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덕생] 슬로건 제작 후기 (부제: 오빠 여기 좀 봐요)

CULTURE

by 오즈앤엔즈(odd_and_ends) 2020. 3. 30. 07:30

본문

728x90
반응형

 

 

▲ 응원도구의 정석 응원봉 중 몬스타엑스 응원봉 일명 '몬둥이'(사진 = 이내)

 

 

스타를 응원하는 도구가 다양해졌다. 엔터테인먼트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응원봉이나 슬로건, 풍선 같은 물품도 변해왔지만 비공식이라 불리는 개인이 제작하는 응원 도구들도 따라서 활발해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제작하고 들고 다니는 게 슬로건이다. 슬로건은 원래 어떤 주장을 할 때 쓰이는 짧은 문구라는 의미인데 굿즈에서 말하는 슬로건은 멤버 이름이나 그룹이름 혹은 짧은 문장을 새긴 천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제작하는 것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와 소재들이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런 형태의 응원도구다.

 

 

#슬로건의_종류

 

 

 

 

네이버에 슬로건 제작을 서치하면 포토슬로건, 종이슬로건, 반사슬로건, 매지컬 슬로건, 홀로그램 등등의 종류들이 나온다. 이것들을 나누는 기준은 포토가 들어가는지, 제작되는 재질이 어떤 것인지, 글자나, 모양에 어떤 필름을 얹는지 등으로 다양하다.

 

 

▲ 프로듀스X 현장에서 나눔 받았던 종이 슬로건 (사진 = 이내)

 

 

- 내용 기준
포토슬로건 : 대상의 사진이나 이미지가 들어가는 슬로건

 


- 재질 기준
종이 슬로건 : 정이 아닌 종이에 인쇄되는 슬로건
*천 슬로건의 재질 – 보통 스웨이드/더블 스웨이드로 나뉘는데 스웨이드가 좀 더 얇고 이미지표현에 뛰어난 편이며 더블 스웨이드는 앞뒤 비침이 적고 내구성이 좋다는 차이점이 있다. 

 


-  글자나 모양에 들어간 필름 기준
반사 : 흰색, 금박, 실버 등의 색깔로 나뉘며 실버 필름이 가장 뛰어난 반사력을 가지고 있음
매지컬 : 핑크, 옐로우, 그린 등의 색상. 반투명하고 반짝이를 마구 붙여놓은 듯한 느낌
홀로그램 : 스펙트럼, 물방울 등의 색상. 빛에 따라 색이 달라 보이는 필름

 


크기도 다양한데 제일 많이 제작되는 사이즈는 60x20(cm)으로 가로로 긴 사이즈이다. 그 외엔 35x35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딱 한 글자를 넣은 슬로건도 많이 제작됐고 60x40이나 60x30등으로 세로 길이를 늘여 이름만 간단히 넣는 게 아니라 빼곡히 문장으로 채워 넣는 주접건도 유행한 적 있다.

 

▲ 이내가 만든 첫 슬로건(더블스웨이드)을 들고 있는 펜타곤 키노 (사진 = 이내)

 

 

#제작_과정

 

 

나는 종이슬로건과 반사 슬로건 딱 두 가지를 만들어 봤다. 둘 다 가로로 긴 사이즈를 만들었고 종이 슬로건은 양면 다 똑같은 문구를 새기기만 하는 도안으로 진행했다. 반사슬로건은 두 개를 만들어봤는데 재질만 스웨이드 / 더블 스웨이드로 다르고 앞면은 포토, 뒷면은 글자가 반사되는 슬로건으로 만들었다.
 

 

 


1.제작 업체와 사이즈 결정하기
먼저 슬로건을 만들기로 결정했다면 어떤 사이즈로 할 것인지, 어디서 만들 것인지 정해야 한다. 도안을 만드는 것보다 이걸 먼저 정하는 이유는 업체마다 원하는 규격이나 프로그램이 다르기 때문이다. 먼저 만들고 접근했을 때 다시 작업하는 수고스러움을 덜기 위해서 먼저 사이즈와 업체를 정하면 편하다.

 


2.도안 만들기
업체를 정했다면 업체에서 주는 가이드 파일이나 아니면 설명을 자세히 읽고 도안을 만든다. 대부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를 사용해서 도안을 만든다. 대충 이미지가 결정됐다면 사이즈를 정확히 결정한다. 그리고 업체마다 다른데 인쇄작업을 위해 상하좌우 2mm 5mm 정도 여백을 두고 이미지 작업을 한다.

 

 

▲ 포토샵에서 여백 가이드라인을 설정한 도안(사진 = 이내 캡쳐)

 

 

대부분 글자/포토 이렇게 양면으로 만들지만 글자로만 만들 수도 있고 사진으로만 만들 수도 있다. 사진을 넣고 싶다면 자신이 찍은 사진이나, 사용 가능한 사진으로 준비해야 한다. 남이 찍은 사진을 함부로 내가 쓸 수는 없으니까 이미지를 사용할 때는 한 번만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면 좋다.

 


3. 업체에 견적과 도안 넣고 기다리기
도안까지 완성했다면 이제 해야 하는 건 다 끝난 셈이다. 재질이나 반사필름 그리고 사이즈나 특별 요청 사항 등을 기재해서 업체에 견적을 넣고 만들어진 도안까지 넣었다면 이젠 배송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 내가 찍은 나의 두번째 슬로건(스웨이드재질)의 앞 뒤 (사진 = 이내)

 


좋아하는 대상에게 나를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 그리고 내가 그 사람을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리고자 하는 욕구로 나만의 응원 도구를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때문에 슬로건 소량제작 업체도 많이 늘어났다. 심지어 포토샵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체 제작 시스템을 가진 업체도 있다.

 


슬로건을 한번 제작해보니까 생각보다 쉬웠다. 무엇보다 들고 다니기가 편해서 가끔 응원봉이 너무 크다거나 내가 팬인 것만 티 내고 싶을 때면 들고 다닌다. 나만의 응원 도구로 하나 제작하고 싶다면 들고 다니기에 좋고 자랑하기도 좋으니 다른 것보다 슬로건 제작을 추천한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