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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머리 탈출기 (부제 : 여성탈모 추천템)

LIFE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1. 3. 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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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머리 탈출을 꿈꾸는 슈니다. 제목부터 너무 슬프다. 머머리 탈출기라니. 때는 바야흐로 작년 가을.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 즈음이었다. 머리를 감을 때 머리가 숭덩숭덩 빠지더니 누가 봐도 정수리 부분이 휑해 보였다. 조명 아래서 보면 그냥 대머리 독수리였다. 그제서야 심각성을 느꼈다. 탈모 병원을 가봐야 하나, 두피관리 센터를 가봐야 하나까지 엄청나게 고민을 많이 했다.

 

▲ 보기만 해도 마음 아픈 사진 (출처=픽사베이)


하지만 개개인마다 탈모가 생기는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명확하게 검사로 어떤 것 때문에 탈모가 왔다는 것을 정의하지 못한다고 했다. 병원에 가도 이것저것 방법을 써보는 방법 뿐이라고. 병원에 가면 백만 원은 기본이라는 얘기에 무서워진 나는 일단 혼자서 해결해보기로 했다. 아래의 방법들을 꾸준히 한 결과, 이제 머리는 숭덩숭덩 빠지지 않는다. 모근도 조금 두꺼워져서 머리에 힘이 생긴 듯하고. 아무튼 이런 방법들로 머리가 많이 빠지시는 분들에게 꼭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탈모 탈출을 위해 한 노력들은 아래와 같다.

1. 샴푸 선정

일단 샴푸부터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나는 그냥 기름기 끼는 미장센 빼고 세일하는, 저렴한 샴푸를 사용했었다. 머리가 숭덩숭덩 빠지길래 ‘탈모샴푸’를 써보기로 했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탈모 샴푸에도 용도가 다 다르게 나온다. (중성용, 지성용 등) 근데 내 탈모의 이유가 두피가 열이 받아서인지, 맞지 않은 샴푸를 써서인지 알 수가 없었다. 우선 후기가 좋은 탈모샴푸를 다 사봤다.

 

▲ 샴푸 (출처=픽사베이)


-두피 쿨링 샴푸 : 두피에서 열이 나서 탈모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두피 쿨링 샴푸를 구매해보았다. 두피는 시원해지나 머리는 그대로 빠졌다. 사용할 때는 두피가 따갑기까지 했다. 두피가 많이 약해진 탓일까? 3일 정도를 썼는데 맞지 않다는 판단에 그 후로 사용하지 않았다.

-한방 샴푸 : 왠지 모근을 강하게 만들어 줄 것 같은 한방샴푸. 한방 샴푸 또한 머리가 그대로 빠지길래 3일 사용해보고 한방 샴푸도 패스.

-맥주 효모 샴푸 : 숙모가 사용해봤는데 머리가 정말 난다고 해서 무려 쿠팡 직구로 구매한 맥주효모 샴푸! 하지만 나는 효과가 없었다. 머리가 더 빠지기만 했다. 엄마랑 동생은 머리에 기름도 덜 생기고 두피가 너무 시원하다고 했다. 역시 본인의 두피에 맞는 제품을 써야 하는 것 같다.

-흑곡 샴푸 : 두피 진정에 좋다고 하길래 무려 33,000원이나 주고 구매한 흑곡 샴푸. 지성두피에 좋다고 하는데 나는 그냥 그랬다. 머리가 더 많이 빠지지는 않았는데 머리가 안 빠지지도 않았다.

 

▲ 슈니가 정착한 샴푸들 (출처=헤드스파7, 쿤달 공식 홈페이지)


이것저것 샴푸를 다 써보다가 이 두 개의 샴푸에 정착했다. ‘쿤달 딥 클렌징샴푸’와 ‘헤드스파7 탈모완화 썬트리샴푸’ 이다. 이 두 제품의 공통점은 ‘두피 클렌징 샴푸’라는 것. 나는 두피 클렌징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게 탈모의 원인인 듯했다. 이 두 개의 샴푸를 쓴 후로는 머리가 이전처럼 숭덩숭덩 빠지지 않는다. 본인의 두피 상황을 잘 분석하고 그 두피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 클리닉

▲ 클리닉 (출처=픽사베이)



미용실에 가면 ‘클리닉’이라는 시술이 있다. 딱히 해주는 건 없는 것 같은데 가격이 꽤나 비싸다.미용실 가서 클리닉 받는 것을 굉장히 돈 아까워했던 나였다. 하지만 머리가 얇고 잘 상하는 나는 눈 딱 감고 10만 원 가까이 되는 돈을 내고 클리닉을 받아봤다. 혹시 머리가 상하는 것 때문에 잘 빠지나 싶어서라는 마음이었다. 결과는 대만족! 미용실에서도 머리가 잘 상하는 고객들은 한 달에 한 번씩 클리닉을 받으면 머리 빠지는 게 덜 하다고 한다. 실제로 한 달에 한 번씩 클리닉을 받고 있는데 머릿결 관리가 되니 머리 엉킴도 덜하고, 빠짐도 덜해지는 걸 느낀다. 역시 돈이 최고다.

