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능이 끝난지 어느덧 한달이 되었다. 많은 분들이 합격과 불합격의 사이에서 힘든 시간을 감내해 내고 계실 것 같다. 나는 이런 고통의 시간을 늘 음악과 함께 했다. 항상 내 귀에는 이어폰이 꽂혀있었고 노래를 통해 때로는 눈물을 펑펑 흘려 보기도 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기는 기회로 삼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나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위로는 음악이 아닐까 싶다. 이에 오늘은 유니의 인생을 어루만져준 음악 3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 너는 나의 우주 속 작은 별빛
첫 번째 노래추천은 방탄소년단의 소우주다. 팬들 사이에서도 그리고 머글(팬이 아닌 일반인을 칭하는 단어 해리포터에서 차용했다) 사이에서도 힘을 주는 노래로 꽤나 유명한 곡이다.
소우주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의 엔딩곡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이 곡이 주는 힘이 대단 하기 때문이다. 소우주에서는 사람 하나하나를 별빛에 비유한다. 모두가 소중하게 빛나는 존재라는 것이 이 곡의 핵심 주제이다.
칠흙 같은 밤 속에서도 서로가 가진 내면의 빛을 바라보며 힘을 내자는 의미를 담아냈는데 그 중 가장 맘이 드는 구절을 뽑아보자면 "가장 깊은 밤에 더 빛나는 별빛"이라는 구절이다. 세상이란 늘 밝고 희망찬 곳은 아니다. 어둡고 캄캄한 밤이 더 많이 찾아오고 어느날은 포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 나를 내던지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 깊은 밤 속에서도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빛을 내려 힘내본다면 그 빛이 어둠을 밝게 비출 수 있을 것이다.
# 너의 안의 불꽃을 키워봐!
두 번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팝스타에 꼭 들어가는 케이티페리의 firework(폭죽)이다.
케이티페리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firework는 그녀의 두 번째 앨범에 실린 곡으로 2010년 MTV 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안겨준 곡이다.
이 곡이 응원가로써 특별한 것은 케이티페리가 한 번 실패를 맛본 후 정상까지 끌어올려준 곡이기 때문이다.
본래 케이티는 독실한 신자인 부모 아래에서 찬송가만을 듣고 자란 조신한 숙녀였다. 그녀는 친구 집에서 처음으로 팝송인 퀸의 killer queen을 들었는데 그날 바로 팝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원조 걸크러쉬라 할 수 있는 그웬 스테파니나 마돈나의 음악을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고 호기롭게 CCM(찬송가)앨범을 발매하게 된다.안타깝게도 폭삭 망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으며 레이블 회사에 직접 찾아가 제자로 받아달라는 둥 자신의 내면의 있는 열정의 불꽃을 키워나갔다. 정식으로 메인스트림에 진입하고 나서는 firework가 수록된 Teenage Dream앨범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며 빌보드 1위에 오르는 등의 영광을 얻으며 지금까지도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역경을 딛고 올라온 그녀였기에 건네는 위로와 응원이 사람들에게 더욱 와닿을 수 있지 않았을까. 나는 이 곡이 주는 직관적인 에너지가 참 맘에 든다. 돌려 말하기보단 "너는 최고로 멋있어" "네 안에는 에너지가 있어"라 딱 칭찬해 주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 곡은 칭찬에 목마른 날 듣기가 좋다.
# 힘든 하루 위로와 누군가의 기도가 필요할 때
Track 3. 페퍼톤스 - 행운을 빌어요
세상은 웃기게도 노력만으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시험합격, 면접에 붙어 정규직 되기, 대학합격 등등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느정도는 운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 추천곡인 페퍼톤스의 행운을 빌어요는 사실 헤어진 연인에게 상쾌한 마지막 인사로 행운을 빌어주겠단 내용을 품고 있다. 하지만 희망찬 가사 때문일까 이별곡보다는 행운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응원가로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사 중 "행운을 빌어줘요 웃음을 보여줘요 눈물을 흘리지 않을게 goodbye"이 라는 구절이 있다. 좌절하게 되는 순간을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그 일이 성공적으로 끝나리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힘을 내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할 때 이 노래는 위 구절 하나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등을 떠밀어준다. 누군가에게 행운을 빈다라는 말을 들어본지가 꽤 오래된 것 같다. 누군가에게 용기와 기운을 받고 싶다면 이 노래가 건네는 위로에 집중해 들어보길 바란다.
세상을 살아가는 어느 이가 굴곡지지 않은 삶을 살았을까. 인생이란 참 멀고도 긴 마라톤이라 한다. 마라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다시 달리는 지구력이 아닐까? 힘든 순간에 페이스 메이커처럼 나를 다독여주고 끌어주는 음악들을 들어가며 나를 토닥여주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면 힘든 순간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전주만 들어도 다 아는 크리스마스 콜라보송(feat.동년배) (0) | 2020.03.25 |
---|---|
크리스마스엔 역시 이 노래! 크리스마스 추천곡 Best3 (0) | 2020.03.25 |
겨울왕국2 실사판 '크리스마스' 가 볼 만한 곳(부제 : 연말 축제 추천) (0) | 2020.03.23 |
요즘 덕후의 필수품 : V LIVE(브이라이브) (0) | 2020.03.11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해리포터'(부제: 해리포터 일러스트 에디션) (0) | 2020.03.11 |
날 가져요, '엘사' 언니(부제: 겨울왕국2 후기) (0) | 2020.03.1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