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루로 건강하게 베이킹하기 (부제: 당근머핀 만들기)

당근을 좋아하지 않는 주나이다. 당근을 좋아하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당근머핀을 소개한다. 주나의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머핀 종류이고, 가장 자주 만들어먹는다. 원래 당근머핀이란걸 몰랐는데, 베이킹 카페에서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길래 알게됐다.

그중 사람들의 추천이 가장 많았던 라라님의 레시피를 선택했다. 이 레시피는 머핀으로 만들어도 맛있고, 케이크 시트로 만들어도 정말 맛있었다.

#당근머핀 레시피

박력분 300g, 버터 60g, 오일 120g, 설탕 165g, 소금 4g, 베이킹파우더 4g, 계란 4개, 시나몬파우더 8g, 당근 320g, 호두 130g

박력분은 햅쌀마루 박력쌀가루, 버터는 앵커버터, 오일은 향이 강하지 않은 식물성오일을 사용했다. 쌀가루를 사용하면 수분을 더 넣어야하지만, 이 레시피는 그대로 만들어도 촉촉하니 맛있었다. 건강을 생각해서 쌀가루를 사용하여 만드는게 더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위 레시피는 당근머핀 12개정도 만들어진다.

 

재료를 전부 계량해서 준비 완료!!! 계량이 베이킹의 반인 것 같다. 가장 오래걸리고 중요한 작업. 나는 위 레시피 양의 2배를 준비했다.

먼저 계란을 풀기. 계란을 풀어놓으면 나중에 다른 재료들과 더 잘 섞이기 때문에 먼저 풀었다. 필수는 아니니 참고!

 

당근을 칼로 잘게잘게 썰어도 되지만, 나는 치즈강판에 갈아 만드는게 가장 맛있다. 일반 강판은 즙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치즈강판이나 일반 칼로 잘게 써는것을 추천한다. 당근 크기가 너무 크면 굽는 중에 반죽 아래로 가라앉기 때문에 작게 해야한다.

 

 

당근에는 수분이 꽤 많기 때문에, 머핀이 떡이되지 않도록 수분을 살짝 뺀다. 그냥 살짝 3~4번 누르기! 수분이 어느정도는 있어야한다.

 

호두는 깨끗하게 씻어서 오븐에 살짝 굽는다. 이 과정을 전처리과정이라고 하는데, 호두의 불순물을 없애고 고소한맛을 더해주는 과정이다. 오븐말고 후라이팬에 살짝 볶아도 된다.

실온에 둔 버터를 핸드믹서 중속으로 풀었다. 내가 사용하는 핸드믹서는 럭셀 핸드믹서이다. 버터가 크림과 같은 제형이 되도록 만들고, 주걱으로 볼 옆면을 정리한다.

 

설탕 1/3을 넣고 아이보리 빛이 나도록 휘핑한다. 설탕을 넣은 후에는 설탕이 날릴 수 있으니 핸드믹서 강도를 저속으로 하고, 가루가 안보이면 강도를 중속으로 변경하여 휘핑한다.

 

어느정도 녹아든것 같으면 설탕 1/3을 다시 넣는다. 설탕을 넣으면 넣을수록 설탕이 녹아 부드러워져서 잘 섞인다. 그리고 설탕을 넣을 때마다 오일을 같이 흘려주며 같이 섞는다. 오일을 한꺼번에 넣으면 분리 될 수도있기 때문에 조금씩 흘려야 한다.

 

색이 아이보리 빛으로 변하면 다시 남은 설탕과 오일을 넣으며 휘핑한다. 잘 섞여라!

설탕이 거의 다 녹으면 질감은 더 묽어지고, 색은 더 연해진다.

계란을 하나씩 넣으며 휘핑한다. 나는 계란을 미리 풀어놔서 적당히 나눠 넣으며 휘핑했다. 이때 핸드믹서 강도는 고속으로 한다. 계란이 잘 섞였을때 주걱으로 벽면을 정리하고 다시 계란을 넣어 섞기를 반복한다.

잘 섞인 노란 반죽에 가루류인 박력분, 소금, 베이킹파우더, 시나몬가루를 체 쳐 넣는다.

 

주걱으로 11자를 그리며 바닥부터 위까지 올려가며 섞는다. 너무 많이 섞지말고, 날가루가 안보일때까지만 섞기.

 

잘 섞은 후 당근, 호두를 넣고 다시 섞는다. 이때도 주걱으로 아래에서 위로 퍼울리듯 뭉치지않도록 빠르게 섞는다.

 

당근머핀 반죽이 완성되었다. 시나몬 향 가득한 반죽! 이제 굽기만 하면 끝이다.

 

머핀틀에 머핀컵을 넣고, 반죽을 담았다. 반죽은 머핀컵높이보다 조금 덜 담아야 넘치지않는다. 반죽을 담고 바닥을 쳐서 평평하게 만든 뒤 미리 예열해둔 오븐에 구웠다. 위즈웰오븐 기준 170도에 20분.

굽는 내내 머핀향이 가득 너무 좋았다. 갓 구운 당근머핀은 포슬포슬하고 부드럽고 너무 맛있다. 물론 식어도 맛있는 당근머핀! 머핀 중에서 가장 담백하고 맛있다고 생각든다. 내 주변에서는 당근머핀 안좋아하는사람은 못봤다.

이 레시피는 당근케이크를 만들때도 사용했는데 생크림과도 잘 어울리는 당근케이크 시트였다. 머핀으로도, 케이크로도 손색없는 라라님의 레시피 너무 맛있어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