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만 들어도 다 아는 크리스마스 콜라보송(feat.동년배)

 

크리스마스쯤 되면 머라이어 캐리 언니께서 차트에 얼굴을 반짝하시고 “애들아 연금 받으러 왔단다” 하시는데 머라이어 캐리언니만큼이나 이쯤이 되면 크리스마스 시즌 송들도 반짝 고개를 든다. SNS에서 글들을 보다가 연말 콜라보 무대들을 보는데 내가 관심이 없는 걸까, 요즘은 저런 게 잘 없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기억하는 크리스마스 콜라보 시즌 송들을 준비했다.

 

1. 남녀 듀엣 콜라보

 

 

 

 

- Must Have Love(가인X김용준) 

 

 

Must Have Love. KBS Musicbank. 17.Dec.2006

 

 

내가 이 곡 때문에 글을 썼다. 크리스마스! 하면 바로 떠오르진 않아도 들으면 아 이 노래! 들어줘야지! 하고 떠올릴 수 있는 노래. 작년 뮤직뱅크 크리스마스 특집 마지막 곡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 정도로 유명하고 캐롤 연금이라 불리며 크리스마스 시즌에 생각나는 노래. 근데 이 곡은 노래는 다들 아는데 제목을 생각해내지 못해서인지 차트 높이 오르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 그 당시 가창력으로 손꼽히던 브라운아이드걸스와 SG워너비의 콜라보 앨범에서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곡이고 지금도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커버하는 곡. 겨울이 되면 한번 들어줘야 한다.

 

- 하얀 겨울(김범수X박정현)

 

 

김범수,박정현(Kim Bum Soo, Lena Park) - 하얀 겨울(White Winter)

 

 

이 곡은 Mr.2(미스터투)의 "하얀 겨울"이 원곡이다. 김범수, 박정현의 콜라보로 새롭게 12년도에 발표됐는데 이젠 이 버전을 더 많이 알 것 같기도 하다. 나도 원곡은 모르고 리메이크 버전만 아는 곡. 그래도 딱 들으면 아 이 노래! 하고 익숙해할 수 있는 곡이다.

 

 

2. 색다른 콜라보

 

 

- 엉엉 크리스마스(혁오X박준형(와썹맨))

 

 

[Official Audio] HYUKOH(혁오) - 엉엉 크리스마스 (Christmas Tears)

 

 

god박준형이 하는 유명한 유튜브 채널 <와썹맨>에서 캐롤을 준비했다길래 모두가 웃긴 거겠지 하고 달려갔다가 엉엉 울고 나와버리는 혁오와의 콜라보 음원. 최근에 콜라보형태는 이런 형태가 가장 맞는 게 아닐까 싶었다. 예전엔 방송이나 같은 회사 뮤지션들의 콜라보 형태가 많았다면 현재는 유튜브 채널과 뮤지션의 만남 같은 게 많아지지 않을까 하고 가져와 본 콜라보

 

 

3. 기획사 콜라보

 

 

- Show me your love(동방신기X슈퍼주니어)

 

 

VXQ! & SUPER JUNIOR 동방신기 & 슈퍼주니어 'Show Me Your Love' MV

 

 

여름이나 겨울에 smtown으로 시즌 송을 내곤 했던 SM엔터테인먼트에서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송이라고 하면 자연적으로 이 곡이 떠오른다. 모두의 추억을 소환하며 딱 겨울이 왔음이 느껴지는 노래. 뮤직비디오를 오랜만에 켰는데 그 시절 유행하던 각종 샤기컷들의 향연을 보고 혼자 많이 웃었다. 이 곡을 듣고 콜라보 곡은 아니지만 자연적으로 SS501의 snow prince와 보아의 메리-크리가 떠올라줘야 동년배의 완성.

 

- 크리스마스니까(박효신X빅스X서인국X이석훈)

 

 

성시경, 박효신, 이석훈, 서인국, 빅스 - 크리스마스니까 Music Video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대표적 보컬과 빅스의 콜라보. 노래는 잘 기억 안 나도 박효신, 성시경, 서인국의 콜라보라는 말에 한 번쯤은 들어봤을 곡이다. 이런 보컬들을 전부!? 보컬리스트 보유를 자랑하고 싶은 젤리피쉬의 시즌송. 어색하고 진중한 보컬 4인방에 비해 엄청 장난기 가득한 빅스가 보이는 MV도 재미있고 보컬들의 꿀 보이스와 애드립은 지금 들어도 사르르 녹는 느낌.
 

+)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스페셜 무대 모음

 

 

★크리스마스 스페셜 무대 모아보기★

 

 

 

 

유튜브 MBCkpop채널이 주제에 맞춰 한 시간 정도의 모아보기 영상을 올려주는데 그중에 아주 고맙게 크리스마스 스페셜 무대 모아보기가 있어서 가져왔다. 더 많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콜라보 무대뿐만 아니라 캐롤 등의 커버 + 스페셜 무대들이 가득하다. 소개보고 보고 싶은 걸 찾아서 봐도 좋고 여러 무대가 있으니 켜놓고 다른 걸 해도 좋다.
 

노래는 참 시간을 잘 타는 것 같다. 계절뿐만 아니라 특정 기념일에도 느껴지는 분위기가 다르다. 그냥 겨울 노래가 아니라 크리스마스 때의 노래를 쭉 들어보는데 대부분 종소리를 들려서 저 소리가 버튼이구나 생각했다. 카랑카랑 울리는 종소리를 따라 크리스마스 캐롤의 기분을 만끽하고 연말 파티를 즐겁게 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