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을 잘 하고 싶은 주나이다. 이번에는 애플파이 만들기를 해봤다. 파이를 만들 때 파이지의 종류는 단단한 쿠키 식감인 '파트슈크레'와 바삭한 패스츄리 식감인 '파트브리제'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 내가 만든 애플파이는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는 '파트브리제'이다. 누구나 먹어봤을 법한 후렌치파이를 생각하면 쉽다.
그리고 내가 만든 애플파이는 타르트 모양이 아니라, 직사각형 모양이다. 직사각형 모양이 더 귀엽고 먹기 편할 것 같았다. 그리고 예전부터 애플파이를 만들어보고 싶어 미리 사과조림도 만들어놨었다. 사과조림 만드는 방법은 아래 포스트 참고하면 된다.
지금부터 '애플파이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애플파이 만들기에서는 재료들과 반죽을 꼭 차갑게 해야 한다. 파이가 구워지면서 반죽 사이사이에 있는 버터가 공기층이 형성시키며 패스츄리와 같은 형태가 되는 원리인데, 그 버터가 녹으면 공기층을 만들지 못한다. 만들다가 버터가 녹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바로바로 냉장고에 잠시 둬야 한다. 이것만 지킨다면 애플파이 만들기도 성공할 수 있다.
강력분 150g, 박력분 150g, 버터 220g, 찬물 100g, 소금 5g, 설탕 8g, 사과조림
강력분은 유기농 맥선 밀가루, 박력분은 햇쌀마루 박력 쌀가루, 설탕은 황설탕, 버터는 앵커버터를 사용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모든 재료는 차갑게! 해야 한다.
재료 준비 완료! 재료가 간단해서 준비도 금방 했다. 역시 애플파이는 제과답게 버터가 많이 들어간다. 보통 버터가 많이 들어가는 종목은 좀 더 비싼 버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앵커버터를 사용해도 맛이 좋다. 그리고 버터는 자르기 쉽도록 사각모양으로 준비한다.
물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잘 섞은 뒤, 사용하기 전까지 냉장보관한다. 물도 차갑게 해야 반죽도 차갑다!
큰 볼에 강력분과 박력분을 같이 체 친다. 이 볼에서 버터를 다져야 하기에 깊이가 있는 볼이 적당하다.
밀가루 위에 버터를 뿌린다. 이때도 버터가 꼭 차가워야 한다. 밀가루와 만나서 꾸덕꾸덕하게 반죽이 되지 않고, 딱딱 잘리도록!
스크래퍼를 사용해 자른다. 버터 겉면에 밀가루가 코팅되듯이 만들어서 버터들이 붙지 않도록 하고, 자르면서 동시에 밀가루와 섞는다. 스크래퍼가 하나뿐이라 하나로 잘랐는데, 두 개로 하면 더 빨리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처럼 버터가 팥알? 콩알? 만한 크기가 될 때까지 잘랐다. 여름에 만든다면 버터가 녹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때 냉장고에 한번 넣으면 좋다.
미리 섞어뒀던 물+설탕+소금을 넣고, 조금씩 섞는다. 이때 주의할 것은 절대 반죽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물을 넣고 살살 섞으면 이런 반죽이 되는데, 이때 스크래퍼로 뭉친다.
짠, 잘 뭉쳐진 파이지 반죽! 반죽에 버터 덩어리가 보이면 성공이다. 밀가루와 버터가 섞이지 않아야 파트브리제 파이지가 만들어진다. 저 상태에서 랩을 씌워 1시간 냉장 휴지했다. 냉장 휴지 시간은 최소 1시간~24시간까지 가능하다.
냉장 휴지를 마친 애플파이지 반죽이다. 작업대에 붙지 않도록 덧가루(강력분)을 뿌리고 그 위에 둔다.
덧가루를 사용하며 밀대로 직사각형 모양을 만들며 밀었다. 여기서 팁은 밀대도 냉장고에 두고 차갑게 사용하면 버터가 녹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반죽을 손으로 만지는 것을 최소화한다.
자를 때 자를 대고 자르기엔 불편할 것 같아서, 스크래퍼를 이용하여 잘랐다. 스크래퍼 가로 길이를 맞춰 잘랐더니 딱 적당한 크기였다.
자른 파이지를 팬에 올린 뒤, 사과조림을 올리고 테두리 부분에 계란 흰자를 발랐다. 사과조림 가득~ 사과조림을 조금 넣는 것보다 가득 넣는 게 더 맛있고 모양도 이뻤다!
접어서 손으로 살짝 누르고 포크로 모양을 낸다. 사과조림을 많이 넣어서 좀 삐져나왔지만 구우면 상관없이 맛있다. 이쁘게 만들기 위해 이때 가장 열중했다.
내가 사용하는 팬에 8개 딱 들어간다. 참고로 팬의 크기는 39cm x 29cm이다.
애플파이가 터지지 않도록 칼집을 두 개 내주고, 구움색이 잘 나도록 노른자+우유를 겉에 바른다. 노란 계란물을 입힌 뒤, 이제 굽기만 하면 완성!
미리 가장 높은 온도인 230도로 20분간 예열해둔 오븐에 200도로 20분간 굽는다. 내가 사용하는 오븐은 위즈웰오븐 48L이다. 굽는 내내 오븐 있는 방에 들어갔다 나왔다 반복.. 처음 구울 때 애플파이가 잘 구워지는지 타진 않는지 수시로 체크하며 자신의 오븐에 맞는 온도와 시간을 찾는다.
애플파이 완성!!!! 노릇노릇하고 빤딱한 애플파이를 완성했다. 반죽에 버터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고소한 버터 향이 가득이었다. 처음 만든 애플파이인데 이렇게 이쁘다니?
불고기 전골, 뚝딱 만들어보자! (부제: 불고기 전골 만드는 법) (0) | 2020.11.10 |
---|---|
가을엔 늙은호박전이지! (부제: 늙은호박전 만들기) (1) | 2020.10.29 |
건강한 통밀가루 베이킹(부제: 통밀쿠키 만들기) (0) | 2020.10.11 |
빵린이도 쉽게 홈베이킹하기 (부제: 소보로빵 만들기) (0) | 2020.08.25 |
고구마 맛있게 먹기 (부제: 고구마튀김 만드는 법) (0) | 2020.08.12 |
나는 부추전이 제일 좋아 (부제: 부추전 만들기) (0) | 2020.07.1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