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슬머리에 개에게 물려 빵꾸가 난 눈썹을 들썩이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잘 지어 보이는 찰리푸스의 곡은 유니의 플레이리스트에 항상 들어가 있다. 국내외 많은 팬을 거느린 찰리푸스는 항상 대박적 곡을 들고 나와 오랫동안 사랑 받기 때문이다. 찰리푸스 이름을 알린 전 세계적 곡인 ‘See You Again’가 나올 때 나는 직감했다. 이 멋진 아티스트는 내 플레이리스트에 터를 잡겠구나 하고 말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2015년 그는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빌보드에 올리는 ‘See You Again’을 발표하게 된다. 해당 곡은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개봉에 따라 배우 폴 워커의 추모를 위해 제작된 메인 OST이다. ‘See You Again’은 가사가 심금을 울릴 만큼 공감되고 피아노 선율 그리고 마지막 울분이 터지듯 몰아치는 음계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게 되었는데, 해당 곡은 무려 빌보드 차트 12주 1위를 거머쥐게 된다.
찰리푸스는 'See You Again'을 교통사고로 죽은 친구를 생각하면서 10분 안에 작곡했다고 한다. 실제로도 찰리푸스는 곡 작업을 할 때, 자신의 경험을 가감 없이 잘 녹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랬을까 항상 그의 곡은 ‘공감’ 이 큰 틀을 이루고 있다. 판타지적인 이야기가 아닌 한 번쯤은 생각해 보고 경험했던 이야기들, 절절하게 느껴지는 가사들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능력이 참 대단하다 생각된다.
그런 그에게 경험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좋은 소재이다. 여러 번 TikTok을 통해서 공개한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 찰리푸스의 천재적인 면 그리고 공감이 되는 가사를 어떻게 생각해 내는지가 잘 드러난다. 그는 여러 번 듣기 좋은 소리를 골라내고 또 살을 붙여가며 멜로디를 만들고는 자신의 경험 속 주제를 선정해 흥얼거리듯 작사한다. 사실 틱톡에서 보면 금방 뚝딱 만들어 내는 것처럼 보이나 약간의 연출이 섞였다는 것을 보면, 해당 주제를 어떻게 청중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을까 많이 고민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사귀는 관계에서 오는 슬픔은 음악적 영감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도 같다. 개인적으로 찰리 푸스 음악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대표곡인 'We Don't Talk Anymore'에서 그러한 면모가 잘 보인다 생각된다.
'We Don't Talk Anymore'는 연인 관계가 끝날 때쯤 서로 말도 하지 않는 사이에 대한 회의감을 노래한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서로 따른 생각, 헤어질 생각, 답답함과 허망함을 느끼는 가사가 꼭 그 공간에 내가 있는 듯 그리고 내 경험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그래서인지 해당 곡은 빠른 속도로 스트리밍 됐으며 공감되는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틱톡으로 여러 번 공개했던 이번 찰리 푸스의 신곡 'That's Hilarious'는 이별의 슬픔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그 정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팬들에게 미발매 곡으로서 엄청난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That's Hilarious'는 찰리 푸스의 지독한 이별의 경험에서 탄생되었다. 지난 3월 그는 팬들에게 "자신에게 깊은 상처를 준 이별에 대한 노래를 발표하게 되었다"라고 근황을 알려왔다. 또한 "이 곡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지만 들을 때마다 그 이별의 상처가 떠올라 슬프고 괴롭다"라는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도 작업을 하는 모습 그리고 소식을 전하는 TikTok에서 눈물을 흘리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That's Hilarious'의 곡 주제는 연인 관계였을 때는 소홀하던 상대방이 관계가 끝난 후에서야 자신을 찾아 어처구니가 없다는 내용이다. 그가 정확히 누구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누구인지는 알 수가 없으나 참으로 지독하고 매너 없는 이별을 겪었다는 것은 짐작할 수가 있었다.
해당 곡은 발매되자마자 국내외 팬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지속적으로 언급 그리고 작업하는 모습을 토대로 짜깁기 해 암암리에 들어왔던 곡이기에 정식 발표가 무척이나 반가웠을 것이다. 게다가 곡의 가사까지 너무나 공감되어 "나도 그런 경험을 겪었다. 찰리 푸스가 이별을 현명하게 이겨내길 바란다"라는 응원의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처럼 찰리 푸스는 천재적인 음악성 그리고 공감되는 가사로 많은 이들에게 감정동화와 위로의 음악을 선사한다. 때문인지 그의 곡은 곱씹고 곱씹어 볼 수 있으며 때로는 마음을 달래는 약이 되기도 한다.
찰리 푸스는 공식 TikTok에서 "자신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기 때문에 음악에 그 감정을 숨겨놓는다"라고 설명했다. 찰리 푸스의 음악은 그래서 들을수록 감정이 느껴져 더욱 가슴 깊이 와닿나 보다. 혹시 이별의 슬픔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찰리 푸스의 음악을 들으며 공감하고 슬픔을 털어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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