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채식을 시작한 슝슝이다.
아직 완전 채식을 하는 비건은 아니고 덩어리 고기를 먹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고 있다. 시작하면서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잘 하고 있다. 채소 위주로 만들어 먹으려고 하니 뭘 어떻게 해먹어야 할지 고민되었다. 인터넷으로 레시피도 찾아보고, 비건 요리 만화인 <오늘 조금 더 비건>을 구매했다.
간단한 아침 대용 음식부터 반찬과 국, 면 요리, 도시락 등 다양한 레시피가 나온다. 요리와 함께 작가님의 일상 이야기도 있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레시피를 따라 해 먹은 것 중 손쉽고 맛있게 먹었던 메뉴를 소개하려고 한다.
재료 : 양파 1/2개, 각종 버섯, 간장 5, 물 5, 설탕 1~2 스푼
1. 기름을 두르고 양파와 버섯을 볶는다. (애호박도 넣었다.)
2. 간장, 물, 설탕을 섞은 소스를 넣고 같이 볶는다.
3. 밥 위에 얹어준다.
초식마녀님의 레시피는 식초 한 스푼과 고춧가루를 첨가하라고 되어있다. 먹어보니 내 입맛엔 단짠 간장 소스의 맛이 더 좋아서 다음번엔 식초를 빼고 만들 예정이다. 난 매번 버섯에 소금 후추만 넣고 볶아 먹었는데, 이렇게 덮밥으로 먹으니 훨씬 맛있었다.
재료 : 불린 미역, 들기름, 들깨 가루 2~3, 간장 1, 소금 1/2 스푼 (4인분 기준)
1. 불린 미역에 들기름을 넣고 달달 볶는다.
2. 물을 붓고 팔팔 끓인다.
3. 간장 1스푼, 소금 반 스푼을 넣고 간을 본다. 간장보단 소금으로 간을 맞춰야 더 맛있다.
4. 들깨를 취향껏 넣는다. 너무 많이 넣으면 텁텁하기 때문에 적당히 넣어야 한다.
5. 마지막으로 연두부를 넣고 끓여준다.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들깨 미역국 완성이다. 사실 미역국에 무슨 들깨 가루를 넣나 싶었다. 그런데 역시 먹어보니 다르다. 정말 맛있다. 소고기 미역국만 맛있다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졌다. 정말 맛있었고 또 해먹고 싶다. 가족들에게도 반응이 매우 좋았음.
재료 : 소면, 애호박, 당근
소스 : 간장 3, 물 2, 설탕 2, 식초 2, 참기름 2~3, 깨 1, 다진 마늘 1/3 스푼 (3인분)
1. 물이 끓는 동안 소스를 만든다. 큰 양푼에 소스 재료를 넣고 잘 섞어준다.
2. 끓는 물에 소면, 애호박, 당근을 같이 넣고 삶는다.
3. 면(과 애호박, 당근)이 익으면 찬물에 헹군다.
4. 면을 양푼에 넣고 소스와 섞는다.
막례 할머니는 마늘을 많이 넣었지만 개인적으론 반 스푼이 적당했다. 국수 좋아하는 아빠를 사로잡은 막례 할머니의 새콤 고소한 간장 비빔국수!!!
재료 : 콩 국물, 소면, 오이, 깨
1. 소면을 삶고 찬물에 헹군다.
2. 콩 국물을 부어준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국수는 바로 콩국수다. 여름이 되면 시장에서 쉽게 콩국을 살 수 있다. 콩국을 사와 소면을 삶고 부어주면 끝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진한 건 느끼해서 물을 살짝 타 먹는다. 콩국수를 싫어했었는데 이젠 콩국수의 참맛을 깨달았다. 일주일에 세 번은 콩국수를 먹고 있다. 고명으로 오이를 올려주면 아삭하고 상큼하다. 소면 대신 얇은 칼국수 면으로 해도 쫄깃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오늘 조금 더 비건>의 '채식은 맛없다는 편견' 부분이다. 나도 비건은 채소만 먹을 거라고, 채식은 맛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만들어 먹어 보니 내 편견이었다는 걸 알았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편하고 맛있게 완전 채식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채식에 대한 편견이 있어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면 주저 말고 한번 만들어 먹어보자. 당신도 채식을 즐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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