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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맛있게 듣는 '습관' 하나(부제: 음악 감상)

CULTURE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3. 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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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노래를 들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태어났을 때부터 나는 음악을 들어왔을 것이다. 요즘은 누구나 음악을 클릭 한 번으로 들어볼 수 있게끔 많은 플랫폼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렇게 늘상 곁에 존재하는 음악에 무슨 습관이 필요한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내가 소개할 습관들이 당신이 음악을 들을 때 재미를 더해줄 것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그래서 무슨 습관인데?

 

 

 

 

1. 가사 확인하기

 

 

음악 습관 하면 당장 떠오르는게 없을 것이다. 나도 습관이라는 대주제를 받고 내가 음악을 들을 때 어떤 습관을 하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을 해봐야 했을 정도이니깐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 습관을  하고 있을 것이다.  첫번째 습관은 바로 가사를 확인하는 것이다.

 

▲ 네이버 사전에서 찾은 노래의 정의 (사진 출처 = 네이버 사전 캡쳐)

 

 

나는 음악을 노래를 통해서 들려주는 작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내 전 포스팅에서도 항상 나는 가사를 집중해서 들어보기를 권유하고 있었다. 노래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가사에 곡조를 붙여 목소리로 부를 수 있게 만든 음악, 가곡, 가사, 시조 따위와 같이 운율이 있는 언어로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그런 예술 작품이라 정의되어 있다.


▲ tvN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 마켓에서 받아쓰기를 하는 모습 (사진출처=네이버 동영상 클립 캡처)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이들은 가사 뒤 쪽 들리는 음에 집중하는 경향 있다.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 마켓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은 많은 이들이 가사를 모르는 채 음악을 듣고 있다는 발견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패널들은 음악을 듣고 가사를 유추하는 퀴즈를 풀어간다. 이처럼 처음 음악을 듣게 되면 가사보다는 음에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가사에는 많은 것이 내포되어 있다. 특히나 요즘 같이 스토리텔링이 중요해진 세상에서는 가사는 더욱 중요한 맛을 내는 주재료이다. 때문에 나는 맘에 드는 음악을 찾아내면 바로 음악 정보에 들어가 가사를 음악을 들으며 확인한다.

 

▲ 유니가 소장하고 있는 에픽하이의 앨범과 가사집. 너덜해져서 테이프로 고정중이다. (사진 출처 = 유니)  

 

 
예전에는 씨디를 통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가사집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전 에픽하이 앨범을 처음 샀을 때 오디오 플레이어 앞에 앉아 가사집이 너덜너덜 해지도록 본 적도 있다. 가사는 그 가수가 이 곡을 만들 때 느꼈던 감정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가슴 아픈 이별, 자랑스러움, 그리움과 같은 감정의 농축제이기 때문에 가사에 집중한다면 음악을 더욱 감성 풍부하게 들을 수 있다.


2. 노래 뜯어 듣기

 

 

두 번째 습관은 노래를 뜯어서 듣는 것이다. 이게 무슨말인가 싶을 것이다. 나는 항상 맘에 드는 노래는 처음 무조건 반복재생을 통해서 음악을 여러번 듣는다. 여러번 반복해서 듣는 행위를 통해서 새롭게 들리는 음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쌓아져 있는 노래들을 뜯어서 하나씩 집중해서 들어보면 미세한 소리까지 캐치해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낮게 깔려있는 통기타 소리 같은 요소말이다. 베이스가 강하면 통기타의 소리가 숨겨져 들려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부분 부분마다 강조되는 음이 다르기 때문에 재밌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물론 조화로운 음악 속에서 숨겨진 음을 꼭 찾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이 부분에서는 이런 음을 왜 강조했을까 생각하면서 듣다보면 음악사운드를 더 풍부하게 들을 수 있기 때이다. 내 머리가 인식하고 있는 것과 인식하지 않는것은 천지차이이다.



▲ 세계적인 사운드 장비를 만들어내는 보스사의 코드프리 이어폰 (사진출처 = 보스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이렇게 숨겨진 음을 듣기 위해서는 좋은 음질은 필수요, 성능이 뛰어난 이어폰은 선택사항이다. 나같이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다양한 기계로 청음하는 것도 매우 좋아한다. 때문에 입맛에 맞는 다양한 기기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나는 유선이어폰으로는 밥말리,보스 무선 이어폰으로는 애플사의 에어팟 2와 갤럭시 버즈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더욱 뜯어듣기를 잘하고 싶어서 보스사에서 나오는 코드프리 무선이어폰을 노리고 있다. 이런 중저가의 기기가 아니여도 음악을 집중해서 듣고 씨디를 리핑해 최고음질로 듣는 등의 방법으로 뜯어듣기를 할 수 있다.

 

 

3. 앨범 설명 찾아보기

 

 

▲ 유니가 소장하고 있는 비욘세의 레모네이드 앨범. 곡마다의 배경과 에피소드 그리고 설명이 적혀있다. (사진출처 = 유니)

 


마지막으로 앨범의 전체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필요한 앨범의 설명을 찾아보는 것이다. 노래를 만들기전 하나의 주제를 정하는 것은 앨범의 타이틀과 수록곡의 분위기를 정하는 중요한 절차이다. 어느 가수는 자신의 연애담을 풀어놓기도 하고 또다른 주제로 삶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즉 앨범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주제는 가수들의 인터뷰, 혹은 매거진 앨범 설명란에 자세히 적혀 있다.  매거진과 같이 전문적인 에디터들이 쓰는 글을 읽어보게 되면 이런 감정을 가지고 이 앨범과 노래를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이런 글을 한 번 읽게되면 그 앨범을 잘 이해하고 곡을 감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나의 경우에는 소니뮤직코리아에서 풀어주는 가수의 인터뷰를 찾아보거나 스트리밍 사이트의 매거진, 또는 기사들을 음악을 들으며 확인한다. 앨범의 설명을 이해하게 되면 음악을 듣고 가사를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도움이 된다.

 

 

 

# 모든 곡에 할 필요는 없어 좋아하면 실천해봐!

 


위 3가지 습관들은 내가 관심을 가지는 가수, 혹은 음악을 듣기 전 루틴 같이 하는 습관들이다. 이렇게 세가지를 확인하고 나면 음악적인 식견도 넓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준 전문가 정도만 되어도 정말 폭넓고 재밌게 음악 덕질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로 들어와서는 과거보다 편하게 스마트폰 하나로 간단하게 음악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다. 외국곡의 경우에는 많은 번역러들이 느낌을 살려 번역을 해주고 있으니 그런 것들을 활용해도 좋다. 음악을 좋아하는 리스너라면 한 번 적용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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