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어 주의하세요!
최근 영화관 가는 게 유일한 낙인 이내. 여름 영화 전쟁이라고 할 만큼 영화의 개봉도 많았다. 큰 대작도 많았고 그중에 아직도 영화관에 걸려있는 탑건 : 매버릭과 한산 그리고 비상선언 가장 최근 개봉했던 헌트까지, 영화관 앱을 틀면 무엇을 볼지 고민이 되는 시기이다. 4편을 다 본 이내가 각 영화를 비교하며 어떤 걸 볼지 선택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그러나 이 네 편의 영화 중에 마지막 상영 중인 영화들도 많으니 영화관뿐만 아니라 나중에 VOD가 나왔을 때를 생각하여 고민해 봐도 좋다. 참고로 4편 모두 쿠키가 없다.
일단 이정재와 정우성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어서 관심이 갔던 영화 헌트. 무대인사 짤들도 많이 돌아다녔고 이정재 배우가 감독인 작이어서 더 기대가 됐었다. 내용에 대해선 아무 스포 없이 보러 갔는데 갑자기 안기부 이야기가 나왔다. 생각보다 더 진지하게 영화를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간단하게 헌트는 안기부의 두 차장이 서로를 ‘동림’(쉽게 말해 스파이)로 의심하며 대립하는 내용.
총을 사용한 액션이 많은 영화, 그리고 액션씬을 많이 해본 배우들답게 그런 씬들이 아주 생동감있게 잘 살았다. 서로 대립하는 것도 이유도 반전도 잘 짜인 스토리라 지루함 없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우성씨 머리를 그렇게 했어야 했을까. 정우성 배우의 잘생김을 기대하고 갔다가 어? 싶어져서 조금 실망ㅜㅜ했다. 이거 이정재배우가 자신이 잘생겨 보이게 찍는 고도의 수작이었을까ㅋㅋㅋㅋ 굳이 저렇게..? 군인 출신이란 설정에 맞춘 건가? 하는 생각에 조금 웃겼다.
액션을 기대하고 잘 짜인 스토리를 기대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또한 카메오 출연이 대단해서 그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남길, 주지훈, 황정민 등 한 번에 알아볼 배우들이 줄을 잇는다. 특히 황정민 배우는 왜 이렇게 연기를 잘했는지, 그런 역으로 연기하는 영화가 보고 싶어질 정도였다.
최근 영화들 중에서 롱-런하는 영화. 아직도 영화관 예매 상위권에 랭크되어있으며 최근 800만을 넘겼다고 한다. 나도 친구가 보고 싶다고 해서 봤었는데 ‘사운드 특화관’에서 보라는 조언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분명했다. 노래가 너무 좋길래 와 진짜 사운드 특화관 이유가 있었다 했는데 알고 보니 음악감독이 한스짐머였다.
음악 외에도 탑건 : 매버릭은 공중 액션의 맛을 알려준 영화다. 보고 나면 공군 지원하고 싶다길래 뭔 소리야 했는데 나도 모르게 파일럿이 되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예상보다 더 전투기로 가능한 액션과 행로들이 있다는 것에 놀랐고 여전히 잘생긴 톰크루즈에 놀랐다.
나는 탑건 1을 보지 않았다. 전작을 보지 않았어도 충분히 이해되는 스토리이고 본편의 스토리도 그렇게 꼬여있지 않다. 다만 탑건 1을 보면 더 재밌을 장면들은 충분히 존재했다.(나는 대충 아 이거 1에 나온 뭔가 있겠구나 정도 알 수 있었지만) 그리고 톰크루즈가 잘생겨서 모든 게 이해되는 영화 스토리, 근데 진짜 잘생겨서 뭐라 할 수 없는 화면.
이 영화는 생각 없이 보거나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 그리고 사운드 특화관이나 4DX처럼 온몸으로 액션을 즐길 수 있는 특별관으로 감상하길 추천한다.
명량의 후속작. 이순신의, 이순신에 의한, 이순신을 위한, 이순신 거북선 영화. 듄 리뷰에서 말했듯이 더쿠들이 만들면 미친 영화가 나온다는 말이 한산에도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너무나 이순신을 연구하고 판 감독이구나 싶었다. 또한 명량에 비해 좀 더 영웅서사에 맞는 영화가 되었다. 아무래도 한산이 명량보다 시기적으로 앞이어서인지 고뇌하고 부딪히는 이순신의 모습들이 많이 담겼다.
앞부분에 적장인 와카자키 장군의 비중이 계속되면서 이순신보다 분량이 많게 느껴지는데 이것 또한 후반부의 새로운 거북선과 학익진 전략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더 나타내주기 위한 빌드 업으로 사용되었기에 나름 괜찮았다. 처음 볼때는 조금 견디는 감이 없지 않았지만 두번째 볼 때는 오히려 앞부분의 의미가 더 와닿아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내가 그때 왜구였다면 진심 나는 그때 오니를 봤다고 말했을 것 같다. 거북선이 이렇게 웅장할 수가
역사 관련 영화가 적었기도 해서 이런 고증 잘 된 영화가 고팠다. 또한 배우들도 요즘 눈에 띄는 조연배우들이 많이 보여서 하나하나 알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범죄도시의 장이수였던 나대용역의 배우라던가, 범죄도시 1의 장첸 패거리 중 양태였던 준사역의 배우든가, 오랜만에 이런 영화에서 보는 안성기, 손현주 배우등 하나하나 익숙한 얼굴이라 재밌었다.
국뽕 가득 채우는 영화, 생각 없이 봐도 어느 순간 손을 쥐고 부들부들하는 한국인임을 알게 해주는 영화. 스토리도 잘 짜였고 해상 전투도 통쾌하기 때문에 액션을 기대하는 사람이 봐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가장 스타급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 영화 비상선언. 항공 재난과 바이러스 등 최근의 재난과 사람들의 실태를 신파로 풀어낸 영화.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이름만 들어도 이 배우들을 어떻게 다 엮은 거지? 싶을 정도의 라인업. 전도연 배우와 김남길 배우를 애정해서 괜찮을까? 고민은 되었지만 보러 갔다.
이 영화는 한 줄로 요약하자면, 한 화학적 테러범에 의해 비행기가 재난 상태에 빠지면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비행기 안팎으로 노력하는 영화이다. 화학적 테러와 임시완 배우가 맡은 역할이 굉장히 몰입도가 좋았다. 정말 이상하게 모든 것에 날이 서있는 돌아이 캐릭터를 둘러싼 모든 게 처음부터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줬다. 그의 집을 탐색하는 연출도 좋았다.
하지만 후반부로 다가오면서 가장 극한 갈등과 상황을 찾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급급했고 비행기 밖은 아예 할 수 있는 게 사라지면서 역의 중요성도 사라진 듯했다. 나는 사실 뒷부분은 거의 턱 괴고 어디까지 하나 보자, 하며 봤다 이게 맞아? 하는 마음도 많았고 전도연씨의 카리스마 있고 절제되어 있는 장관 역도 좋았는데 이 캐릭터가 그냥 흔한 인류애 캐릭터가 되어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고 여러 캐릭터에 다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이 영화는 눈물을 빼고 싶은 사람, 화학적 테러를 미리 보고 싶은 사람, 혹은 임시완이나 김남길 배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봐도 괜찮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들 중에서 추천 순위를 정하면 탑건:매버릭>한산>헌트>비상선언 순이다. 나는 아무래도 생각 없이 그냥 즐기는 느낌의 영화를 좋아해서 이런 순위가 나왔다. 다들 각자의 영화 취향을 생각하며 선택하여 즐거운 관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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