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통밀가루 베이킹(부제: 통밀쿠키 만들기)

 

홈베이킹을 즐겨하는 주나이다. 집에 통밀가루가 많아서 통밀가루 관련 레시피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통밀쿠키 만들기! 나는 자도르님의 레시피로 몇 가지 만들어 봤었는데, 전부 만족스러웠기에 자도르님 레시피로 결정했다. 자도르님의 레시피는 항상 별로 달지 않고 내 입맛에 딱 맞다. 유튜브를 보면 만드는 방법과 반죽의 질기, 타이밍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Eng Sub]다이제보다 맛있는 담백한 통밀쿠키 만들기 Crispy whole wheat biscuits | 자도르

 

#통밀쿠키 만들기

버터 120g, 통밀가루 170g, 박력분 80g, 우유 62g, 머스코바도or황설탕 60g, 소금 2g, 베이킹파우더 3g

버터는 앵커무염버터, 통밀가루는 밥스레드밀, 박력분은 햇쌀마루 박력쌀가루, 설탕은 머스코바도나 황설탕이 없어서 흑설탕과 백설탕을 반반 섞었다.


통밀가루는 국내산도 있지만, 자도르님과 내가 사용한 밥스레드밀 유기농 통밀가루를 사용하면 색과 향이 진하다. 만들어보면 통밀의 고소한 향이 가득하다.

 

 

통밀쿠키 만들기 재료 준비 완료! 재료는 모두 차갑게 하고, 버터는 깍둑썰기한다.

 

 

 

동물 모양 가성비 좋은 쿠키틀이다. 반죽에도 잘 안 묻고, 모양도 뚜렷하게 잘 나왔다. 스누피 쿠키 틀은 좀 비싸길래 다이소에 가서 1,000원에 저렴하게 구매했다.

 

 

통밀가루,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설탕, 소금을 넣고 2초 간격으로 끊어서 갈았다. 기계가 없다면 스크래퍼로 다져도 OK. 내가 사용한 제품은 키친아트 만능 다지기이다. 

 

 

오? 완전 곱게 잘 갈렸다. 사진처럼 버터가 안 보이게 잘 갈린 상태가 되면 우유를 넣고 다시 2초 간격으로 돌린다.

 

 

 

 

우유를 넣고 돌려주면 점점 뭉쳐지는데, 조금 뭉쳐지면 그만해도 된다. 기계 사용은 여기서 끝!

 

 

덧가루(강력분)을 작업대에 뿌리고, 그 위에 반죽을 놓고 손으로 뭉친다. 

 

 

빵 반죽처럼 치대면 안 되고, 뭉쳐지도록 하나로 합해주기만한다. 역시 밥스레드밀 통밀가루를 사용하면 색이 진해서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고 좋다. 자도르님은 여기서 바로 작업했는데, 나는 이 상태에서 비닐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 냉장 휴지 1시간!


반죽에 휴지 시간을 주면 반죽의 재료들이 어우러지면서 더 맛있는 결과물이 나온다.

 

덧가루를 작업대에 뿌리고, 냉장 휴지 끝낸 반죽을 위에 둔다. 밀대에 반죽이 붙지 않도록 반죽 위에도 덧가루를 뿌린다. 그리곤 밀대로 밀기. 거의 완성돼가는 기분이었다.

 

 

반죽의 두께를 3mm 정도로 민다. 정확히 3mm를 맞춰 밀지는 못했지만, 고르게 밀어 반죽을 폈다.

 

 

 

쿠키 틀에 밀가루를 살짝 묻힌 뒤, 털어준다. 쿠키 틀에 반죽이 붙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하는 작업인데, 밀가루를 안 묻혀도 반죽이 달라붙진 않았다. 

 

 

 

쿠키 틀을 반죽 위에 놓고 꾹꾹 눌러 찍는다. 반죽 분리가 잘 되도록 쿠키 틀을 빼기 전에 살짝 앞뒤로 흔든 후 뺀다.

 

 

코끼리, 토끼, 곰, 사자 이렇게 네 가지 모양을 찍었다. 진짜 너무 귀엽고 잘 찍혀서 만족했다. 되도록 사이 간격이 없도록 찍기.


그리고 분리할 때는 겉에 있는 반죽 먼저 겉어내고 찍힌 반죽을 들어내는 것이 편리하다.

 

 

오븐 팬에 놓는다. 나는 팬 위에 테프론시트를 놓고 구웠는데, 그냥 구워도 된다. 내가 사용하는 오븐은 위즈웰오븐 48L이다. 한 번에 20개 정도 구워졌다. 참고로 나는 이 레시피로 동물 쿠키 62개가 나왔다.


230도에 맞춰 20분 예열해두고, 160도에 15분 구웠다. 오븐에 따라, 쿠키의 두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굽는 동안 지켜보며 조절한다.

 

 

 

통밀쿠키가 맛있게 구워졌다. 굽는 내내 통밀의 고소한 향이 가득했다. 굽는 향 때문인지 집에서 베이킹할 때 굽는 시간이 제일 좋다. 자도르님 말처럼 다이제보다 더 맛있는 담백한 통밀쿠키이다.


동물 모양 쿠키 틀에 찍어 구워서 통밀쿠키 모양이 이뻐 더 맛있게 느껴졌다. 스누피 모양도 이쁘지만, 동물 모양도 이쁜 것 같다. 이쁘게 만들어서 선물하기도 좋았던 통밀쿠키. 남은 통밀가루로 통밀쿠키를 다 만들까 고민되는 맛. 담백한 쿠키를 좋아한다면 꼭 만들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