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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그 녀석, '라라스윗'(부제: 다이어트 음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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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4. 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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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열심히 다이어트 중인 히죽이다.


요새 부쩍 살이 올랐다. 적당히 보기 좋은 정도면 좋으련만. 인생 최고 몸무게를 갱신하고, 정말이지 더이상은 찌면 안될 수준이 돼버렸다. 작년에 입던 옷들은 전혀 맞지 않고, 후덕해진 내 모습에 살짝 자기혐오까지 느낀다면 말 다했지. 매번 하는 다짐이지만, 이번엔 정말로 마음을 다 잡았다. 반드시 살을 빼고 말겠다고.

 

 

 

 

▲나는 잘 먹는다(사진= 히죽)
▲나는 잘 먹는다(사진= 히죽)
▲나는 잘 먹는다(사진= 히죽)

 


다이어트를 완성하는 건 8할이 식이조절이고, 2할이 운동이다. 머리로는 충분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좀처럼 마음이 따라 주지를 않는다. 나의 왕성한 식욕을 억압하기엔 세상에 맛있는게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내가 절대로 못 끊는 두가지가 존재한다. 하나는 ‘탄산’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아이스크림’이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초콜릿’까지 총 3개였는데, 나이가 들어 입맛이 변했는지 초콜릿은 이제 좀 참을만 하다. 어찌됐든 이 두가지는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먹어버리고 만다. 내게는 중독과도 같은 음식들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탄산은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뭐, 제로콜라도 있고, 탄산수도 있으니 그럭저럭 견딜만하다. 문제는 아이스크림이다. 내 경우에는 1일 3 아이스크림이 기본이다. 일종의 ‘식후땡’이라고 보면 되는데, 칼로리로 따지면 어마무시하다.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롯데제과의  ‘와일드바디’다. 와일드바디만 놓고 보면,  105g에 283kcal로, 하루 3개를 먹는다고 가정할 때 무려 849kcal다. 이렇게 되면 아이스크림 외에는 아무 것도 먹을 수 없다는 소리다. 맛있는 건 왜 다 칼로리가 높은지. 절망적이었다.


▲라라스윗(사진= 히죽)

 

 

#인스타에서 봤던 그 제품



처음엔 대책없이 아이스크림과의 이별을 선택했다. ‘다이어트’라는 강박 때문인지. 며칠이 지나자 평소보다 더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었다. 거짓말 아니고, 정말 한동안은 온통 아이스크림 생각 뿐이었다. 이런 내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언제부터인가 인스타그램은 한 회사의 아이스크림 광고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SNS 광고’라면 일단 믿고 거르는 편이라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다. 당연히 “또 과대광고겠지”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광고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파인트 크기 아이스크림이 한통에 ‘260칼로리’라는데, 자연히 손가락이 멈출 수 밖에. 나도 모르게 1분짜리 짧은 광고 영상을 다 보고 말았다. 그리고 확신했다.


“이건 나를 위한 아이스크림이구나”라고. 


▲라라스윗(사진= 히죽)

 


그 제품이 바로 ‘라라스윗’이었다. 라라스윗은 기존 아이스크림 대비 설탕량을 ⅙ 수준으로 줄인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다. (미국의 ‘헤일로탑’이라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와 유사해서 논란이 있기도하다.) 최근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많이 생겼다. 라라스윗 외에도 ‘스키니피그’ ‘라이트엔젤’ ‘뷰티인사이드’ ‘벨랑슈’ 등이 있다. 나같은 아이스크림 성애자이자, 다이어터인 사람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다른 곳도 다 맛있어 보였지만, 처음 마음을 먹은대로 라라스윗부터 먹어보기로 했다. 


▲배달의민족 캡처(사진= 히죽)

 

 

#성격 급한 자들을 위한 현명한 구매방법



확신이 들면, 곧장 행동하는 편이다. 구매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바로 손아귀에 넣어야 직성이 풀린다. 공식 사이트에서 인터넷 주문을 하려고 보니 배송을 기다리는 시간도 참지 못하겠더라. 그 순간만큼은 아이스크림에 대한 열망이 상당했다.

 


이래저래 찾아보니, 눈에 띄는 문구 하나. ‘세븐일레븐 입점’이었다. 바로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집 근처 세븐일레븐으로 뛰었갔다. 하지만, 없었다. 다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세븐일레븐을 찾았는데, 그곳에도 없었다. 결국, 포기하고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세븐일레븐에 가기 전, 입점 매장을 꼭 찾아보고 가자.)


