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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돌의 계보, 몬스타엑스

PEOPLE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5. 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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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깡’이 역주행했다. 2PM의 ‘우리집’이 아주 핫하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항상 이런 ‘짐승돌’을 원해왔다. 그리고 현재 계보를 이었다고 생각되는 그룹 ‘몬스타엑스’가 있다. 오즈앤엔즈 이내의 글을 몇 번 본 사람이라면 어렴풋이 알 것이다. 이 사람 몬스타엑스 좋아하는구나? 티가 안 나려고 해도 나는 게 사랑이라고 하더니 최근 온갖 자료가 몬스타엑스에 몰려있다. 티 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오늘은 이내가 왜? 케이팝고인물인 이내가 도대체 왜, 몬스타엑스를 좋아하는지 몇 가지 소개해주려고 한다.


#누구도_넘볼_수_없는_짐승돌의_계보

 

 

 

 

 

▲ 몬스타엑스 형원, 기현, 아이엠, 민혁, 주헌, 셔누 (출처 = 몬스타엑스 공식홈페이지)

 


몬스타엑스는 2015년 데뷔로 지금 벌써 5년째 활동 중인 그룹이다. 서바이벌 ‘노머시’를 통해서 13명 중 살아남은 최종 7명이 데뷔했다. 현재는 작년에 멤버 원호가 탈퇴하고 6명이 활동 중이다. 몬스타엑스라는 그룹을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슛아웃 아니면 드라마라마를 기억할 것이다. 아니면 ‘셔누’를 기억하던가. 그 정도로 이 그룹에서 셔누의 존재는 크다. 예능에 많이 출연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셔누야말로 ‘짐승돌’계보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짐승돌이라고 칭해지기엔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필요하다. 다른 아이돌과는 다른 우람한 어깨와 남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있는 키, 스키니도 아니고 우락부락 근육도 아닌 잔근육과 덩치의 조화, 연말 무대나 특별무대에 옷을 찢을 수 있는 몸매에 대한 자신감 등등이 있다. 셔누는 이 모든 걸 갖고 있다. 몸 좋은 아이돌로 같은 아이돌에게서도 언급이 많이 되지만 슛아웃 셔누 직캠을 보면 가장 잘 이해될 것이다.



특히 슛아웃은 몬스타엑스에게 짐승돌이란 별명을 붙여주기에 가장 큰 공을 한 곡이다. 가장 키포인트는 셔누의 가슴털기 춤. 곡의 시작이다. 핸드폰 진동이 온 것처럼 온몸을 떠는 구간이 화제 되었다. 심지어 의상은 점프수트에 지퍼가 가슴을 지나서까지 열려있는 탓에 눈이 안 볼래야 안 볼 수 없었다. (나는 그렇게 주장한다.) 결국 본래 안무 이름 진동 춤을 잃고 가슴털기 춤이라 불리게 되었다.


그렇지만 ‘셔누’만 있다고 이 그룹이 짐승돌로 불리는 건 아니다. 그룹의 컨셉이 점프슈트를 입는 슛아웃이나 악어를 형상화하는 엘리게이터처럼 세고 강한 컨셉 덕분도 있지만 그걸 소화하는 멤버들이 있기 때문이다. 호랑이처럼 랩 하는 주헌, 노래에서 화를 내고 있으면 곡은 띵곡이라 불리는 기현 등 멤버 개개인도 떨어지지 않고 역할을 톡톡히 한다. 특히 멤버들의 피지컬이 대다수 “크다!”라고 말해지는데 그룹에서 작은 멤버들(기현이나 아이엠)도 다른 사람들과 있으면 커 보인다.

 

▲ 그룹 몬스타엑스의 호랑이처럼 랩하는 주헌 (출처 = 몬스타엑스 슛아웃MV 캡쳐)

 


#못_웃기면_천만원_뺏기나요?




몬스타엑스는 단독 리얼리티, 단독 예능이 많은 편이다. 예능을 잘하는 편이면서 예능을 열심히 하는 편이다. 몬스타엑스가 예능에 나오면 믿고 볼 수 있을 정도. 알아서 멤버 몰이도 하고 알아서 숨겨진 면도 꺼내서 알려준다. 승부욕도 세고 게임 이해도도 좋아서 MC가 일러주기도 전에 게임에 목숨 걸고 자체 규칙이나 벌칙을 추가할 정도. 오죽하면 단독예능인 MONSTA X-RAY란 프로그램 유튜브 댓글에 ‘얘네 혹시 한 회당 웃기지 못하면 돈 천만원씩 뺏어가기라도 하나요..?’라고 달렸을까.

