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 기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공연장이다. 나름 어디서든 시야가 좋으며 꽤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위치도 가깝다. 이곳을 4번 정도 가봤다. 최근에 가온 시상식 멀리는 슈스케 4 개막식 콘서트 등을 통해서 갔었다. 자리도 플로어 앞부터 3층 끝자락까지 안 가본 곳이 없는 만큼 잘 아는 공연장이다.
#잠실실내체육관_특징
- 위치 : 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도보 5 - 10분 거리. 교통편이 아주 좋다. 자주 5-9호선이 다니는 올림픽공원역(올림픽홀, 체조 경기장 등의 공연장들이 있음)과 헷갈려 하는데 실내 체육관은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야 한다. 강남에서 4정거장밖에 안 걸릴 정도로 가깝다. 그리고 제일 좋은 점은 잠실새내가 가까워서 걸어서 먹을거리가 많은 번화가에 닿는다는 점. 그래서 숙소 잡기도 쉴 곳을 찾기도 다른 곳보다 수월하다.
다른 쪽으로 말고 동남문 쪽이나 종합운동장역 8번, 9번 출구 쪽으로 나가면 버거킹이 보인다. (우스갯소리로 잠실종합운동장의 가장 맛집은 버거킹이란 소리가 있다) 그쪽으로 가면 먹거리 골목이 펼쳐져 있다.
- 규모 : 내가 알기로 실내 공연장 중 체조 경기장 다음으로 큰 공연장이다. 만석 정도의 규모이며 플로어와 접이식 1층, 고정좌석인 2층, 3층이 있는데 접이식 일층은 거의 대부분 접어놓고 플로어로 공간을 쓴다. 플로어는 좌석을 깔아서 쓰거나 스탠딩을 만드는데 다른 곳보다 플로어 공간이 작은 편.
- 특이점 : 딱히 특이한 점은 없다. 있다면 3층이 고척만큼 가파르다는 점이 가장 특이할 것. 근데 고척 4층보다 개인적으로 여기가 더 싫었다. 고척은 좌석 5개 하고 통로 다음에 좌석 5개 이런 식으로 연속되는 좌석이 적은 편이었는데 이곳은 한 줄에 10개의 좌석이 줄지어 있다. 심지어 뒤로 갈수록 앞뒤 간격이 좁아지는데 중간에 앉으면 모두를 밀치고 가야 하는 상황. 심지어 3층 입장은 맨 꼭대기에서 내려가는 방식으로 입장해서 3층의 앞열이면 공연 관람 때는 괜찮겠지만 이동 시에 더 무서울 수 있다.
#잠실실내체육관_시야
- 플로어 : 굿. 어디든 굿. 근데 플로어 뒤쪽이라면 2층을 권한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아티스트가 내려와서 돌아주고 하는 이벤트가 있다면 무조건 플로어를 가야 한다고 본다. 모두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무조건 앞자리를 사수해보도록.
- 2층 :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가장 좋은 건 2층 좌석이 아닐까 싶다. 경사가 별로 없는데 어느 열이든 시야가 좋다. 맨 뒤여도 시야가 좋다. 사이드로 벗어나도 좋다. 물론 앞이 젤 좋긴 하다. 그리고 혹시 무대가 돌출이 없는데 플로어 뒤쪽이라면 나라면 무조건 2층을 가겠다고 생각하는 정도. 그러나 여기도 뒤로 갈수록 좌석 앞뒤 간격이 좁다.
- 3층 : 일단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가야 한다. 내가 그런 경우였는데 3층 앞 열이었음에도 맨 위 꼭대기에서 내려와 자리를 찾아야 함에 다리가 후들거렸다. 통로에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기둥이 존재하는데 그게 없었다면 나는 굴러떨어져 플로어랑 하이파이브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3층도 가파른 경사 때문인지 시야는 되게 좋은 편이다. 심지어 돌출이 있다면 3층도 나쁘지 않다. 내 눈으로 얼굴을 볼 수 있는 정도? 3층 맨 앞 열과 맨 끝 열을 가봤는데 무조건 앞 열이 좋다. 근데 안전상의 문제인지 1열은 사용하지 않는 듯, 2열을 예매했는데 1열에 사람이 없었고 2열이 실제적 1열이었다.
어디든 괜찮고 편한 공연장이라고 생각한다. 먹거리도 바로 근처에 있어서 좋고 공연장도 나름 쾌적하고 어디든 시야가 괜찮은 게 만족스럽다.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다신 3층을 안 가기로 했다. 이렇듯 자신의 취향을 고려해서 좋은 공연 관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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