집에 돌아오자 마자 공식 사이트를 둘러봤다. 알고보니 라라스윗이 배달의민족 ‘B마트’에 입점했더라. 괜히 돌아다닌 셈이다.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주문하면 될 것을.


▲라라스윗 공식 사이트 캡처(사진= 히죽)

 


라라스윗은 총 8가지 맛이 존재한다. ▲바닐라빈 ▲초콜릿 ▲녹차 ▲딸기 ▲요거트 ▲민트초코 ▲밀크티 ▲커피로 구성됐다. 하지만 B마트에서는 5종만 판매한다. 바닐라빈, 초콜릿 , 딸기, 밀크티, 민트초코 중에서 골라야한다. 나는 초콜릿, 민트초코, 밀크티까지 총 3가지 맛을 주문했다. 가격은 개당 7900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세트로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라라스윗도 라라스윗이지만, B마트를 이용하는 것도 처음이라 기대가 됐다. 결제까지 마치자 휴대폰 화면에는 약 40분이 걸린다고 나타났다. 또, 배송기사님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해서 대략 언제쯤 배달이 될지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었다. 실제 배송 시간은 40분까지 소요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정확히 측정을 해보진 않았지만 대략 30분 안팎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어찌됐든 신기했다.


▲라라스윗 비마트(사진= 히죽)
▲라라스윗(사진= 히죽)

 

 

#이렇게나 맛있다고?



드라이아이스가 동봉된 아이스팩에 담겨왔다. 민트색 글씨가 적힌 B마트 봉투도 꽤나 마음에 들었다. 너무 신나서 무작정 포장부터 뜯었다. 그리고 바로 먹으려고 했는데. 문제 발생.


“엥? 이거 너무 딱딱하잖아”


▲라라스윗 초코(사진= 히죽)
▲라라스윗(사진= 히죽)

 


밥숟가락이 제대로 들어가지 못할만큼 딱딱했다. 아주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제품을 살펴보니, 친절하게 설명이 적혀 있음을 발견했다.


▲라라스윗(사진= 히죽)
▲라라스윗(사진= 히죽)

 


라라스윗이 유난히 꽁꽁 얼려있는 이유는 다른 아이스크림에 비해 설탕과 지방이 적기 때문이다. 이 점이 다소 불편하지만, 건강을 위해 인공유화제를 일부로 넣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소비자에게 5~10분 가량 아이스크림이 녹기를 기다려 달라고 당부한다. 조금 귀찮기는 했지만 설명에 따라 기다리기로 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녹는 시간도 다른 아이스크림에 비해 느린 것 같다.


설명대로 아이스크림이 녹으니 부드럽게 퍼먹을 수 있었다. 제일 먼저 먹은 건 초코맛이다. 색이며, 질감이며 겉모습은 일반 초코맛 아이스크림이랑 다를바가 없다. 사실 주문 전 초코맛 구매에 가장 많은 고민을 했다. 당이나 지방이 적다길래 초코에 물 섞은 맛이 날까봐 걱정됐기 때문이다.


▲라라스윗(사진= 히죽)
▲라라스윗(사진= 히죽)

 


혹시라도 나와 같은 걱정을 하고 있다면, 고민할 필요 없다. 정말 맛있으니까. 라라스윗한테 사주 받았냐고 음모론이 일어도 어쩔 수 없다. 진짜 맛있다. 단순히 맛있다기 보다는 깔끔하다. 분명 우리가 아는 그 초코맛이지만, 일반 아이스크림보다는 달지 않다. 오히려 적당한 단맛이 매력적이다. 대게 초코맛 아이스크림을 먹고나면 단내라고 해야할까? 입안에 진득하게 뒷맛이 남기 마련이다. 하지만 라라스윗은 그런게 없다. 초코의 여운은 없지만 심플하게 딱 떨어지는 맛이다.

 

 

 

 

 

나머지 민트초코도 밀크티도 놀랄만하다. 우선 민트코초가 민트색이 아니라 하얀 바닐라같은 건 아쉽다. 반면 맛에서 확실하다. 민트도 밀크티도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진하다.


음식이라는 게 원래 호불호가 심한 법이다. 내게는 만족스러웠더라도 분명 불호는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을 사랑하는 다이어터에게 라라스윗은 아주 훌륭한 대체제다. 이만한 맛을 내면서 칼로리까지 낮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매일 먹어도 좋을만큼 호. 그것도 아주 '극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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