 


3. 두피 에센스 & 헤어 에센스

올리브영, 롭스와 같은 드러그 스토어에만 가도 판매되고 있는 두피&헤어 에센스가 엄청 많다. 나는 제법 많은 에센스 제품을 사용해봤는데 효과가 거의 없던 것부터 비싸지만 효과가 너무 좋아 계속 쓰고 있는 제품까지 있다. 두피 에센스 또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위에 얘기했던 것처럼 나는 탈모의 원인이 두피에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두피 에센스들이 잘 맞았다. 저렴이부터 고렴이까지. 두피 문제 때문에 머리가 빠지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 달리프 헤어토닉 에센스 (사진=슈니)

 

달리프 헤어토닉 에센스

올리브영 이용자들이라면 1+1이벤트를 하고 있는 이 에센스를 많이 봤을 것이다. 가늘고 힘없는 모발에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 수면 전 두피와 모발 스트레스 완화, 기름진 두피를 상쾌하게 해주는 헤어 에센스이다. 가격도 착한데 많이 뿌려도 기름지지 않아서 좋다. 가격도 저렴하니 요즘 머리가 많이 빠진다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나는 모발보다는 두피에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두 번 뿌려주는데, 가격 대비 아주 만족스럽다.

 

▲ 청미정 다시마 유기농 헤어&두피에센스 (출처=청미정 홈페이지)

 

청미정 다시마 유기농 헤어&두피 에센스

유기농 샴푸 브랜드로 유명한 청미정의 ‘다시마 유기농 헤어 & 두피 에센스’. 손상된 두피와 머리카락에 지속적인 영양과 보습을 준다고 한다. 실제로 두피와 모근에 영양을 주는 느낌을 받았고, 한 통을 다 쓸 때 즈음엔 얇디얇던 머리에 힘이 생긴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자올 닥터 오더 시너지 부스터 (출처=자올 홈페이지)

 

자올 닥터 오더 시너지 부스터_오리지널

아빠를 위해 엄마가 사 왔던 두피 에센스. 아빠가 안 쓰길래 내가 몰래 훔쳐 썼는데 효과가 아주 좋았다. 두피 깊숙이 효능 성분의 빠른 흡수가 장점인 자올 닥터 오더 시너지 부스터. 두피 진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두피 때문에 머리가 빠지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두피 에센스이다. 가격은 저렴하진 않지만 나는 이 에센스를 쓰고나서 머리가 안 빠졌다! 돈이 1도 아깝지 않은 에센스! 머리가 갑자기 빠진다면 이 에센스 강추한다.

 

▲ 케라스타즈 새싹앰플 (사진=슈니)

 

케라스타즈 새싹 앰플

정말 유명하고 비싼 앰플. 한창 머리가 빠지고 있을 때, 헤어숍에 다니던 친구가 강추해서 알고 있던 제품이다. 하지만 사악한 가격 때문에 매번 망설였다. 그러던 와중, 생일이 다가왔고 친구들이 생일 선물로 새싹앰플을 사주었다. 후기들을 살펴보면 모든 후기가 다 좋다. 머리가 새로 난다고 해서 ‘새싹앰플’인데, 이 제품도 정말 추천한다. 비싼 가격에 아까워서 저녁에 머리 감고 난 후에 발라주는데, 비싼 가격만큼이나 효과는 아주 좋은 편. 자라나라 머리 머리!


4. 비오틴

 

▲ 비오틴 (출처=쿠팡)



오즈앤엔즈 필진 유니가 집에 있다며 선물로 준 비오틴. 비오틴은 탈모 영양제로 유명한 영양제이다. 그러나 남성호르몬이 들어있다는 둥, 피부에 뾰루지가 너무 난다는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먹을까 말까 많이 고민을 했었다. 결국 ‘그냥 영양제일 뿐인데 뭐’하고 먹기 시작했다. 무서워서 하루에 한 알씩만 섭취했다. 그런데  모든 약에 대한 반응에 예민한 편인 나는, (항생제 먹고도 속이 안 좋고 그렇다) 섭취 4일 만에 피부가 다 뒤집어졌다. 효과는 엄청 좋다는 후기들이 많지만, 약에 예민하고 피부가 예민하신 분들에겐 비추. 그냥 헤어 클리닉을 한 번 더 받는 게 좋다.

내 지갑의 희생으로 이룬 나만의 탈모관리법. 탈모는 엄청난 관리가 필요한 것 같다. 이렇게 유난을 떤 덕에 최근에는 머리 빠짐이 덜해졌다. 모근도 좀 두꺼워진 듯하고 말이다. 역시 사람은 어느 것이던 관리해야 하나보다. 이렇게 유난스럽게 관리해도 몇 달 후면 머리가 또 상해서 빠질 테지. 하지만 다시는 이 소중한 머리들을 빠지게 두지 않아야겠다. 여러분 같이 관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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