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와 공연을 종종 보러가는 편이다. 일의 스트레스를 치유하기 위함이랄까. 각자의 방식이 있겠지만 나는 보고 듣는것을 유난히도 좋아해서 직접 찾아가서 그 순간의 감정을 즐기곤 한다.
2019년 2월 초 갔었던 가장 달콤했던 전시였던 '슈가플래닛'. 이 전시 또한 나의 일상의 원동력이 되어주었던 전시.
전시 명처럼 전시는 슈가로 이루어진다. 지금 러닝 중인 공연은 아니지만, 혹시 올해 다시 열린다면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싶다. 현재는 종료된 전시이지만, 이 전시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간혹 떠올릴 때마다 달콤함으로 승화된다.
입구부터 달콤달콤으로 시작.
이 전시회의 모티브는 설탕이다. 단어 그대로 달달함을 느낄 수 있다. 전시 곳곳이 설탕을 형상화한 전시물들이 배치되어있다.
이건 마치 설탕의 결정을 표현한듯한 구조물.
설탕을 방울방울 하게 표현한 설탕 모양.
진짜 도넛이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생각한 예쁜 도넛.
진짜 솜사탕이면 정말 좋았겠다고 생각한 솜사탕까지.
진짜였으면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던 맛있는 전시들.
이건 그저 엥겔지수가 폭발하는 나의 작은 염원이었다. 설탕이라고 마냥 달달하기만 하기보단 설탕으로 감성적인 표현도 해준 전시여서 더 좋았던 슈가 플래닛 이다.
각설탕으로 글도 써보고.
전시를 체험 관람하는 동안 꽤 달달한 시간이 지속하였다.
마지막에 재미로 현재 감정을 뽑아줬던 기계로 나의 현재 감정이 [행복]이라는 사실에 괜히 더 행복.
전시 후에는 전시 중 갈망했던 리얼 달달함으로 마무리.
우리의 삶도 설탕처럼 항상 달콤함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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