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여행 3일 차. 3일 차에는 괌에서 가장 깨끗하다는 바다, 리티디안을 가기로 했다. 리티디안 해변은 괌 북부에 있는 해변인데, 사유지라 그런지 깔끔하고 관리도 잘되어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여러 투어를 찾던 중, 리티디안 해변을 보고 반해서 예약했다. 리티디안 해변은 길이 복잡하고 험해서, 투어 아닌 개인이 가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실제로 개인이 렌트카를 끌고 가다가 길을 잃었다는 글도 많이 봤다. 그리고 길도 험해서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고 했다. 그래서 고민하지 않고 예약을 했다.
#리티디안투어_예약
괌 투어는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나는 원래 한국 투어 사이트를 별로 신뢰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괌은 워낙 한국인들이 많이 살다 보니, 괌조아닷컴 혹은 괌플레이에서 모든 걸 예약할 수 있다.
현지 투어를 알아보려 했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의 투어는 두 가지 다 괌플레이에서 예약을 했는데, 둘 다 만족스러웠다! 내가 예약한 투어는 아래와 같다.
#리티디안투어_준비물
리티디안투어는 최종 목적지가 해변이기 때문에 수영복을 미리 입고가야 한다. 간단히 얘기해보자면 수영복과 아쿠아슈즈, 방수 가방, 선글라스, 타올, 모자가 기본 준비물이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은 튜브를 챙겨오기도 하는 것 같은데 튜브가 무겁고 귀찮아서 나는 가져가진 않았다. 그 외에 스노클링 장비나 구명조끼는 리티디안에서 빌려준다. 나는 스노클링 장비도 개인적으로 챙겨갔다.
#리티디안투어_출발
픽업 시간 10분 전에 로비에 내려와 있으라고 바우처에 쓰여 있는데, 정말 픽업 가이드분께서 시간 맞춰서 오시기 때문에 일찍 일찍 내려가 있는 것이 좋다. 보통 시간 되면 이름을 불러주신다. 가이드분도 한국분이셔서 매우 편했다.
그렇게 10명 정도 탈 수 있는 투어버스를 타고 다른 호텔을 몇 군데 들러서 일행들을 태우고 본격적인 투어는 출발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일행도 모두 한국분들이었다. 20분 좀 넘게 달리면 클리프사이드&마보케이브 관광을 하는 곳에 도착한다. 원래는 마보케이브에 갔다가 클리프사이드에 가는 코스인데, 우리는 클리프사이드에 갔다가 마보케이브를 가는 코스로 진행한다고 하셨다. 간단한 설명을 듣고, 출발!
이런 산길로 들어가야 한다.
이 길을 따라 15분 정도 걸었다. 길에 돌이 많으니 꼭 밑창이 두꺼운 아쿠아슈즈를 신고 가야 한다.
계속 걷다 보니 더웠다. 날씨도 엄청났다!
드디어 도착한 클리프사이드!
와 정말 이게 대자연이구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이런 대자연 앞에선 사진은 무조건이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클리프사이드에서 마지막 한 장!
그다음 코스는 마보케이브. 말 그대로 동굴이다. 안에 정말 시원했다.
이렇게 물이 있는데, 이 물은 동굴에 고여있는 강물이라고 했다. 정말 깨끗했다.
가이드님의 통솔하에 물에 들어가서 둥둥 떠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보케이브에서 즐겁게 물놀이를 한 후, 다시 차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달려 최종 목적지인 리티디안 해변에 도착했다. 여기가 바로 입구.
리티디안 투어는 개인이 오면 입장료를 따로 내야 하지만, 나는 투어로 갔기 때문에 점심까지 다 포함되어 있었다. 간단한 이용수칙을 듣고, 드디어 바다로 향했다.
엄청 깨끗한 바다!! 완전히 반해버렸다.
투명한 바다. 사유지라 관리도 잘 되어 있다. 해변도 매우 깔끔하다.
너무 신나서 바다에 그냥 뛰어들었다. 위에 언급했듯이 이 투어에서는 구명조끼, 스노클링 장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개이득.
11시 30분쯤부터 한 시간 정도 바다에서 놀다가,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다. 점심은 도시락을 주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 특히 저 폭립이 제일 맛있었다. 물놀이의 여파로 인해 매우 배고파서 다 먹어 치웠다.
밥 먹고 나니 나른해져서 한숨 때렸다. 내가 갔을 때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닷물도 차고 좀 추웠다. ㅠㅠ 그래서 따뜻한 햇볕을 쐬며 누워서 낮잠을 청했다.
하늘도 너무 예쁜 리티디안.
깨끗하고 조용한 바다에서 물놀이하고 쉬고 오고 싶다면 리티디안 투어를 엄청나게 추천한다. 바람만 덜 불었더라면 스노클링도 좀 오래 즐길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좀 아쉽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200% 즐겁게 투어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3시에 다시 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4시쯤이면 호텔에 도착한다. 호텔에서 씻고, 좀 뒹굴뒹굴하다가 금세 저녁이 되었다. 6시만 되도 깜깜해서 왠지 밤 같이 느껴졌다.
괌에서의 세 번째 저녁식사는 동생이 일주일 동안 노래를 불렀던 똠얌꿍을 먹으러 갔다. 배틀트립에도 나왔다는 반타이.
너무 배고픈 나머지 똠얌꿍, 팟타이, 솜땀과 돼지고기 볶음밥 이렇게 4개를 시켰다. 아! 덜 짜게 해달라고 하는 거 잊지 말기. 덜 짜게 해달라고 한 결과! 너무너무 맛있었다. 괌에서 먹은 건데 마치 코리안 패치가 된 음식처럼 내 입맛에 딱! 이었다. 느끼한 음식들에 지쳤다면 반타이 추천한다.
괌에서의 세 번째 밤도 이렇게 지나갔다. 하루하루 지나가는 게 너무 아쉬운 괌에서의 베짱이라이프. 괌을 간다면 꼭 리티디안 투어는 해보길 바란다. '이게 바로 행복이다'라는 걸 느낄 수 있다.
슈니의 괌 여행기 2탄은 유투브에서도 볼 수 있답니다! 오즈앤엔즈 유투브도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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