV 본사를 인수했다고 한다.
루이까또즈는 주로 지갑이나 가방 계열로 유명하다. 특히 지갑은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은 듯하다. 실제 네이버에 검색만 해도 졸업선물, 20대 여자 선물 등 나이대가 젊은 층과 연결이 돼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과하지 않은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느낌과 깔끔하고 가죽 자체가 고퀄리티지만, 적당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서 상당히 인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 입학 선물이나 생일 선물 등으로 인기가 상당히 좋은 것 같다. 현재 루이까또즈 지사는 한국, 상해, 파리에 있다.
최근 루이까또즈는 20 S/S 서울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송현희&최경호 브랜드 HOLY NUMBER7(홀리 넘버 세븐)과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9년 18일에 진행된 20 S/S 서울패션위크 HOLY NUMBER7(홀리 넘버 세븐) 런웨이에서는 다양한 로맨틱한 스트리트 웨어를 선보였는데 컬렉션 무드, 컬러와 어울리는 루이까또즈 핸드백과 미니 지갑까지 선보였다고 한다. 루이까또즈와 홀리 넘버 세븐 컬래버레이션 일부 제품은 루이까또즈 직영몰 스타일 에큐 판매 중이다.
루이까또즈는 지갑 외에도 루이까또즈 시계, 선글라스, 장갑, 스카프, 벨트, 가방, 안경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금 비록 루이까또즈 지갑만 사용 중이지만, 이렇게 루이까또즈 역사도 함께 알아보니, 단순히 지갑의 브랜드라는 것보다는 좀 더 루이까또즈에 깊은 애정이 생겨 확실히 다른 브랜보다는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루이까또즈 가방에 도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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