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샐러드를 우적우적 씹어 먹게 된다. 처음에는 맛있게 느껴지던 양상추, 토마토가 물리게 느껴지고 입으로 들어오는 채즙과 닭가슴살이 역겨워지기도 한다. 실제로 유니는 너무 오랜 기간 샐러드를 소스 없이 먹어왔고 그 결과, 그렇게 좋아하던 샐러드를 멀리하는 기피현상이 한동안 이어졌다.
그러나 우리 몸은 매일 같이 고기, 탄수화물만 먹는다면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병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최근에는 의식적으로 건강을 위하여 야채를 챙겨 섭취하고 있다. 이때 나의 샐러드 권태기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 킥 소스가 있으니, 바로 후무스이다.
후무스는 쉽게 말하자면 콩소스이다. 주 재료는 병아리콩이며 기타 다른 조미료들을 함께 넣어 더욱 고소한 것이 특징. 중동 지역에서 즐겨 먹는 딥핑소스로 비타민과 단백질 그리고 식이 섬유가 풍부하며 콜레스테롤을 내려주는 저칼로리 식품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후무스는 주로 에피타이저로 먹거나 피타라 불리는 넙적한 빵과 함께 먹는다. 치킨구이나 생선 그리고 삶은 계란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어떤 음식과도 궁합이 좋다.
현재는 그리스식 식사법이나 맛있는 샐러드를 파는 식당에서 널리 사용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을 받는 딥필소스로 자리잡았다. 덕분에 대형 마트에서도 후무스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우리집 근처에는 후무스를 파는 곳이 없기도 하고 우연히 들린 편집숍에서 병아리콩 통조림을 발견하게 되어 집에서 후무스 샐러드를 만드는 법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후무스 샐러드에서 중요한 핵심이 되는 것은 후무스 소스이다.
보통은 병아리콩을 불리는 과정부터 시작하는데 나는 불려진 병아리콩 통조림을 활용하여
간단하게 후무스 소스를 만들려 한다.
병아리콩 통조림 하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나 아보카도 오일 2큰술
참깨 한큰술
레몬즙 1큰술
마늘 1/4 작은술
소금 한 꼬집
후추 약간
앞서 설명했듯이 후무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귀찮고 번거로운 작업인 병아리콩 불리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약 5시간 정도 병아리콩을 넉넉한 용기에 담고 두 배가 넘는 물을 넣어 불려준다. 다음으로 손으로 콩을 비벼주면 껍질이 자연스럽게 탈락한다. 그 다음 불린 병아리콩을 냄비에 담고 물을 넉넉히 부어 소금을 넣고 30분간 삶아줘야 한다.
만약 이 작업을 생략하고 싶다면 나처럼 병아리콩 통조림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병아리콩 통조림은 간이 되어있어 짭조롬한 맛이 난다. 때문에 그냥 샐러드에 올려서 먹어도 맛이 좋다. 통조림을 열면 병아리콩이 아닌 허여멀건한 국물이 자작하게 보여 당황할 수 있는데 이때는 체에 받쳐 병아리콩을 걸러내면 후무스의 재료가 될 병아리콩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다만, 병아리콩 통조림을 사용하는 경우, 앞서 살펴본 재료에서 소금은 제하는 것이 좋다. 이미 소금에 절여져서 나온 식품이기 때문에 간이 적절하고 이때 추가로 소금을 넣게 되면 짤 수 있기 때문이다. 소금은 몸을 붓게 만드는 다이어트의 적으로서 간이 심심하다 느껴질 경우 추가하여 넣어주자.
이렇게 불린 병아리콩을 얻었다면 이젠 믹서기에 삶은 병아리콩을 넣어주고 물을 한 컵 정도 붓는다. 소스의 농도는 물로 조절하는 것인데, 많이 넣을 경우 딥핑소스가 아닌 그냥 묽은 소스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가늠이 되지 않는다면 믹서기의 옆면에서 병아리콩의 반 정도 부어주면 적절한 농도로 맞출 수 있다.
다음으로 나머지 앞서 설명했던 재료들을 한꺼번에 넣어주자. 취향에 따라서 다르게 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에 고소한 맛을 더욱 느끼고 싶다면 참깨를 반 큰술 정도 더 넣어주면 더욱 맛있다. 여기에 약간의 매운맛을 추가하고자 한다면 칠리파우더나 고춧가루를 작은 술 넣어주는 것도 좋다.
이제 재료를 모두 한꺼번에 넣고 다 갈아주면 간단한 다이어트 소스, 후무스가 완성된다. 후무스는 샐러드에 올려 후무스 샐러드로 먹기 좋고 미주라와 같은 다이어트 크래커에 올려 먹어도 든든하다. 콩이 주 재료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시 충분한 섭취가 필요한 단백질을 채우는데도 적절하다.
다만, 한번에 왕창 많은 양을 만들기 보다는 적절한 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오래되면 콩의 퍼석한 식단이 느껴져서 맛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사는 후무스와 달리 집에서 만들면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오랜 기간 둘 경우 상할 우려가 있어 빠른 시일 내 먹어 치워야 한다.
이렇게 간단한 다이어트 소스인 후무스 만들기가 끝이 났다. 이전에 만들었던 새콤달콤한 소스인 살사소스와 달리 후무스는 고소한 풍미가 있어 다른 매력이 있다. 샐러드와 같이 먹으면 든든한 느낌과 건강하게 단백질을 채울 수 있어 더욱 좋다. 만약 지금 샐러드에 올릴 혹은 입맛을 사로잡을 소스가 필요하다면 후무스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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