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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을 알차게 보내요(부제: 직장인 취미_라탄바구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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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5. 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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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일주일 중 하루 종일 집에 있는 유일한 날이다. 보통 집에서 베이킹을 하는 주나이지만, 이번 일요일에는 새로운 취미를 해보고자 라탄 공예를 해봤다. 나혼자산다에서 '경수진' 배우가 만드는 것을 보고 알게 된 라탄 공예. 나도 해보고 싶어서 구매했다.


라탄 공예에 필요한 기본 재료는 라탄 환심, 공예용 가위, 송곳이다. 라탄 환심은 정말 다양하다. 굵기, 색, 생산방법에 따라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검색을 많이 한 뒤 구매해야 했다. 굵기는 기본적으로 2mm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기에 2mm, 색은 염색이 안된 것, 생산방법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1등급 환심으로 500g을 구매했다. 그리고 집에 있는 가위를 사용해도 되지만 공예용 가위를 사용하면 더 깔끔하게 잘린다기에 그냥 같이 샀다.


 

 

 

 

▲ 라탄 환심 (사진= 주나)
▲ 공예용 가위 (사진= 주나)



3일 만에 배송 온 라탄 환심, 공예용 가위 그리고 송곳. 라탄 환심은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2개 산 건가 싶을 정도로 양이 많은 기분이지만 500g이 맞다.


먼저, 라탄 공예를 시작하기 전에 라탄 환심을 소분해야 한다. 날대로 쓸 것과 사릿대로 쓸 것을 나눠주는데, 날대는 단단하고 사릿대는 말랑하기 때문에 만져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 라탄 환심 불리기 (사진= 주나)



250g을 먼저 소분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담은 대야에 라탄 환심을 넣고 10분 정도 불렸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소분하다가 환심이 부러질 수 있으니 꼭 해야 한다!

 

 

▲ 라탄 환심 소분 (사진= 주나)

 


소분 완료! 너무 작게 말면 사용할 때 불편하니 적당한 크기로 말아야 한다. 은근 많아서 시간이 꽤 걸리니 참고.

 

 

 



라탄 공예를 처음 해보기에 어떤 물건을 만들지 정말 고민했다. 너무 어려운 건 못 따라 할 수도 있고, 모양이 이상하게 만들어질 수도 있으니.. 유튜브에서 찾아보다가 이해하기 쉬운 영상을 발견했다.

 

 

[라탄공예]취미수업 온라인클래스 Step.2 : 원형 바구니 만들기/Rattan Craft Basic : How to make Round Basket/ラタンクラフト

 


Studio Russi. 라탄 공예 온라인 클래스를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영상들이 많이 업로드되어 있다. 보통 처음에는 티 코스터를 만든다는데, 나는 건너뛰고 원형 바구니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 (사진= 주나)

 

 

줄자를 이용하여 70cm 13개, 30cm 24개를 준비했다. 완성된 후 끝부분을 자를 것이기에 길이가 엄청 정확하게 맞진 않아도 된다. 공예용 가위로 자르니 깔끔하게 잘 잘린다! 사길 잘했다. 

 

 

▲ (사진= 주나)

 


영상을 보면 만들기 전에 물에 담가 말랑하게 만든 뒤 사용한다. 작품을 만드는 동안 라탄 환심이 부러지지 않게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영상을 보며 열심히 따라 해봤다.

 

 

▲ (사진= 주나)



먼저 십자 매끼 돌리기를 하여 자리를 잡고, 2줄 1조로 막엮기를 하여 밑바닥 부분을 만들었다. 처음 만들어봐서 그런지 이 부분을 3번인가 풀었다 다시 하길 반복.. 그나마 제일 이쁘게 됐다.

 

▲ (사진= 주나)
▲ (사진= 주나)

 


만들다가 너무 이뻐서 찍어봤다. 라탄을 자세히 본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 라탄의 짜임은 정말 이쁘다. 이 정도 만들었을 때 라탄 만드는 게 손에 조금 익어가는 느낌이었다.

 

 

▲ (사진= 주나)

 


밑바닥을 완성하고 이제 옆부분을 짜야 하는데, 날대를 위로 잘 올려야 한다. 이때 날대에 분무기로 물을 꼭 뿌리고 촉촉하게 만든 뒤, 과감하게 날대를 꺾어 만들어야 이쁜 바구니가 된다. 나는 덜 과감했다.. 다음에 만들 때는 더 과감하게 꺾어 만들어야겠다.

 

▲ (사진= 주나)
▲ (사진= 주나)



짜잔, 이제 어느 정도 바구니 모양이 되었다! 내가 만들면서도 신기했다. 멍 때리면서 하다가 잘못해서 한번 살짝 풀었다. 내 손으로 바구니를 만들고 있다니? 뿌듯함이 베이킹 못지않다.

 

 

 

 

 

▲ (사진= 주나)

 

 

마무리는 먼저 3줄 꼬아엮기 2번 했다. 보기엔 어려워 보여도 영상을 보며 따라하니 어렵지 않았다. 점점 설레는 순간이 다가왔다.

 

 

▲ (사진= 주나)



위로 솟아있던 날대들을 엮어서 만든 마무리~! 마무리까지 영상을 보고 잘 따라 했다. 영상이 정말 자세히 잘 나와있어서 할 수 있었던, 나의 첫 라탄 바구니. 완성하여 작품 하나 만든 기분이 너무 좋다.

 

 




안쪽에 이렇게 날대들이 길게 있는데, 나중에 자르고 사진을 못 찍었다.. 공예용 가위로 너무 짧지 않게 잘라 정리하면 끝! 일요일에 라탄 바구니 하나 만들고 나니 하루 알차게 보낸 기분도 들고, 첫 작품치고는 잘 만든 것 같아 뿌듯했다. 나의 첫 작품은 아빠에게 선물 드렸다 :) 다음엔 또 어떤 걸 만들지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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