 

 

 



몬스타엑스레이는 시즌 3까지 있는 꽤 길게 한 프로그램이다. 게임, 상황극, 변장, 연기 두루두루 촬영했다. 내가 추천하는 편은 시즌 3의 복사꽃마을 편, 시즌 2의 모단 보이 편, 시즌 1의 몬엑가 편이다. 모두 다 역할이 있는 상황극인데 거기에 게임이 곁들여있다. 상황극이 잘못하면 몰입감도 깨지고 재미도 없는데 몬스타엑스는 정해진 설정 이상을 끌어낸다. 팬들이 입덕했을 때 괜히 몬스타엑스레이부터 정주행하라고 하는 게 아니다. 온갖 짤방과 드립들이 여기 다 있다.

 

 

▲ 복사꽃 마을 편에서 각자 역에 맞는 의상을 입고 노래장기자랑을 준비 중 (출처 = 몬스타엑스레이3 캡쳐)

 


#콘서트맛집_소통왕



콘서트를 많은 아이돌이 하지만 콘서트 맛집이다라고 불리는 집은 생각보다 적다. 그리고 아이돌 팀마다 콘서트의 특징들이 다 다르다. 멤버 개인의 무대를 많이 하는 그룹, 새로운 커버를 하는 그룹, 판타지적인 장치나 분위기가 주도적인 그룹, 다 같이 노래방에 온 듯 신나게 노는 그룹 등등 있다.

 

 

[몬채널][B] EP.69 KCON AUSTRALIA practice part.2 (콘서트 유닛 주헌과 셔누의 무대였던 강백호의 연습영상)

 


몬스타엑스의 콘서트 특징은 두 가지가 있다. 일단 멤버 유닛 무대가 있다는 것. 새로운 콘서트투어에서 다른 구성으로 멤버들 유닛 무대를 구성한다. 커버 무대일 때도 있고 자작곡일 때도 있다. 새로운 멤버 구성과 단체 컨셉에선 못 보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즐겁다. 더불어 토크에서나 브이앱에서 유닛의 비하인드등을 풀어주고 한다. 어떤 조합일지 어떤 무대가 나올지 기대하는 재미가 있다.


다음으론 끝나지 않는 앵콜처럼 노는 구간에서 확실하게 놀아준다는 점이다. 이런 구간에 가장 유명한 곡이 열대야, 폭우, 로데오 등이 있다. 콘서트를 갈 거라면 이 노래들을 꼭 들어보고 가길 권장한다. 특히 폭우는 작년 월드투어 서울 막콘에서 6번의 앵콜을 하면서 DVD에 무려 한 곡이 30분 분량으로 수록될 정도였다.


▲ 소통왕에서 가장 일등 공신 '민혁' (출처 = 몬스타엑스 몬채널 캡쳐)



그리고 몬스타엑스에게 가장 빼놓을 수 없는 게 ‘소통’이다. 콘서트는 항상 준비되어있는 멘트가 있지만 몬스타엑스는 조금 다르다. 준비된 틀을 진행하지만 생각나거나 더 말해주고 싶은 비하인드를 그때그때 말해준다. 그래서 토크가 매 콘서트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말해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알아서 “몬베베들 이거 궁금하죠?”하고 풀어주기도 하고 이 무대 좋았는지 별로인지 바로바로 묻고 체크한다. 평소에도 팬의 마음을 가장 많이 보고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민혁’이 이 부분에서 존재감이 강하다.

 

 

▲ 그룹 몬스타엑스의 형원 (출처 = 몬스타엑스 X-Phenomenon MV 캡쳐)

 


몬스타엑스가 팬들과 소통하는 공간 중 하나인 다음 공식 카페에서는 몬스타엑스 멤버가 글을 쓰는 프롬몬스타엑스란 게시판 말고도 공식 팬클럽 가입자만 볼 수 있는 Talk Tok이란 게시판이 있다.  프롬몬스타엑스는 팬들도 댓글을 달 수 있지만 이 게시판은 몬스타엑스 멤버들만 글을 쓰고 댓글을 달 수 있다. 그래서 댓글로 멤버들끼리 대화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또한 민혁은 자주 한 글에 여러 댓글을 달며 마치 카톡을 주고받듯 수다를 떨어주는 때도 있다. 팬들의 반응을 바로 보고 피드백해주듯이 답변을 해줄 때가 많기 때문에 Talk Tok에 글이 올라오면 곧 파티장처럼 변하기도 한다.

 

 

▲ 매운 그룹 몬스타엑스 (출처 = 몬스타엑스 엘리게이터 MV 캡쳐)

 


오즈앤엔즈를 하면서 히죽과 슈니 그리고 다른 몇몇이 내가 쓰는 입덕글이나 영업글은 어떨까? 기대된다는 말을 해준 적이 있다. 그러나 정작 나는 자신이 없었다. 좋아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전달하지도 고민이었지만 감정만 앞서서 좋은 점을 서술할 수 없을 것 같은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내가 쓰면 3박 4일은 내 얘기 들어야 할 거야 라고 했는데 그런데도 쓰면 써지나 보다. 사실 할 얘기가 끝도 없지만 그건 앞으로 좋아할 사람이 더 많이 알아갈 즐거움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5월 26일에 신곡 판타지아로 컴백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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