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말로만 열심히 다이어트 중인 다이어터 슝슝이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저녁을 간단히 먹으려고 노력 중이다. 간단한 간식으로 삶은 달걀을 제일 잘 챙겨 먹고 있다. 삶은 달걀은 소금만 찍어 먹어도 맛있고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샌드위치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매번 삶은 달걀만 먹었더니 조금씩 질려가기 시작했다... 마침 집에 작은 밥솥이 생겨서 전기밥솥으로 구운 계란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준비물은 정~말 간단하다. 전기밥솥과 소금, 달걀이 끝이다. 달걀 표면은 물로 한 번씩 닦아 줬다. 더러운 게 묻어있을 경우엔 조금 더 닦아줬다.
구운 계란 만드는 법도 계란 삶기만큼이나 쉽다. 밥솥이 다 해내기 때문에 시간 맞춰 버튼을 눌러주기만 하면 된다. 구운 계란을 만들 때 제일 주의해야 하는 것은 상온에 둔 계란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냉장고에서 갓 꺼낸 계란은 구워지는 중에 깨질 확률이 매우 높다. 상온에 두는 걸 깜빡했다면 미지근한 물에 두어 시간 담가 냉기를 빼주는 게 좋다.
밥솥에 계란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소금 반 스푼을 넣어 잘 풀어줬다. 이 정도 넣으면 나중에 계란을 먹을 때 살짝 간이 배어있어 맛있다. 소금은 너무 많이 넣지 않길 추천한다. 구워지는 중에 계란이 깨지면 그 틈으로 소금물이 가득 들어가서 짠맛이 심해질 수 있다. 딱 반 스푼이 적당하다.
밥솥의 크기에 따라 물 넣는 양이 달라지는데 너무 많지만 않으면 된다. 내가 쓰는 작은 밥솥은 한 번 굽고 나면 물이 반 이상 사라진다. 그래서 계란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었다. 6인용 이상의 밥솥은 계란이 절반 정도 잠길 정도로만 넣어주는 게 좋다.
보통 백미와 만능 찜 기능을 이용해서 계란을 삶아준다. 나는 백미로 3번을 쪄준다. 10인용 밥솥으로 했을 때도 3번 쪘을 때 제일 예쁜 색이 나온다.
첫 번째 찌고 난 뒤 사진이다. 이때 만능 찜 기능으로 했는데 시간 조절을 안 해서 백미로 했을 때 보다 빨리 끝났다. 그래서인지 물이 조금밖에 줄지 않았다. 계란은 일반 삶은 계란 같은 색으로 나왔다. 계란 냉기를 뺐는데 2개 정도가 깨진 채 구워졌다. 물은 여전히 많기 때문에 추가하지 않고 두 번째 취사를 시작했다.
두 번째 취사가 끝난 뒤 사진이다. 계란이 한 개 더 금이 갔다. 물의 양은 확연히 줄었다. 깨진 계란의 색이 아주 조금 노래졌다. 지금 먹어도 구운 계란 맛이 나긴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 마지막 취사를 시작했다.
세 번 굽고 난 뒤의 사진이다. 밥솥을 열자마자 고소한 구운 계란 냄새가 집안에 진동을 했다. 깨진 계란색이 확연히 바뀌었다. 드디어 내가 알고 있는 구운 계란의 색과 비슷해졌다! 다행히 계란은 더 깨지지 않았다.
밥솥으로 계란을 찌고 나면 솥에 손상이 갈 수밖에 없다. 특히 소금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솥은 물론 뚜껑 부분까지 소금기가 남는다. 세척할 때 부드러운 행주에 물을 묻혀 살살 닦아냈다. 집에 오래된 밥솥이 있다면 그걸 사용하거나 내솥을 하나 더 준비하면 좋다.
깨진 계란 두 개를 먼저 까봤다. 시판 구운 계란보다는 색이 약하지만 이 정도면 완벽하다! 일단 향이 정말 좋다. 삶은 계란에선 나지 않는 구수한 냄새가 입맛을 당긴다.
구운 계란의 묘미! 흰 자가 정말 쫀득하다. 한 입 씹으면 흰자의 탱글함이 입안에 가득 찬다. 노른자도 비리지 않고 고소하다. 소금 간도 약하게 느껴지는 게... 나도 모르게 찜질방이 생각하는 맛이다.
구운 달걀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콩국수에 넣어 먹어봤다. 나름 다이어터이기 때문에 오이도 엄청 넣고 메밀면을 사용해 만들었다. 여기에 구운 계란까지 넣으니 비주얼이 정말 훌륭하다. 차가운 콩국수를 먹기 전에 위장을 달래주려 구운 계란을 한입 하니... 정말 정말 맛있다.
맛있는 건 다 알아서... 구운 달걀이 하루 만에 동났다. 삶은 달걀은 이런 일이 절대 없는데 구운 달걀은 가족이 두 개씩 먹으니 순삭이다. 별 수 있나, 한 번 더 구웠다. 구운 계란은 다이어터 식단에 이용하기도 좋고,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정말 좋다. 집에서 전기밥솥으로 손쉽게 만들어 보길 바란다.
[야구장 투어] 드디어 취식 가능한 KT위즈파크 3루 테이블석에서 야구 봐요! (0) | 2022.06.05 |
---|---|
영월로 여행을 떠나요~ (젊은달와이파크, 한반도지형, 영월서부시장, 별마로천문대) (0) | 2022.06.01 |
시원하게 화성 어차로 수원 화성행궁 한 바퀴 (부제 : 수원여행) (0) | 2022.06.01 |
[야구장 투어] 대전한화이글스파크로 봄나들이 가요 (대전야구장 중앙탁자석 후기) (0) | 2022.06.01 |
맨날 고잉세븐틴 봐도 되는거임? 큐빅도? (부제 : 고잉세븐틴 에피소드 추천) (0) | 2022.06.01 |
이효리가 떴다, 서울에 (<서울 체크인> 리뷰) (0) | 2022.06.0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