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다이어트 동영상, 라떼는 말이야~ (부제 : 홈트레이닝 영상 추천)

 

안녕? 열심히 홈트 중인 슈니다. 운동하러 어디 가는 것조차 무서운 쫄보라, 요즘에는 집에서 열심히 홈트를 하고 있다. 요즘에는 유튜버 '땅끄부부'의 영상을 따라 하며 운동 중이다. 땅끄부부 소개 글을 쓰려다가 땅끄부부는 이미 너무 유명해서, ‘다이어트 동영상 계보’에 대해 글을 쓰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그 시절, 홈트의 원조 격이라 생각할 수 있는 다이어트 동영상, 이거 모르는 사람 없을걸?
 

 

▲ 이 몸매가 되고 싶다 (출처=픽사베이)

1. 다이어트 동영상의 원조, 이소라 슈퍼 다이어트

다이어트 동영상의 원조. 소라 언니의 다이어트 비디오이다. 워낙 예전 비디오지만, 아직도 '다이어트 비디오' 하면 많은 사람이 이 동영상을 생각할 것이다. 여러 가지 버전들이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유명한 건 파란색 배경의 ‘이소라 슈퍼 다이어트 1탄’이다.

 

▲ 이소라 슈퍼 다이어트 (사진=유튜브 캡처)

학창 시절, 다이어트를 위해 소라 언니 비디오를 따라다가 포기한 사람들이 많았다. 나 또한 '꼭 열심히 따라 해서 살 빼야지!' 하다가 며칠 못 갔던 기억이 있다. 소라 언니는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정작 따라 하는 사람들은 힘들어서 죽어 나갔던 기억이….

 

2. 클라우디아 쉬퍼 

한국에 소라 언니가 있었다면, 독일에는 이 언니가 있었다. 바로 ‘클라우디아 쉬퍼’. 그녀가 독일인이라는 것도 지금 처음 알았다. 아마 한국에서는 모델로서의 인지도보다 다이어트 비디오로 더 인기가 있을 것이다. 그녀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운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따라 해보면 엄청 힘들다. 그녀의 미모 감상은 덤이다.

 

▲ 이 몸매가 되고 싶다2 (출처=픽사베이)

 

3. 조혜련 태보 다이어트

방송인 조혜련의 태보 다이어트 비디오가 나왔을 당시, 태보는 우리나라에서 인지도가 있던 운동은 아니었다. 그녀는 출산 후, 태보로 다이어트를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었다. ‘태보’란 태권도와 복싱, 에어로빅을 합쳐 만든 운동이다. 태권도 등 무예를 원용한 에어로빅의 일종으로, 태권도와 복싱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태보(Tae-Bo)'라고 이름 지어졌다. 그녀는 태보 다이어트 DVD로 한창 인기몰이를 했는데, 태보 다이어트는 재미있어서 나도 종종 했었던 기억이 있다. 30분 정도의 동영상인데 동작들이 쉽지 않다. 땀이 뻘뻘 난다. 그 힘든 운동을 하며 30분 내내 그녀는 힘내라고 하면서 말을 걸어주는데, 존경스러웠다. 그 덕에 힘들긴 하지만 재미있다. 생각난 김에 다음 주에는 태보를 해봐야겠다.
 

4. 빌리부트 캠프

'홈트레이닝 계의 지옥'이라 불리는 빌리부트 캠프. 말 그대로 지옥의 다이어트 비디오다. 빌리부트 캠프 도 조혜련의 다이어트 동영상에 나오는 '태보'를 토대로 한 다이어트 동영상이다. 

 

 

Billy Blanks Fit Sculpt (GET READY!)

빌리부트 캠프는 미국의 스포츠 트레이너인 '빌리 블랭크스'의 다이어트 동영상이다. 다양한 영상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건 위의 영상. 저 영상을 정말 오랜만에 봤는데, 영상 보는 내가 힘든 느낌이다. 빌리 부트 캠프는 트레이너 ‘빌리’의 짤로도 더 유명한데, 저 영상을 캡처에서 네티즌들이 말풍선에 멘트를 넣은 짤로 유명했다. ‘니 배를 보고도 먹을 게 들어가냐?’, ‘난 개콘을 보지 않지. 니 배가 세상에서 제일 웃기거든’ 등의 짤로 인기몰이를 했었다.


빌리부트 캠프는 한 달 계획표도 있을 정도로 짜임성 있게 짜여진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다. 엄청난 하드 트레이닝이기 때문에, 그 한 달 계획표대로 따라하기만 한다면 살이 쭉쭉 빠질 것 같다. 빌리부트 캠프의 다른 홈트레이닝 영상은 아래 빌리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Billy Blanks Tae Bo® Fitness

 

5. 강하나 스트레칭

한국 여성이라면 그녀의 얼굴은 몰라도 이름은 다 안다. '강하나 스트레칭'의 강하나 강사. '강하나 하체 스트레칭'으로 인기가 많았다. 

 

 

강하나 하체스트레칭 (2008)

 

스트레칭이라고 쓰여 있는데 운동보다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매일 하다가 3일만 쉬어도 할 때마다 곡소리 난다던 전설의 그 스트레칭! 그중 가장 유명했던 영상은 위의 '하체 스트레칭' 이었다. 그녀는 요즘 유튜브에 다양한 스트레칭 영상을 올리고 있다. 구독자가 무려 47만 명이다. 

강하나스트레칭

 

요즘엔 유튜브에 '홈 트레이닝'만 검색해봐도 엄청나게 많은 홈트 영상들이 나온다. 하지만 유튜브가 지금처럼 활발해지기 전, 위의 선생님들이 우리에겐 가장 유명한 트레이너였지. 이렇게 또 추억여행을 해본다. 


무엇하나 마스크 없이는 하기 힘든 요즘이다. 밖에 나가는 것도 꺼려지기에 자연스럽게 홈트레이닝을 많이 하게 된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예전에 유행했던 다이어트 동영상들을 보니 다시금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오늘은 소라 언니 영상부터 따라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